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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의 IP 혁명, 마르디 메크르디 매출 ‘1,000억 클럽’ 찍고 증시 입성

피스피스스튜디오 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D2C 전략과 글로벌 확장이 핵심 동력

최근 국내 패션 시장은 단순한 의류 판매를 넘어, IP를 자산화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하는 콘텐츠화 경향이 뚜렷하다. 이에 마르디 메크르디(Mardi Mercredi)의 운영사 피스피스스튜디오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에 나섰다.

피스피스스튜디오의 가장 큰 경쟁력은 플랫폼 의존도를 낮춘 D2C(소비자 직접 판매) 역량에 있다. 2023년 6만 명 수준이었던 자사몰 회원 수는 최근 45만 명까지 급증하며 강력한 팬덤을 입증했다. 하루 평균 자사몰 매출만 1억 5,000만 원에서 2억 원에 달하며, 지난해 말 진행된 대규모 할인 행사에서는 단 일주일 만에 192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수수료 부담이 큰 대형 플랫폼 대신 자사 채널을 키워 높은 이익률을 확보한 점을 높게 평가한다. 실제로 피스피스스튜디오의 영업이익률은 2022년 39.2%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 2024년에도 24.7%대를 유지하며 외형과 내실을 동시에 잡았다는 분석이다.

성장의 근간에는 ‘플라워 마르디’로 대표되는 강력한 시그니처 그래픽이 있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이를 기반으로 아동복(레쁘띠), 스포츠(악티프), 반려동물 용품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단순 패션 브랜드를 넘어선 라이프스타일 IP 기업으로 진화했다. 최근에는 ‘헬로 선라이즈’ 인수와 ‘베이컨트 아카이브’ 론칭을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더욱 촘촘하게 구성했다.

글로벌 협업 시장에서도 존재감은 독보적이다. 푸마, 크록스, 몰스킨 등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보했으며, 오는 2027년까지 협업 라인업이 이미 확정된 상태다. 이는 마르디 메크르디의 디자인 자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적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적표도 고무적이다. 일본 도쿄 다이칸야마 플래그십 스토어는 진출 1년 만에 37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024년 한 해에만 글로벌 매장을 34개까지 늘렸다. 특히 중국 최대 SNS인 샤오홍슈 내 월 검색량이 2억 회를 상회할 만큼 중화권 내 브랜드 인지도가 압도적이다.

시장에서는 2026년 예정된 중국 시장 직접 진출이 기업 가치 제고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라이선스 방식에서 직진출로 전환할 경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K-패션이 단순히 유행을 타는 수준을 넘어, 글로벌 패션 하우스로 안착하기 위한 체질 개선에 성공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피스피스스튜디오의 상장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 9,000원~2만 1,500원으로 책정됐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27만 2,637주이며, 이에 따른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2,693억 원에서 3,048억 원 규모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는다.

법인 설립 당시인 2020년 8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24년 1,138억 원으로 단기간 폭발 성장했으며, 지난해 역시 1,179억 원의 매출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뤄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장이 마르디 메크르디가 K-패션의 아이콘을 넘어 글로벌 IP기업으로 자리 잡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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