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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속가능패션이니셔티브(SFI), ESG 우수기업 ‘Who’s Sustainable’ 발표

    지속가능패션이니셔티브(SFI), ESG 우수기업 ‘Who’s Sustainable’ 발표

    지속가능패션이니셔티브(의장 주상호, 이하 ‘SFI’)가 국내 패션기업들의 2024년도 ESG 활동을 종합 평가해 이슈별 지속가능 패션을 선도하는 10개 패션기업과 특별부문 2개 패션기업을 선정하고 그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Who’s Sustainable’은 SFI가 개발한 섬유패션 특화 ESG평가기준에 따른 친환경(5개 이슈), 사회적 책임(4개 이슈), 투명경영(1개 이슈) 등 총 10개 주요 ESG 이슈를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졌다.

    평가 방식은 소비자 설문조사 80%와 SFI 워킹그룹 전문가 평가 20%의 비율로 반영됐으며 1,800여 명의 소비자와 섬유패션업계 종사자들이 직접 참여해 지속가능한 패션기업을 선정했다.

    산업영향력·소비자신뢰 반영한 종합평가SFI는 매출액 1,000억 원 이상으로 인지도가 높은 내수 패션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언론 보도 내용 및 노출 빈도, 산업 파급 효과 등을 분석해 이슈별 4개 후보 기업을 선정했다.

    이후 2월 18일부터 26일까지 소비자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섬유패션 전문가와 변호사, 변리사, 노무사, 교수, 언론 대표 등으로 구성된 17명의 SFI 워킹그룹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ESG 우수 패션기업이 ‘Who’s Sustainable’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소비자의 직접적인 참여 비중이 80%로 확대되면서 기업의 ESG 활동이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를 반영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에코럭셔리 · 에코디자이너 특별부문도 선정10개 이슈별 우수기업 선정과는 별도로 지속가능한 패션의 가치를 실현하는 에코럭셔리, 에코디자이너 부문에서도 각각 1개씩의 기업을 선정했다.

    에코럭셔리는 친환경 소재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통해 건강하고 수준 높은 삶을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생산하는 브랜드다.

    에코디자이너는 제품이 생산돼 폐기될 때까지 환경과 생태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한 제품을 설계하는 디자이너를 뜻하는데 이들 기업들은 혁신적인 친환경 디자인과 지속가능한 소재 활용, 윤리적 생산 방식 등을 기반으로 ESG 가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주상호 SFI의장은 “지속가능한 패션이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산업 전반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소비자와 함께 선정한 ‘Who’s Sustainable’ 기업들은 국내 섬유패션 ESG경영의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섬유패션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호 SFI의장은 오는 4월 정책간담회 개최시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10개 ESG 이슈별로 선정된 기업은 지속가능한 소재 ‘BYN블랙야크’, 친환경 공정생산 ’네파’, 수요예측 적정생산 ‘이랜드월드’, 공급망 최적화/물류 효율화 ‘영원무역’, 리사이클 순환 ‘코오롱FnC’, 사회공헌/지역사회 봉사 ‘던필드’, 조직문화/작업환경 ‘F&F’, 동반성장/공정거래 ‘삼성물산’, 고객만족/제품안전 ‘휠라’, 투명경영/주주친화적 행보 ‘신세계Int’l’이며 특별부문에 선정된 기업은 에코럭셔리 ’이새FnC’, 에코디자이너 ‘티백’이다.

    섬유패션 ESG 우수기업 평가 주요내용BYN블랙야크(지속가능한 소재)는 K-rPET 재생섬유 활용한 제품 출시, 환경 동물복지 고려한 리사이클 다운, 친환경 공법의 마이크로 텐셀, 친환경 발수재등 친환경 소재를 적극 도입하였으며 폐페트병 재활용 순환체계 고도화를 구축했다고 평가됐다.

    네파(친환경 공정생산)는 다양한 리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한 ‘그린마인드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염색과정에선 물 대신 액체로 된 이산화탄소를 사용하는 ‘드라이다이(Dry Dye)’ 기술을 적용하여 에너지, 화학약품, 물 사용량을 효과적으로 절감하였다.

