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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일본 심장부 시부야 상륙…무신사·마뗑킴의 ‘글로벌 직진’ 통했다

오는 4월 24일 시부야 랜드마크 ‘미야시타 파크’에 일본 1호 정식 매장 오픈

일본 패션의 성지 도쿄 시부야에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깃발이 꽂힌다. 무신사(대표 조만호, 박준모)는 하고하우스의 대표 브랜드 ‘마뗑킴(Matin Kim)’의 일본 내 첫 번째 정식 오프라인 매장을 이달 24일 전격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패션 브랜드가 일본 현지 유통망에 정규 입점하는 상징적인 사례로, K-패션의 글로벌 위상이 단순 열풍을 넘어 주류 시장 안착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장의 ‘입지’에 주목하고 있다. 마뗑킴 1호점은 하루 평균 유동 인구 300만 명에 달하는 시부야에서도 가장 핫한 복합문화공간 ‘미야시타 파크’ 2층에 약 38평 규모로 자리 잡는다. 럭셔리와 스트리트 패션이 공존하는 이곳에 둥지를 튼 것은 마뗑킴의 독창적인 디자인이 일본 영 제너레이션의 안목을 충족시켰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마뗑킴은 올해 1분기 일본 내 거래액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마뗑킴 시부야점을 오픈하는 미야시타 파크 건물.

이번 시부야점은 무신사가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공식 파트너로서 해외 매장 운영을 지원하는 첫 번째 협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유통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무신사는 지난해 11월 체결한 총판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구축해온 현지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마뗑킴의 오프라인 확장에 전면 투입했다. 매장 구성 역시 전략적이다. 2025 SS 신상품은 물론, 하이엔드 라인인 ‘킴마틴(KIMMATIN)’과 시부야 한정 로고 티셔츠를 배치해 희소성을 극대화했다.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선 ‘아트 마케팅’도 눈에 띈다. 텍스타일 스튜디오 ‘파이브콤마(FIVECOMMA)’의 설치미술 작품을 매장 내 전시해 브랜드 특유의 유니크한 무드를 시각화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단순한 판매 거점을 넘어 브랜드의 세계관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몰입형 스토어’ 전략이 일본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핵심은 지속 가능한 글로벌 유통망 확보에 달려 있다. 마뗑킴을 전개하는 하고하우스 측은 홍콩, 대만 등에 이어 일본 정식 매장 오픈을 통해 글로벌 대표주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다. 무신사 또한 시부야점을 기점으로 일본 내 추가 스토어 오픈을 검토하며 K-패션의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일본 진출의 요충지를 선점한 마뗑킴의 행보가 향후 한국 패션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 표준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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