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에 문을 연 복합쇼핑몰 ‘더리버몰’은 전체 2만평 규모의 면적으로 서울 내에서 5번째로 큰 유통시설에 속합니다. 하지만 국내 유통 대기업인 빅3가 운영하는 백화점, 복합쇼핑몰과 차별화가 필요해 단 65개 테넌트로 전체 면적을 모두 채우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지난 4월 30일에 그랜드 오픈한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들어선 복합단지 ‘강동 아이파크더리버’의 상업시설인 ‘더리버몰’의 이도경 점장은 주변 대기업 쇼핑시설과 차별화를 위해 입점 브랜드별 아이덴티티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2만평에 이르는 전체 면적을 단 65개 테넌트로 채 우는 전략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더리버몰’은 ㈜제이케이미래가 시행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지하 6층~지상 21층 규모에 연면적 약 30만㎡(약 10만 평)에 이르는 대형 복합단지 ‘강동아이파크더리버’의 상업시설 부문을 말한다.
상업시설과 업무시설로 크게 나눠지는 ‘강동 아이파크더리버’는 지하 6층부터 지하 2층까지는 주차장, 그 다음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가 상업시설 ‘더리버몰’, 그리고 지상 6층부터 21층까지는 하이브리드 업무시설로 구성돼 있다.
업계에서는 서울 여의도의 더현대서울이 2만 7000평 영업 면적에 600여개 테넌트로 구성됐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2만6500평에 500여개,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3만3000평에 1000여개 테넌트로 구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더리버몰의 전체 면적 2만평은 대형 백화점 크기와 버금가지는 규모지만 전체 구성 테넌트 수는 단 65개이다. 따라서 더리버몰은 대형 테넌트 중심으로 구성해 매장별 넓은 영업공간과 탁 트인 공영공간, 그리고 넓고 편리한 동선 조성이 강점이다.
결국 더리버몰은 대형 면적을 전개하는 브랜드를 엄선 과정을 거쳐 앵커 테넌트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바로 이케아, 초이스바이반트(피트니스&스파)가 각각 7000평, 1250평 규모로 입점했고, 이마트와 CGV영화관이 각각 2500평, 1900평 크기로 입점했다. 이들 4개 테넌트 만으로 전체 60%의 면적을 모두 채운 것이다.

◇ 단조로움, 다양한 상품력 갖춘 브랜드 유치ㆍ팝업과 이벤트로 해결
“더리버몰은 대형 테넌트 유치 시에 단순히 채우기에 급급해 하지 않고, 상권과 고객에게 맞는 브랜드를 큐레이션한다는 목표로 까다롭게 선정했습니다.
지난해부터 대규모 테넌트 중심으로 적극적인 입점 영업을 펼친 결과 일찌감치 적은 수의 브랜드로 전체 면적 100%를 모두 채우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자칫 입점 브랜드 수가 적어 나타날 수 있는 단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 구성력을 지닌 브랜드를 우선 유치한 것입니다.”
이도경 점장은 롯데백화점에서 22년간 근무하면서 신규 출점 부지 선정, 공간 기획, MD 전략, 상품 기획, 영업 전략 등 백화점에서 진행되는 전반적인 업무를 두루 경험한 유통 전문가에 속한다.
지난해에 더리버몰로 스카우트된 이도경 점장은 주변의 백화점, 복합쇼핑몰과 다른 시설로 운영해야만 성공적인 안착이 가능하다고 보고 가장 중점을 둔 게 바로 대형 앵커 테넌트 구성과 상품의 다양성을 갖춘 브랜드를 우선 유치하는 전략이었다.
실제 상품의 다양성 측면에서 이케아만 보더라도 메머드급 테넌트로 매장은 하나지만 그 내부에는 수백 개의 크고 작은 매장이 있는 것과 같다.
또 다시 각 매장에는 수많은 상품들이 구성돼 있어 단조롭다는 느낌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또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던하우스’, SPA 패션 브랜드 ‘탑텐’, ‘무신사스탠다드’, ‘에잇세컨즈’ 등도 마찬가지 매장은 하나지만 그 안에 구성된 상품들은 크고 작은 매장을 여럿 구성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상품력을 갖추고 있다.