    이랜드월드(수요예측 적정생산)는 소량생산 후 고객들의 구매패턴을 분석하고 베스트 상품과 후기 키워드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매량을 예측하여 적정물량을 생산함으로써 불필요한 생산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는 사업방향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영원무역(공급망 최적화/ 물류효율화)은 생산기지 조정과 섬유 스트림 투자 확대, 친환경 소재개발이 가능한 니어쇼어링 원단공장 설립 추진 등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주력하면서 수직계열화 통해 생산공장 현지 원부자재 조달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여 수익성을 개선하였다..

    코오롱FnC(리사이클 순환)는 오엘오릴레이 마켓을 기획하여 ‘구매-사용-판매-보상’으로 이어지는 ‘자사상품 순환구조 모델’의 안착과 ‘오래입기’ 실현을 보여주고 있으며 ‘RE;CODE’를 통한 바람직한 업사이클링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던필드그룹(사회공헌/ 지역사회 봉사)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우리 쌀 지원’ 활동의 확대를 비롯하여 양로원과 아동, 미혼모 복지시설 등에 대한 나눔과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한강변 던필드 숲 조성 등 넓은 범위에서의 사회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F&F(조직문화/ 작업환경)은 모성보호 프로그램 운영, 청년인재의 육성을 위한 채용 프로그램 시행, 시차 출퇴근제, 다양한 포상제도 등으로 2024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되는 등 조직문화 및 작업환경 부문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동반성장/ 공정거래)은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공정거래에 앞장서고 있으며 함께 성장해가는 문화를 정착하고자 2016년부터 동반성장데이 행사를 진행해오면서 동반성장지수 평가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휠라(고객만족/ 제품안전)는 고객만족과 제품안전을 위해 철저한 검수 시행과 함께 리콜 프로세스를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불량 사례집, 수선 가이드북, 고객상담 사례집을 제작하여 매장 점주들에게 배포하고 교육하고 있다.

    신세계Intl(투명경영/ 주주친화적)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자사주 107만 주 소각을 예정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여 주주가치 제고, 자기자본이익률 개선, 매출액 신장에 노력하고 있으며 ‘헬프라인’을 통해 임직원의 부정부패를 제보 받고 있다.

    이새FnC(에코럭셔리)는 ‘자연소재’, ‘자연염색’, ‘핸드메이드’에 대한 강한 신념을 바탕으로 All in Korea 구현에 동참하면서 자연친화적 고품격을 지향하고 있으며 다양한 수공기법 사용으로 물과 전력 사용량을 대폭 절감해 오고 있다.

    티백은(에코디자이너)지속가능한 시그니처 소재를 찾기위해 리사이클 폴리와 에코가죽, 한지섬유와 오가닉 코튼, 대나무 PLA가죽까지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오고 있으며 업사이클링 액세서리 브랜드 ‘니울’과 협업한 서스테이너블 K패션 아트쇼에서 큰 호응을 받았다.

    한편, 지속가능패션이니셔티브는 섬유패션산업의 ESG생태계 기반 구축을 위해 섬유패션 ESG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설립됐습니다. 현재 섬유패션 특화 ESG가이드라인 개발, 섬유패션 ESG 자가진단 운영, ESG 교육컨설팅, Eco-Friendly Design Index 및 DPP 개발 등 여러 활동을 진행 중이다.

  • 임선옥 등 7명 디자이너…환경이슈 고려한 작품 제작 과정 공개

    임선옥 등 7명 디자이너…환경이슈 고려한 작품 제작 과정 공개

    지난 2024 F/W 서울패션위크 당시 ‘서울컬렉션 출품 작품들이 어떠한 환경적 이슈를 고려해 제작됐는지 밝혀달라’는 지속가능패션이니셔티브(추진위원장 주상호, 이하 ‘SFI’) 요청에 파츠파츠 임선옥 디자이너 등 7명의 디자이너가 그들의 컬렉션 작품 제작 과정을 공개하고 내용을 보내왔다.

    SFI는 지난 1월18일 ’24 F/W 서울컬렉션 개막을 앞둔 21명의 서울컬렉션 참가 디자이너 전원에게 ‘S FI ESG 가이드라인’ 중 환경 부문에 국한된 3개 이슈 9개 지표를 제시하고, 이와 관련해 작품제작시 고려한 사항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또한 전문가 평가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한 디자이너들의 친환경 활동 내역을 ESG동행 등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혀왔다.

