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앤엠헤네스앤모리츠(대표 아담칼슨, 아네타포쿠친스카)의 ‘아르켓(ARKET)’이 서울의 핵심 상권인 잠실에 깃발을 꽂는다. 아르켓은 다가오는 2025년 가을, 롯데월드몰에 신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기로 결정하며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가로수길, 더현대 서울, 아이파크몰 용산에 이은 서울 내 네 번째 거점이자, 강남권 동부 지역을 아우르는 전략적 요충지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뿌리를 둔 아르켓의 확장 행보는 최근 국내 유통업계의 ‘지속 가능한 미니멀리즘’ 선호 현상과 궤를 같이한다. 2017년 론칭 이후 ‘좋은 선택의 단순화’를 기치로 내건 아르켓은 미술과 공예에 기능성을 접목한 20세기 북유럽 모더니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두터운 팬덤을 형성해왔다. 특히 이번 롯데월드몰점은 단순한 의류 매장을 넘어 홈 인테리어까지 아우르는 ‘모던 라이프스타일 마켓’의 정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브랜드의 글로벌 사령탑인 퍼닐라 울파르트(Pernilla Wohlfahrt)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확장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을 “아르켓의 글로벌 전략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시장”으로 정의하며, 패션 중심지인 서울에서의 접점 확대를 통해 한국 고객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글로벌 본사가 한국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와 높은 안목을 직접적으로 인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매장 구성은 아르켓 특유의 큐레이션 역량이 집약될 전망이다. 시대를 초월하는 클래식한 실루엣의 남녀 의류는 물론, 일상의 질을 높여주는 엄선된 홈 액세서리 라인업이 전면에 배치된다. 트렌드에 매몰되지 않으면서도 계절감을 놓치지 않는 ‘타임리스(Timeless)’ 디자인은, 자극적인 패스트 패션에 피로감을 느낀 2040 세대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대안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아르켓의 롯데월드몰 입점이 잠실 권역의 패션 지형도를 재편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025년 현재 오프라인 리테일의 성패는 얼마나 명확한 라이프스타일 철학을 제안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아르켓이 지닌 북유럽 특유의 여유로운 무드와 합리적인 가격대가 롯데월드몰의 거대한 집객력과 만났을 때 발생하는 시너지는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핵심은 오프라인 공간이 주는 ‘영감’의 지속 가능성에 달려 있다. 아르켓이 서울의 동·서·남·북 주요 거점을 확보하며 구축한 ‘서울 4각 편대’ 전략이, 국내 라이프스타일 시장에서 스칸디나비아 감성의 대중화를 이끄는 결정적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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