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서는 최근 특정 국가에 편중된 K뷰티의 수익 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글로벌 채널 다변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 같은 시장 흐름 속에서 애경산업(대표 김상준)이 북미와 유럽 등 핵심 거점 선점에 성공하며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58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사 조직을 4개 전문 부문으로 재편하는 등 체질 개선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57억 원의 실질 영업이익을 기록해 본업의 굳건한 수익 창출력을 입증했다.
핵심 성장 동력은 주요 전략 국가 내 대형 오프라인 유통망 확보에서 나왔다. 퍼스널케어 부문은 미국 월마트, 폴란드 로스만, 일본 마츠모토키요시 등 각국 핵심 채널에 잇따라 진입하며 글로벌 외형을 대폭 넓혔다. 기초 스킨케어 브랜드 시그닉 역시 글로벌 틱톡숍과 미국 아마존에 진출했으며, 색조 라인 에이지투웨니스와 루나는 각각 폴란드와 영국에 선제적으로 깃발을 꽂으며 유럽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애경산업이 카테고리별로 타깃 국가를 세분화한 현지 맞춤형 공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미국 시장의 샤워메이트 산양유 라인, 일본의 럽센트 및 케라시스 퍼퓸 등 권역별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제품군 매트릭스 전략이 대표적이다. 과거 특정 지역에 집중됐던 수출 리스크를 선진 시장의 프리미엄 채널로 분산시킨 점이 향후 안정적인 마진 창출의 동력이 될 것이란 평가다.
시장에서는 다각화된 프리미엄 포트폴리오가 전체 수익성을 꾸준히 견인할 것으로 내다본다. 기존 주력 시장이었던 중국에서도 틱톡, 콰이쇼우 등 신규 디지털 라이브 플랫폼을 활용해 턴어라운드를 본격화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28년까지 화장품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애경산업의 중장기 비전이 권역별 유통망 고도화와 맞물려 글로벌 토탈 뷰티 기업으로 안착하는 뚜렷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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