    이는 패션산업이 야기하는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그에 따른 환경보호의 책임을 제기하고있는 소비자들의 거세지는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었다. 이러한 취지에 공감해 ‘두칸’ 최종훈 ‘라이’ 이청청 ‘와이쏘씨리얼즈’ 이성빈 ‘줄라이칼럼’ 박소영 ‘JOHN&3:21’ 윤종규 ‘파츠파츠’ 임선옥 ‘홀리넘버세븐’ 최경호 송현희(이상 ‘가나다’순) 등 7명의 지속가능 디자이너들이 그들의 활동 내용을 보내왔다.

    이들 7명의 디자이너 중 ‘파츠파츠’와 ‘홀리넘버세븐’ 그리고 ‘JOHN&3:21’은 제로웨이스트와 업사이클링 등의 순환에코 이슈에 집중해 작품을 준비했고 ‘줄라이칼럼’은 생산캐퍼에 맞춘 적정생산 이슈에 그리고 ‘라이’와 ‘두칸’, ‘와이쏘씨리얼즈’는 지속가능한 소재를 디자이너의 감각으로 새롭게 적용하면서 폐수배출저감 염색나염공정 등의 친환경공정 이슈에 초점을 맞추어 작품을 제작했다.

    한편 SFI관계자는 ’24 S/S 시즌에 비해 친환경 가치를 표방하고 컬렉션을 전개한 디자이너 숫자가 다소 감소한 것 같다’며 ‘이는 컬렉션 조기 개최에 따라 전체 참여 디자이너 숫자가 감소한 이유도 있지만 지속되는 매출감소로 많은 디자이너들의 가치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파츠파츠]국내 대표 친환경 브랜드인 ‘파츠파츠’는 2011년 론칭 이후 제작 과정에서 버려지고 낭비되는 원단 폐기물들을 최소화하는 자원 선순환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단일소재 ‘네오프랜 Only’ 컬렉션을 이어온 전세계적으로 유일한 브랜드로 브랜드명인 ‘파츠파츠’ 역시 조각과 조각의 결합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24 F/W 서울컬렉션에서도 ‘네오프렌은 어떻게 지속가능한 패션인가’를 주제로 과거의 경험에 비춰 현재와 미래를 재해석한 ‘네오프렌 100년 스토리’라는 콘셉트로 선보였다. 이렇게 ‘네오프랜’만을 사용하는 프로세스는 웨이스트와 재고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가장 효율적인 선순환의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홀리넘버세븐]‘홀리넘버세븐’은 환경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섬유 패션업계의 변화를 만들어 내기위한 제로 웨이스트 환경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하여 왔다. 지난 ‘23 F/W 컬렉션에서는 ‘제로웨이스트’ 모티브로 수명이 다된 폐교복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어 이를 선보였다.

    이번 ‘24 F/W 컬렉션에서도 과잉 생산된 레더 소재를 활용해 업사이클링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새로운 옷을 만들기 위하여 또 다른 웨이스트를 만들지 않고, 매립 및 소각 되는 ‘데드스톡’ 소재들과 시즌 변화등으로 인해 방치된 ‘오버스톡’ 소재등을 컬렉션에 녹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지속 가능한 윤리적 패션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JOHN&3:21]홍대 카페에서 서울패션위크의 오프쇼로 진행한 ‘JOHN&3:21’의 윤종규 디자이너는 RE-ESG(이전것은 지나가고 새것이 되었다)를 콘셉트로 기존 옷돌을 다시 활용하여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제품을 전개하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 하나의 옷이 나오기까지 최소 2~3장의 샘플들이 만들고 버려지는 폐기물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작품을 제작했으며 아방가르드의 새로운 룩을 환경 주제와 함께 선보이면서 모두가 공감하는 ESG 패션 아이템을 제시했다.

