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9월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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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오는 유커, 6년 전 유커와 다를 수 있다!

호황 기대 크지만 중국의 침체 위기는 걸림돌

대한민국이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귀환에 들썩이고 있다. 지난 8월 10일 중국 문화여유부가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국가에 한국을 포함했다.

문화여유부는 “중국 국민의 해외 단체여행과 관련한 여행사 업무를 시범적으로 재개한 뒤 여행시장이 전반적으로 평온하게 운영돼 여행 교류·협력에 긍정적인 역할을 촉진했다”며 허용 배경을 밝혔다. 이 같은 조치로 한국은 사실상 6년여 만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다시 맞을 수 있게 됐다.

유커의 발길이 끊긴 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가 임시 배치된 2017년부터다. 사드는 중국에 민감한 이슈였는데, 사드의 위력이 중국 수도인 베이징의 군사 방어를 직접 위협했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한국을 향한 보복 조치의 하나로 여행사들의 한국 단체여행 모객을 암묵적으로 금지했다. 한 해 한국을 찾던 중국인은 약 800만명에서 420만명으로 급감했다. 이후 부분적으로 관광이 재개됐지만, 2020년 팬데믹이 터지면서 다시 전면 중단돼 중국인 관광객은 한국에서 보기 드문 대상이 됐다.

이번 조치로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이 6년여 만에 빗장이 풀리면서 관련 산업의 기대감도 부풀어 올랐다. 유커를 수용할 시설의 점검과 신규 채용은 물론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까지 추진하고 있다.

서울 중구 명동 거리는 구매력이 큰 중국인 관광객이 돌아온다는 소식으로 들썩였다. 화장품 가게 유리창에는 ‘중국어 가능한 30~40세 사이의 직원 구함’ 안내문이 붙었다.

롯데면세점 역시 중국어가 가능한 판매 직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직원 400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롯데관광개발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14개 전체 식음업장에서 중국어(간체자, 번체자)로 주문할 수 있도록 테이블 오더링 시스템을 전면 교체했고, 관광객들이 밤 시간을 더 즐길 수 있도록 일부 업장의 운영 시간을 자정 이후로 연장했다.

제주드림타워 카지노 개장 이후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롯데관광개발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힘입어 올해 3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파라다이스도 고객 유치를 위한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K-컬처 이벤트를 개최한다.

호텔신라도 중국 현지 사무소를 통해 중국 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위챗페이 등 현지 페이먼트사와의 제휴를 확대해 쇼핑 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9월 30일까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0층 아이코닉존 미디어파사드에서 유커에게 인기가 많은 K-팝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도 선보이기로 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대세 5인조 그룹 뉴진스(NewJeans)를 새로운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중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글로벌 스타 아이돌을 모델로 기용해 화제성과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하늘길도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중국 노선 신규 취항 움직임이 분주하다. LCC 중 중국 운수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은 제주항공으로 현재 운항 중인 노선만 11개다. 제주항공은 지난 8월부터 제주~베이징 노선에 주 3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했다. 중국에 2개의 운수권을 보유한 진에어는 제주~상하이 노선에 이어 제주~시안 노선 운항 재개를 검토 중이다.

중국의 단체 관광객을 잡기 위해 항공사는 노선 신규 취항 움직임으로 바쁘다. 뱃길에서는 크루즈선 53척이 제주도에 기항을 신청하는 등 기항 예약이 몰려 조기 마감이 이뤄지고 있다.

바닷길도 마찬가지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전면 허용 발표 하루 만인 지난 8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선 53척이 제주도(제주항·강정항)에 기항을 신청했다. 짧은 시간에 중국발 크루즈선 기항 예약이 몰리면서 제주항과 강정항은 내년 3월까지 기항 신청이 마감됐다.

여행사들도 앞다퉈 맞춤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하나투어는 제주와 전북 전주 등 유커에게 인기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고급형 상품을 개발해 현지 여행사 등을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모두투어도 중국어가 가능한 인력을 찾고 있다. 업계는 수요가 많고 마진이 좋은 기업 인센티브관광이나 의료·웰니스 관광 확대를 위한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문체부는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에 맞춰 현지에서 ‘K-관광로드쇼’를 진행하고 9월 13일과 15일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한중 기업 간 거래(B2B) 상담회를 각각 개최한다. 16~17일에는 상하이 환치유강 쇼핑몰에서 K-뷰티와 패션, 쇼핑, 음식관광, 지역 관광 콘텐츠를 홍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6년만에 돌아오는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해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베이징과 상하이, 청두, 쿤밍 등 도시별 개성이 뚜렷한 중국의 특성을 반영해 도시별 맞춤형 마케팅에 나선다. 9월에는 한국관광공사(KTO)와 공동으로 베이징·상하이 현지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기업 상담회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단절된 국내외 관광업계 네트워크 재건도 지원한다.

