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년대의 레트로 & 클래식, 여기에 더해진 MZ세대의 감성과 인체공학적 조합! 우양통상(대표 이현수)이 전개하는 트래드클럽의 새로운 변신이 시작됐다. 지난달 서울 홍대에서 열린 트래드클럽(Tradclub) 국내 최초 대규모 팝업스토어 ‘트래드클럽 홍대(TRADCLUB HONGDAE)’가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며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홍대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열린 이번 연남 팝업은 연트럴파크와 우양통상의 ‘트래드하우스(연남동 위치)’를 잇는 중간지점에 위치한다.
이현수 대표는 이번 홍대 팝업에 대해 “이곳은 단순한 제품 판매 공간이 아닙니다. 트래드클럽이 가진 철학과 감도를 오프라인에서 천천히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브랜드 공간인 트래드하우스(연남동)와 연트럴파크 사이에 위치해, 일종의 ‘중간 쉼표’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팝업스토어의 경쟁력은 제품보다는 분위기,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철학의 밀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면에서 이번 팝업스토어는 트래드클럽의 스토리를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우양통상은 20여 년간 신사복 OEM생산을 진행해 한길만을 걸어온 의류 수출전문업체다. 우양통상은 ‘오바마 수트’로 유명세를 탔던 기업이기도 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08년 대선 당시 중요한 자리마다 하트 샤프너 막스(HMX) 브랜드의 수트를 즐겨 입었는데 이 수트를 공급했던 업체가 바로 우양통상이다.
뿐만 아니라 랄프 로렌과 캘빈 클라인, 마이클코어 등 세계적 의류 브랜드에 OEM 방식으로
남성 정장을 납품해오고 있다.
우양통상은 지난 2021년 트랜드클럽을 인수하며 새로운 트래드클럽으로 재탄생시켰다. 과거 트래드클럽 경우, 백화점 중심 클래식 정장과 전통을 강조하는 콘셉트였다면 지금의 트래드클럽은 온라인 중심으로 비지니스 캐주얼, 셋업, 컨템포러리, 캐주얼 등으로 카테고리 확장했으며 이번 여성 라인도 선보였다.
또한 예전의 트래드클럽이 고가 정책이었다면 지금의 트래드클럽은 합리적이고 사이즈에도 변화(빅사이즈 전개)를 줘 대중적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 2021년 트랜드클럽 인수…새로운 트래드클럽으로 재탄생
이현수 대표는 “1990년 아버지께서 창업한 기업(우양통상)이 2001년 베트남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한 우물을 파는 아버지가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던 중, 2007년 아버지 건강에 이상 신호가 오면서 제가 경영을 맡게 됐습니다. 경영을 맡는다는 것은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일이라 그 당시 저에게는 모든 것이 도전이었습니다”라며 그 당시를 회상했다.
평사원으로 입사한 이현수 대표는 생산공장이 있는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며 사업 전반을 익히며 경험을 쌓아갔다.
이현수 대표는 트래드클럽에 대해 “‘We are just an ordinary family’라는 문장은 우리가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장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트래드클럽은 앞으로도 편안하지만 지루하지 않고, 단정하지만 딱딱하지 않은 ‘데일리웨어의 기준’을 제시하겠습니다. 뚜렷한 개성보다 지속 가능한 기본, 파격적인 유행보다 감도 높은 절제, 일시적인 트렌드보다 시간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스타일을 지향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랜드의 출발점은 ‘진짜 기본’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됐습니다. 누구나 매일 입을 수 있고, 또 오래 입을 수 있는 옷, 그 속에 절제된 감도와 균형 있는 실루엣을 담아내는 것이 우리의 방식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트래드클럽은 이렇게 ‘지속 가능한 기본’이라는 철학에서 출발한 온라인 SPA 브랜드로 재탄생됐다. 과하지 않은 절제된 디자인,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실루엣, 그리고 오래 입을 수 있는 감도 높은 컬렉션을 추구한다.
또한 클래식의 균형감과 현대적인 실용성을 바탕으로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일상복을 제안하고자한다.
◇ ‘지속 가능’이라는 철학에서 출발한 온라인 SPA 브랜드
그 대표적인 라인으로 에센셜(SSENTIAL)을 꼽을 수 있다. 트래드클럽의 2025 SS 시즌 테마는 ‘YUPPIE (Young Urban Professional)’이다. 1980~90년대 미국 대도시를 배경으로 형성된 화이트칼라 청년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실용성과 세련됨, 그리고 탈권위적인 스타일이 공존하는 도시적 무드를 담았다.
이번 시즌은 포멀과 캐주얼의 경계를 허무는 ‘이지 포멀’이 핵심이다. 클래식한 테일러링에 여유있는 핏과 가벼운 착용감을 더해, 지금 입기 좋은 감도와 활용도를 동시에 충족시키고자 했다. 대표 아이템인 커브드 셋업은 ‘재킷+반바지 조합’으로 여름철까지 착용 가능하며, 데님 오버핏 셋업은 통기성 있는 드라이한 질감과 와이드 핏으로 시원한 데님 스타일을 제안한다.
유통망은 자사몰을 중심으로 무신사, 쿠팡, 스마트스토어 등 채널별 타깃 맞춤 전략을 전개 중이다.
이월 상품인 경우에는 자사몰 기반의 아울렛몰을 별도 운영하면서 효율적인면도 함께 가져가고 있다. 단기적 수익보다는 브랜드 인지도와 체험 중심의 전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직접 제조하고 판매하기 때문에 유통마진을 없앤 실용적인 가격을 제안하며 20여 년간 신사복 제조와 수출로 쌓은 노하우를 통해 최상의 퀄리티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는 2025 SS 시즌에 맞춘 콘텐츠 중심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감도 있는 기본, Essential Line’이라는 콘셉트를 시리즈 콘텐츠로 풀어내고 있다.

팝업스토어를 계기로 브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과 유튜브 숏폼 콘텐츠도 강화할 예정이며, 브랜드 세계관을 확장하는 방식의 협업도 검토 중이다.
이 대표는 “트래드클럽의 경쟁력은 단순히 ‘기본템’이 아니라, 철학이 담긴 기본이라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실용성과 감도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밸런스가 저희의 경쟁력입니다. 트래드클럽은 조용하지만 뚜렷한 태도를 가진 브랜드입니다. 단순히 옷을 파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에 ‘조금 더 편안한 리듬’을 제안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이 브랜드가 오래 사랑받는 이유는, 눈에 띄기보다는 곁에 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래드클럽은 상품 기획과 촬영, 콘텐츠 제작까지 모두 인하우스로 진행하며 브랜드의 감도를 지켜나가고 있다.
POP-UP STORE

지난달(6월 17일~29일) 서울 홍대에서 열린 트래드클럽(Tradclub) 국내 최초 대규모 팝업스토어 ‘트래드클럽 홍대(TRADCLUB HONGDAE)’가 큰 인기를 끌었다. 2024년 서울 연남동에 오픈한 플래그십 공간 트래드하우스(Tradhaus)를 거점으로, 커뮤니티 중심의 오프라인 경험을 확대하고 있는 트래드클럽은 이번 홍대 팝업스토어는 브랜드 철학을 도시 중심에서 구현하는 두 번째 실험으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 운영 기간 : 2025년 6월 17일(화) ~ 7월 13일(일)
· 운영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
· 장소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23길 22-7, 홍대입구역 3번 출구 도보 1분
· 주요 콘텐츠 : 트래드클럽 2025 SS 컬렉션 전시 및 판매 한정 수량 스페셜 에디션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