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산업의 패러다임이 단순한 제조를 넘어 인공지능(AI)과 첨단 과학이 결합한 푸드테크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특히 단체급식과 외식 시장에서는 미생물 오염이나 식중독 사고를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예방적 식품안전 기술’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 글로벌 푸드케어 기업 아워홈(대표 김태원)은 지난 1월 20일 한국식품연구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장 데이터와 공공 연구 역량을 결합한 차세대 식품안전 시스템 구축에 돌입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아워홈이 보유한 방대한 사업 현장 데이터와 한국식품연구원의 전문적인 식품 과학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데 있다. 양측은 전북 완주군 소재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열린 협약식을 통해 식품안전 기술 고도화부터 푸드테크 기반 연구, 신상품 연계 연구까지 R&D 전 영역을 아우르는 중장기 협력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유통업계에서는 민간 기업의 실전 데이터와 국책 연구기관의 분석 역량이 만난 이번 사례가 국내 식품 위생 관리의 표준을 한 단계 격상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미생물 오염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신속진단 플랫폼 개발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양사는 첨단 센서와 진단 키트를 활용해 가공 시설과 병원, 대규모 급식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오염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전문가들은 AI 기반의 예측 관리 체계가 도입될 경우, 식중독 등 위생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차단함은 물론 글로벌 사업장에도 적용 가능한 고도화된 품질 관리 모델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아워홈이 이번 협력을 발판 삼아 푸드테크 신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순히 위생 관리에 그치지 않고 AI 공정 고도화와 신규 상품화 연구까지 협력 범위를 넓힘으로써, 제조와 물류를 잇는 고부가가치 식품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겠다는 포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기술 중심의 R&D 강화가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신뢰도를 높이는 결정적인 사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했다.
아워홈은 이번 실증 연구 성과를 단계적으로 전국 및 해외 사업장에 확산시켜 건강한 먹거리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양동운 아워홈 안전환경실장은 한국식품연구원과의 협력이 식품안전 수준을 글로벌 스탠더드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적 근거와 현장 맞춤형 기술이 융합된 이번 프로젝트는 2026년 국내 푸드테크 산업의 기술적 자생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분곡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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