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 금호동 상권

관광객 증가로 먹거리 쇼핑은 증가, 패션은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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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대표 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 속초다. 속초는 강원도 동해안 북단에 위치해 지리적으로 서울과 멀리 떨어져 상권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북한 금강산 관광의 수혜 지역으로 한 때 관광객이 급증했던 곳이다. 평소 설악산과 동해안 관광객이 꾸준한 상태에서 금강산 관광객까지 가세해 상권이 한 때 활성화됐던 곳이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후 경기 하락세를 보이더니 이내 장기 불황이 겹치면서 상권이 위축된 상태에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요즘 다시 북한과의 관계 개선으로 남북철도 연결,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의 이슈가 나타나면서 속초를 찾는 사람들이 다소 증가세에 있다.

이렇게 현재 일부 증가한 관광객으로 속초시 전체 상권 분위기를 높이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전통 시장인 속초중앙시장을 비롯해 해안가 회집 등 유명 음식점들은 늘고 있는 고객을 체감하고 있다.

반면 패션과 코스메틱 등의 패션 매장들은 여전히 불경기의 그늘 속에 놓여 있는 듯하다. 온라인 쇼핑이 늘고, 불경기가 이어지자 좀처럼 오프라인 매장에서 옷과 화장품을 사기 위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 가운데 스포츠와 일부 아웃도어 브랜드의 매출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 오픈한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비롯해 디스커버리 등이 전국적인 트렌드와 같이 매출이 상승하고 있고, 스포츠에서는 아디다스, 나이키, 데상트 등 전통적인 스포츠 브랜드 강세에 최근 스파이더가 상승세를 보여 속초를 대표하는 스포츠 브랜드 대열에 합류했다. 푸마와 르꼬끄스포르티브는 예년보다 소폭하락한 채 운영되고 있다.

속초중앙시장 방향으로는 어덜트 브랜드가 집중돼 있다. 아무래도 시장에서 물건을 사는 고객이나 가게 사장들이 어덜트 브랜드 타깃인 중ㆍ장년층이기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올리비아로렌과 올리비아하슬러가 나란히 영업하고 있는 가운데 그 옆으로 파크랜드, 크로크다일레이디스가 있으며 반대 방향으로 ‘갤럭시’와 ‘유순영패션’이 자리잡고 있다.

속초 금호동 상권에 골프 브랜드의 진출도 눈에띈다. 까스텔바쟉과 핑, 팜스프링 등이 연이어 들어서 경쟁하고 있다. 여성복 조이너스, 씨, 쉬즈미스, 나이스클랍, 꼼빠니아 등도 대로변을 따라 나란히 위치해 서로 고객을 불러 모으는 역할을 하면서 또한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속초 금호동 상권은 어업과 일부 농업 외에 관광 산업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역 개발과 지역만의 문화 행사, 북한과의 관계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할 때 경기가 보다 살아나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