    [줄라이칼럼]‘호모 아키비스트, 미래를 직조하다’ 콘셉트로 이번 ‘24 F/W 서울컬렉션의 오프닝을 장식한 ‘줄라이칼럼’은 패밀리 헤리티지로 내려오는 아카이브 복식 패턴을 꾸준히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다. 아카이브 소재 중 ‘데드스탁’ 소재를 활용해 제작 가능한 수량만 생산하는 적정생산을 진행해 재고 없는 브랜드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있다. 또한 제작 시 발생되는 오프컷 원부자재를 모아 액세서리 라인으로 개발하고 업사이클링하여 새로운 창작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라이]이번 서울컬렉션에서 ‘모두가 함께하는 올림픽’이라는 타이틀로 휠체어를 탄 모델과 일반 모델이 어우러진 화합의 무대를 연출해 감동을 자아낸 ‘라이’도 다양한 환경 친화적인 노력들을 하고 있다. 친환경 염색 공정을 사용하였으며, 원단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재단 기법을 지속적으로 적용했다. 또한 오가닉 코튼소재와 GRS 인증 소재, 친환경 에코 레더, 오코텍스 인증소재등 환경에 부합한 소재들을 선별해 디자이너의 감각으로 새롭게 개발했다.

    [두칸/ 와이쏘씨리얼즈]‘Heterotopia’를 주제로 컬렉션을 전개한 ‘두칸’은 친환경적인 에코퍼와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를 소재로 선택하였으며 염수, 폐수 배출저감을 위한 서블리에이션 디지털 나염기법으로 프린트원단을 제작했다. 또 ‘와이쏘씨리얼즈’는 인조가죽과 3M사의 합성섬유 충전재인 신슐레이트를 사용해 친환경적 아우터를 생산했다.

  • 지속가능패션이니셔티브, ESG 논의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 열려

    지속가능패션이니셔티브, ESG 논의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 열려

    지속가능패션이니셔티브(Sustainable Fashion Initiative 이하‘SFI’ 추진위원장 주상호)와 정성호 박주민 김경만 민병덕 윤영덕 이동주 국회의원이 ‘섬유패션 ESG,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공동 주최한 정책토론회가 지난 12월 12일 국회도서관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 섬유패션정책연구원, Testex Korea, 매경바이어스가이드, ESG동행 등이 후원한 이번 정책토론회는 지속가능한 섬유패션산업으로의 전환을 고민하는 국회, 업계, 단체, 연구소 대표들이 참여해 섬유패션산업의 2050 탄소중립 실현과 친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경영을 위한 ESG 생태계 기반구축 실천전략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이날 정책토론회 1부에서는 SFI가 섬유패션업계의 ESG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구축한 ESG인프라를 SFI 이재길 본부장이 소개했고, 14명의 SFI 워킹그룹 전문가들은 개별분야별 대응방안을 제안했다.

    2부 정책토론회에서는 에프에스이노베이션 조익래 대표를 좌장으로 섬유패션산업의 탄소감축과 지속가능한 생산(SFI 심상보 본부장), 글로벌 인증 프로그램 대응과 한국형 ESG 평가기준 활용(컨트롤유니온 장재욱 매니저), 섬유패션산업의 순환경제 구축(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 권주연 팀장), 섬유패션 지속가능성 및 사회적 책임법 제정(이재경 건국대 교수·변호사)을 주제로 한 초청패널 주제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 날 SFI는 섬유패션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2024년도 섬유패션 ESG평가기준을 소개했다. SFI는 이미 2022년 국내 처음으로 섬유패션 업종에 특화된 ESG평가기준을 개발해 공개한 바 있다. 이번 2024년도 평가기준은 지난 9월 실시한 ESG설문조사 결과를 감안해 E, S, G의 평가비중을 조정했으며 제시하는 평가기준이 좀 더 명확한 ESG전략의 방향성을 내포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

    또한 업종 처음으로 간단한 클릭을 통해 자사의 ESG경영수준을 파악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개발된 ‘섬유패션 ESG자가진단 2.0’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중소업체들이나 신진 디자이너들도 50페이지 분량의 진단리포트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게 됨으로써 섬유패션업체들의 ESG경영 전환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9월 실시한 업체 및 소비자대상 ESG설문조사의 결과분석 발표에 이어 14명의 SFI 워킹그룹 전문가들이 참여해 ESG도입을 위해 섬유패션 업체들이 준비해야 할 사항들에 대한 간략한 발표가 있었다.

