신세계백화점이 새로운 시도를 단행했다. 백화점 생활 매장에서 눈으로만 봤던 식기를 식당에서 직접 사용하도록 해 사용 경험 후 구매가 가능도록 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은 이달 31일까지 ‘뚝심한우X광주요’, ‘닥터로빈X포트메리온’ 등 유명 맛집과 식기 브랜드의 협업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 기간 동안 식당가에 있는 뚝심한우와 닥터로빈 매장에서 식사를 하면 백화점에서 판매 중인 광주요와 포트메리온 그릇에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뚝심한우는 룸 이용객 대상 메뉴의 이름도 ‘뚝심한우X광주요 세트’처럼 식기 브랜드 명이 붙어 있어 고객들이 기억하기 쉽게 기획했다.
타임스퀘어점의 체험형 쇼핑 콘텐츠에 고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평소에 써볼 수 없던 다양한 식기들을 직접 써볼 수 있어 좋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매장에서 눈으로만 보는 것보다 더 높은 고객 만족도를 이끌어낸 것이다.
식사를 하다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으면 백화점에서 바로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었다. 고객 경험은 매출로도 이어졌다. 실제 행사가 시작한 4월 23일부터 5월 19일까지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식품·생활 장르의 매출은 전년보다 15.6% 증가했다.
특히 광주요, 포트메리온 등 키친웨어의 경우 12.4% 신장세를 기록 중이다.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직접 써보는 특별한 경험에 할인 혜택까지 더해지며 식품과 생활 두 장르 모두 시너지가 나타난 것이다. 차별화 된 체험형 콘텐츠를 선도해 온 신세계백화점은 이미 강남점 자주 테이블을 통해 레스토랑과 식기 브랜드 협업 마케팅을 선보인 바 있다.
신세계 강남점 9층 생활전문관에 위치한 레스토랑 자주 테이블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한 적 있다. 프랑스 명품 크리스탈 ‘바카라’, 이탈리아 프리미엄 도자기 ‘VBC 까사’ 등 다수의 프리미엄 브랜드의 제품을 이 곳에서 직접 사용해 볼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자주 테이블은 일반 식당가가 아닌 생활전문관에 위치하고 있어 식사를 마친 후 같은 층에 있는 해당 식기 매장에서 바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점도 돋보였다. 협업 기간 동안 IVV 헐리우드 스파클링 와인잔과 VBC 까사 레이스 접시는 신세계 강남점에서 완판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장 채정원 상무는 “고객들이 체험하고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맛집과 식기 브랜드의 협업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오프라인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 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