“더리버몰이 단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세운 전략은 또 있습니다. 대형 앵커 테넌트 중심으로 전체를 구성하다 보니 매장과 매장 사이, 넓은 동선 곳곳에 유휴 공간이 많은 또 하나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한 각종 체험, 재미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팝업과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조만간 협력사인 스위트스팟과 디저트빌리지(가칭) 팝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더리버몰은 지난 4월 17일 프리오픈과 4월 30일 그랜드오픈으로 나눠 문을 열었다. 17일 프리오픈 때 먼저 오픈한 매장은 이케아, 스타벅스(F&B), 이마트 푸드마켓, 슈마커플러스와 크랄우드제로(슈즈), 트위(여성복), 콘타이(F&B), 버터(라이프스타일), 니토리(생활용품) 등이다.
연이어 4월 30일에는 모던하우스, 탑텐, 에잇세컨즈, 일룸, 올리브영 등이 오픈했다. 단 무신사스탠다드만 7월 오픈이 예정돼 있다. 이도겸 점장이 세운 상품의 다양성을 갖춘 대형 앵커 테넌트 유치 전략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이케아는 첫 날부터 연일 고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고, 스타벅스, 버터, CGV영화관도 마찬가지 고객들이 몰려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지하 1층의 이마트 푸드마켓은 젊은 층부터 가족단위까지 고객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몰리면서 매장 안은 늘 쇼핑객들로 넘쳐나고 있는 것이다.
더리버몰은 이케아, 모던하우스 등의 라이프스타일 테넌트의 비중이 40%로 가장 비중이 크다. 무신사스탠다드, 탑텐, 에잇세컨즈, 트위 등 패션 테넌트의 경우는 숫자는 작지만 상품의 다양성을 갖춘 대형 SPA 브랜드를 집중 유치해 고객의 쇼핑 니즈를 최대한 충족시켰다는 분석이다.
“라이프스타일과 패션 테넌트 구성에 신중을 기했지만, 특히 F&B 테넌트도 우수한 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사람들의 생활 수준이 올라가고, 건강에 대한 생각이 커지면서 ‘맛집 찾기’ 문화가 확대돼 F&B 테넌트가 매우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기본 전략은 한식에 비중을 두고, 양식, 중식, 일식 등을 고루 갖추는 것을 목표로 진행했습니다.”
◇ 라이프스타일과 패션 이어 F&B 강화, 랜드마크 요소 미디어파사드 설치
실제 더리버몰에는 흑백요리사 시즌1에서 인기를 얻은 오세득 쉐프의 스페인 음식 ‘오팬파이어’를 비롯해 김병묵 쉐프의 ‘장미시장 한우국밥’을 구성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내슈빌 핫 치킨버거로 유명한 ‘르프리크’, 대판야끼 전문점 ‘몬자상’, 비건레스토랑 ‘플랜튜드’, 크래킹커피(카페), 태국음식점 ‘콘타이’ 등도 입점시켜 주요 시간대에 사람들이 몰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나아가 이도경 점장은 더리버몰이 서울 강동권 최고 유통시설로 만들기 위해 대형 테넌트 구성과 인기 테넌트 유치에 공을 들였을 뿐만 아니라, 요즘 상업시설이 ‘공간을 판매하는 곳’이라는 말이 유행하는 것처럼 내부의 상환경 디자인에도 많은 투자가 이뤄지도록 힘을 썼다.
특히 최근 들어 대형 쇼핑시설들이 시설 내에 랜드마크 요소를 만들어 전체 시설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만큼 이 점장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더리버몰에 사람들을 집객시킬 수 있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 3개를 설치했다.
“미디어 파사드 3개를 더리버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도입했습니다. 미디어 파사드는 동쪽 입구에 30m 길이 하나, 쇼핑몰 안쪽에 18m 길이 하나, 전망용 엘리베이터에 하나, 이렇게 3개를 달았습니다.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을 노출해 포토존 배경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쇼핑몰 내부를 세련되고, 트렌디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미적 이미지를 높이는 역할도 합니다. 그리고 브랜드와 제품 소개, 각종 이벤트 등을 공지해 입점 브랜드의 매출과 인지도 상승을 위한 용도로 적극 활용해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향후 더리버몰은 빠른 안착과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포털 광고, SNS 활동,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 숏폼(영상) 제작과 노출 등을 진행하게 된다.
“더리버몰은 한강 가까이 위치해 ‘리버뷰’가 가능한 유일한 쇼핑시설입니다.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 바이럴을 위한 영상 콘텐츠 주제를 ‘노아의 방주’로 정했습니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 노아의 방주가 세상에 필요한 것들을 모두 실었듯이 더리버몰이 사람들의 생활에 필요한 상품과 콘텐츠, 서비스를 모두 싣고 항해를 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입니다.
앞으로 더리버몰은 보다 빠른 안착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체험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팝업, 각종 이벤트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