제주도는 지난달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주관광설명회를 개최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제주도는 중국 관광업계 관계자들에게 변화한 제주의 관광 인프라를 소개하고 빼어난 자연경관과 무비자 입국 제도 등 제주여행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 유커 귀환에 신난 리테일 산업
수년간 자취를 감췄던 유커의 귀환에 증시도 반겼다. 유커가 지갑을 활짝 열것이라는 기대감이 관련 기업들의 주가를 올렸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뜬 종목이 뷰티주다. 화장품은 방한 중국인의 쇼핑 목록 1위다. 중국인 관광객의 40%가 20~30대 여성인 만큼, 앞으로 단체 관광이 재개되면 화장품 매출이 급증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중소 뷰티주인 한국화장품의 경우, 지난 8월 5600원에 장을 시작했는데, 8월 25일엔 1만 810원에 마감했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93.04%로 거의 두배가량 뛰었다. 한국화장품 제조 역시 8월 1일 2만3200원에 장을 열고 25일엔 3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등락률은 37.50%로 상당했다.

이 밖에도 코리아나(85.86%), 제이준코스메틱(27.24%), 리더스코스메틱(33.40%) 등이 8월 뛰어난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설화수’ 제조사 아모레퍼시픽 주가 역시 12.95% 상승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가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여 직원 신규 채용을 대폭 늘리는 등 유커의 방문에 대비하고 있다. 이에 하반기 흑자 전환을 기대해 최근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유커의 필수 관광코스로 꼽히는 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의 주가도 17.53% 상승했다. 중국이 빗장을 닫은 시기엔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이 주요 고객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따이공이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면서 면제점 입장에서는 판매가 늘어날수록 유통 마진이 축소되는 부작용을 맞았다.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로 면세점이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다.

그간 유커 없이 힘겹게 영업을 해온 카지노 종목도 웃었다. 롯데관광개발(67.25%)과 파라다이스(18.59%), GKL(18.16%) 등의 주가가 모처럼 두 자릿수 넘게 상승했다. 여행사 중에는 노랑풍선(17.36) 상승세가 상당했고, 모두투어 주가(11.25% 상승)도 적잖게 올랐다.

그만큼 유커에 대한 기대감은 클 수밖에 없다. 중국인 관광객은 한때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먹여 살리는 ‘큰손’이었다. 지리적 인접성과 한류에 의해 형성된 문화 이미지, 그리고 제도화된 선진적 국가 이미지와 쇼핑의 편리함 등을 이유로 중국 유커의 방문이 해마다 급격히 증가했다.

2014년엔 430만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했고 2015년엔 600만명을 돌파했다. 유커가 정점을 찍었던 2016년엔 무려 806만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았다. 이는 그해 전체 외래 방문객의 46.8%에 달하는 수치였다. 유커로 인한 관광 수익은 22조원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

그러다 2017년 3월 사드 사태로 한국행 단체비자 발급이 중단되며 그해만 중국 관광객은 416만명으로 거의 ‘반토막’ 났다. 이후로도 좀처럼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일은 없었다. 코로나팬데믹 기간에는 더욱 줄었다. 2021년에 17만명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23만명 정도 방문했다. 하지만 최근 유커의 귀환 소식에 중국인 관광객 숫자가 다시금 늘어나고 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중 중국인이 24만 1724명으로 일본(23만4878명)을 제치고 가장 많은 숫자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중 일본인이 101만1660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인 입국자는 55만6151명으로 일본의 약 절반에 그쳤는데, 단체 관광을 허용한 8월 이후부터는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면세점 업계도 모델을 선정해 홍보에 적극 나서거나, 중국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유커 맞이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 유커 귀환 낙관론 점검해야
그러나 현재 유커들이 과거처럼 활발하게 지갑을 열지는 미지수란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선 현재 중국의 경제 상황을 두고 ‘벼랑 끝에 섰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유커가 호황을 배경으로 줄지어 해외 여행에 나섰던 코로나19 이전과 달리 경기 둔화조짐이 확연해지고 있어 구매력 회복 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에도 국내 중국관련 소비주가가 지금처럼 확 뛰었다가, 금세 가라앉은 적이 있다. 중국이 엄격한 방역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실시하던 2022년의 상황을 보면 중국은 팬데믹 기간 도시 봉쇄와 대규모 격리를 서슴지 않았다.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는 이유로 도시 전체를 틀어막기도 했다. 국내 기업들 역시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업체 위주로 실적 부진을 겪었다. 중국인들이 갇혀있으니 지갑이 닫히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사회 불안이 고조되자 결국 중국 정부는 태도를 바꿨다. 변화의 신호탄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쐈다. 지난해 11월 10일 3연임을 막 확정한 시 주석은 “생명 보호와 경제·사회 발전을 효율적으로 총괄하겠다”며 방역 규제 완화를 시사했다. 중국관련 소비주들은 곧장 ‘리오프닝 특수’에 올라탔지만 거품은 금세 꺼졌다.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규제가 풀리면서 중국 내 소비가 활성화하고 중국인 일반 관광객이 물밀듯 올 줄 알았는데, 실제론 그렇지 않았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46년 만에 최저인 3.0%에 그쳤다. 이는 문화대혁명 마지막 해인 1976년(-1.6%) 다음으로 낮은 수치였다.

