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휴고 보스(HUGO BOSS)가 ‘2025 멧 갈라’ 행사에 참가한 세계 인사들의 레드카펫 룩을 제작해 주목받고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멧 갈라는 코스튬 인스티튜트의 기금을 마련하고 연례 전시회의 개막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되는 행사로 매년 특정 테마를 드레스코드로 선정해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을 초청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흑인 커뮤니티 내에서 테일러링 스타일이 문화적 정체성과 자긍심의 형성에 기여해온 바를 조명하였으며, 드레스 코드는 ‘Tailored for You(당신을 위해 테일러링하다)’로 정해져 이번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전시 Superfine과 긴밀히 연결됐다.
휴고 보스는 행사에 참가한 에스쿱스(S.COUPS), 애슐리 그레이엄, 카비 라메, 알톤 메이슨, 키스 파워스 등 세계적 인사들을 위한 맞춤형 레드카펫 룩을 특별 제작했다.
특히 국내 보이 그룹 세븐틴의 리더이자 보스의 글로벌 앰배서더인 에스쿱스(S.COUPS)는 한복 저고리에서 모티브를 얻은 맞춤 룩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에스쿱스가 착용한 룩은 다양한 톤의 이탈리아 그레이 울 플란넬 소재로 제작된 이 의상은 우아하게 몸을 감싸며, 로브 스타일의 코트와 상반된 색감의 플리세 안감, 정교한 접기와 주름 디테일을 통해 전통적 미학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또한 동일한 소재로 구성된 수트와 하이브리드형 한복-더블브레스티드 칼라 재킷, 플리츠가 가미된 팬츠, 스탠드 칼라 셔츠, 그리고 그레이 울 힐 부츠를 매치해 완성도를 높였다.
모델이자 배우인 애슐리 그레이엄(Ashley Graham)은 1990년대 보스 파워 수트에서 영감을 얻은 맞춤 드레스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드레스는 구조적인 어깨선과 깊은 V넥라인, 바디라인을 따라 유려하게 흐르는 실루엣이 강인함과 우아함이 특징이다. 또한 핀스트라이프 울 소재의 코르셋이 허리를 강조해 극적인 아워글래스 실루엣도 돋보인다.
마르코 팔치오니(Marco Falcioni) 크리에이티브 디렉션 수석 부사장은 “보스의 중심에는 시대를 초월하는 클래식 테일러링이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멧갈라의 주제는 우리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우리는 이번에 함께한 스타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그들의 개성과 스타일을 보스만의 시각으로 새롭게 풀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을 통해 각자에게 진정으로 잘 어울리는 맞춤형 룩을 완성할 수 있었고, 이번 룩들은 ‘Tailored for You’라는 주제에 걸맞게 각 스타들과 깊은 연결고리를 지닌다”며 “영감을 준 책과 전시에 대한 경의를 풍성하고 화려한 스타일로 담아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