    발표에는 ESG 경영목표와 기본전략 수립(조익래 대표), ESG 우수기업 사례분석 활용(이재길 본부장), 탄소감축과 지속가능한 생산(심상보 본부장),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관리(최종복 대표), 공급망 ESG 관리와 실사 대응(이현학 부사장), 인적자원관리와 조직문화 개선(박수연 노무사), 섬유패션 순환경제 구축(권주연 팀장)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를 이어 패션 스타트업의 ESG 활용법(김재화 겸임교수), 밸류체인 디지털 혁신을 통한 패션 ESG 실천(정인기 대표), ESG경영을 위한 지식재산권의 이해(함영석 변리사), 섬유패션 ESG 공시 대응(이재경 변호사),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이수진 경영지도사), ESG인플루언서 네트워크 활용 마케팅(문명선 마케팅위원장), 지속가능 이니셔티브 참여 활동(주상호 추진위원장)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마쳤다.2부 정책토론회에서 SFI 심상보 본부장은 패션산업의 탄소감축을 위한 지속가능한 생산과 지속가능한 소비에 대해 소개했다. 지속가능한 생산방법으로는 재생에너지의 사용, 제조단계별 운송거리 단축과 항공운송 억제, 재활용소재의 사용, 플라스틱 패키지 사용억제 등을 제안했다.

    또한 새 옷의 구매 수를 줄이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의 옷을 구매하며 수명이 다한 옷은 재활용하는 패션문화 정착과 함께 정확한 수요예측과 합리적 생산방법으로 자원의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근본적인 탄소배출 감축방안임을 강조했다. 또한 렌탈, 리스 또는 재판매 등이 패션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돼야 하며 이런 방식의 모델이 옷의 수명을 연장하고 탄소배출과 에너지, 물 소비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컨트롤유니온 장재욱 매니저는 공급망 자원관리는 기업의 리스크 관리를 위한 필수요건이며 ESG경영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위해 인증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RCS & GRS, ISCC EU & PLUS, OBP, GOTS & OCS 등의 지속가능한 글로벌 섬유 인증의 내용과 특징 등을 소개했다.

    또한 국내 패션업체들이 SFI가 개발한 ESG평가기준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음을 언급했다. 더불어 인증 자체에 대한 공정성, 투명성,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증기관, 협회, 인정기관이 함께 유기적으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섬유패션산업의 순환경제 구축’을 주제로 발표한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 권주연 팀장은 선행 의류시스템에 내재된 지속가능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순환형 의류시스템이 주목받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자원을 보존하고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오래 지속되는 디자인과 수선, 교환, 렌탈, 리스 등의 제품 서비스 시스템과 공동 소비를 제안했다. 더불어 의류개조 모델인 리폼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는데 최근 순환경제가 지속가능의 주된 흐름으로 주목받으면서 순환경제 세션에 대해 많은 관심들이 집중됐다.

    마지막 패널로 나온 이재경 변호사는 단기순환과 매립소각에 따르는 섬유패션산업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섬유패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의류쓰레기 줄이기, 친환경 비거니즘, 수선할 권리, 접근성 강화, 지배구조·조직문화 개선 등이 섬유패션업계에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경 변호사는 정보공개 및 실사의무를 강화한 뉴욕주 ‘패션 지속가능성 및 사회적 책임법’ 최저임금을 보장한 캘리포니아주 ‘의류 노동자법’ 그리고 환경라벨, 의류폐기물 등 친환경에 집중된 EU의 입법동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국내에도 이와 유사한 입법제정이 필요함을 제안했다. 다만 규제 일변도 보다는 규제와 지원을 동시에 담은 입법이 필요함을 덧붙였다.

    SFI 주상호 추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섬유패션업계의 ESG경영 도입에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할 시기”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지속가능패션이니셔티브 결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의제 발굴과 함께 개별기업의 ESG수준을 글로벌 기업들의 수준까지 높이기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어필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업계, 학계, 단체, 유통, 정보사를 비롯해 해외 인증기관과 공공기관에서도 100여명이 참석해 섬유패션업계의 ESG경영 도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