제로 코로나 해제 효과가 드러나야 할 올 2분기엔 중국은 6.3% 성장했다. 얼핏 나쁘지 않은 수치 같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았다. 지난해 2분기엔 상하이(上海) 같은 대도시를 봉쇄하느라 성장률이 0.4%에 그쳤는데, 이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 애초에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예상치(7%)도 밑돌았다.

지자체와 일반 유통 기업들도 관광지를 정비하거나, 텍스리펀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보다 편리한 관광과 쇼핑이 이뤄지도록 관련 서비스를 갖춰 나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중국을 바라보는 시장의 관점이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에 머물러 있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전염병 사태를 겪은 뒤 중국 경제의 잠재력은 한풀 꺾였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런 리스크가 유커가 귀환하더라도 유효하다는 점이다. 이들이 국내 소비 시장의 큰손이 돼야 하는데, 나라 경제가 침체하면 지갑을 열 여력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소비 관련 기업들이 유커 덕에 실적이 좋았던 때는 유커가 많이 왔을 뿐만 아니라 중국 경제도 승승장구하고 있었을 때이다. 유커가 수백만명씩 몰려오던 2012년부터 2015년 사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7%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4%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JP모건체이스는 최근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0%에서 4.8%로 하향 조정했다. JP모건은 지난 5월 초까지만 해도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6.4%로 기대했었는데, 기대치가 많이 낮아진 것이다.

바클레이즈도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4.5%로 내다봤고 일본 미즈호은행도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5.5%에서 5.0%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은 올해 성장률 목표로 5% 안팎을 제시했는데, 이를 이루지 못하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목표 달성에 실패하는 게 된다.

중국은 지난해 성장률 목표를 5.5% 안팎으로 잡았지만 코로나19 확산과 봉쇄 조치 등의 여파로 실제 성장률은 3.0%에 그쳤다. 올해는 당초 리오프닝 효과로 빠른 경제 회복이 예상됐고, 정부가 제시한 5% 안팎의 성장률 목표도 다소 보수적이라는 평가가 있었는데, 이마저도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더구나 최근 발표되는 중국의 경제지표들은 리오프닝 수혜는커녕 일제히 경기둔화를 향하고 있다. 7월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추정치(4.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였다.

중국 관광객이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중국 경제가 하락하면서 소비 시장이 얼어 붙고 있기 때문이다.

청년실업률은 중국 경제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지난 6월까지 21.3%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중국 청년 5명 중 1명 이상은 실업 상태라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7월 연령대별 실업률을 예외적으로 비공개했다. 비공개 이유로 ‘노동 통계를 좀 더 최적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지표가 상상 이상으로 악화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다.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1년 가까이 마이너스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 CPI와 PPI가 동시에 음수를 보인 건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2020년 11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중국이 물가가 하락하고 경기는 침체하는 디플레이션의 늪에 빠졌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여기에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촉발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도 심각하다. 비구이위안은 만기가 도래한 채권 이자를 갚지 못하면서 디폴트 위기에 빠졌다. 이 회사는 2017~2022년 매출 기준 중국 1위 부동산 개발업체로 꼽혀 온 곳이다. 신규 주택 판매 기준으로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탄탄한 회사도 중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실적이 고꾸라졌다. 비구이위안의 총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1조 4000억 위안(약 257조원)에 이르며 추진 중인 개발 사업 건수도 3000여건에 달한다. 비구이 위안이 쓰러질 경우 중국 부동산 시장에 미칠 파급력은 가늠하기 어렵다.

부동산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25%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다. 중국 내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이 위태해지면 2008년 금융위기를 부른 ‘리먼 브라더스 사태’의 재현이 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중국이 한중 관계가 좋지 않은 시점에서 느닷없이 단체 관광을 허용한 이유 역시 경기 부양책이 그만큼 시급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결국 유커가 돌아와도 관련 기업들의 실적 상승을 장담할 수는 없다는 분석이다. 유커가 국내에 들어와도 기대했던 만큼 지갑을 열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작년, 올해 기대했던 것만큼 리오프닝 효과가 없었다. 여기에 현재 중국 내수 시장이 그 어느때 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어 유커가 오더라도 사드 배치 이전의 쇼핑 수준을 기대해선 안 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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