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9월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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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국내 상륙, MZ세대 중심으로 사용자 급증 예상

나이스정보통신 등 VAN사 결제 단말기 보급에 적극 나서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가 이르면 이달 3월에 국내에 출시될 전망이다. 애플페이가 현대카드와 손잡고 국내 상륙을 준비하면서 간편결제 시장에 일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애플페이 상륙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애플 사용자 비중이 가장 높은 MZ세대들을 중심으로 애플페이를 이용하려는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MZ세대를 신규 고객으로 창출시키기 위해서는 애플페이를 도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애플페이를 도입한 쪽으로 고객 이탈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서둘러 애플페이 도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애플페이 서비스가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국내 아이폰 유저들은 그간 애플페이의 사용을 간절히 기다려 왔다. 특히 2015년 삼성페이가 MST방식(Magnetic Secure Transmission)으로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될 수 있게 되면서 아이폰 유저들은 더욱 부러움을 샀다.

현대카드가애플과손잡고애플페이도입을결정하면서국내출시가가시화됐다.(인터넷캡처)

그 이후로 애플페이가 한국 진출을 한다는 소식들이 많았지만, 매번 소문에 그치면서 애플페이를 기다려온 사람들을 실망시키기 일쑤였다.

그간 애플페이가 한국에 도입되기 어려웠던 이유는 다음의 3가지로 압축된다. 첫번째는 애플의 수수료 정책 때문이다. 애플페이 사용시 신용카드사들이 0.15%의 사용료를 애플에 지급해야 한다는 조건이어서 이를 카드사들은 수용하기 힘든 항목이었다.

두번째는 애플페이 결제 시에 필요한 NFC 단말기의 인프라 부족이다. 전국의 300만 신용카드 가맹점들 중에서 애플페이를 수용할 수 있는 NFC(Near Feild Communication) 단말기를 설치한 가맹점은 설치율 2% 수준인 6~7만에 불과하다.

끝으로 세번째는 정부 규제이다. 신용카드 결제단말기를 가맹점에게 무상지원하는 것은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사항이라 관련 업계가 인프라 구축 투자에 미온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 애플페이 출시의 발목을 잡은 이 3가지 이유가 하나씩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면서 애플페이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애플페이가출시되면MZ 세대들이아이폰을구매하겠다는의향을밝히고있다. (자료제공비즈워치)

◇ 애플페이 단말기 보급에 나선 VAN사들
현대카드가 애플 수수료를 감수하고, 먼저 NFC단말기가 설치된 가맹점을 우선 대상으로 애플페이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금융당국도 “현대카드 외에도 모든 신용카드사가 애플페이를 도입할 수 있고, NFC인프라를 애플페이 이외의 페이사업자에게도 개방한다는 조건으로, NFC인프라 보급이 여신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다.”는 전향적인 해석을 내놓음으로써 애플페이 출시의 길을 열어 주었다.

이에 현대카드는 NFC단말기 보급을 위해 나이스정보통신, 키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 KG이니시스 등 일부 VAN사에게만 애플페이 전문을 제공하며 단말기 결제솔루션 개발을 요청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NFC단말기보급을위해일부 VAN사에게만 애플페이 전문을 제공하여 단말기 결제솔루션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 나이스정보통신 애플페이 결제 단말기)

이 가운데 나이스정보통신과 키스정보통신은 같은 NICE그룹 계열사로써 VAN시장 점유율이 전체의 40%를 넘는 만큼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 NICE그룹은 NFC단말기가 보급되어 있는 편의점, 카페, 패스트푸드 등 대형 프랜차이즈 대부분을 서비스하고 있어 한발 앞선 유리한 입지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가맹점의 경우 애플페이를 도입하면 트렌디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페이 가맹점이 된다는 것은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가맹점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편의점, 대형마트, 카페프랜차이즈 등으로 제한되어 있어 앞으로 아이폰 유저들은 애플페이 사용 가능 업종을 계속해서 확대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카드와 VAN사들이 서비스와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애플페이가 시장에 도입되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가맹점들은 고객 증대를 위해, 특히 MZ세대 유입을 높이기 위해서는 애플페이를 도입하는 게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을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앞선 도입이 여러모로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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