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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 원두·대용량’ 격돌…던킨, 70만 잔 돌파하며 점유율 확대

전년 比 7% 우상향 쾌조… 허희수 사장 주도 '커피 카테고리 다각화' 전략 적중 1.4L 메가 사이즈부터 비타민 슬러시까지 라인업 세분화로 중장기 경쟁력 확보

이른 폭염이 들이닥치면서 국내 프랜차이즈 카페 및 유통업계의 하절기 경쟁이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졌다. 갈증 해소를 위한 소비자들의 음료 소비 패턴이 단순히 얼음을 넣은 커피를 넘어, 압도적인 용량과 색다른 청량감을 주는 기능성 변주 음료로 뚜렷하게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는 메가 사이즈 라인업 구축과 이색 재료를 배합한 특화 메뉴를 전면에 내세우며 여름철 시장 점유율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양상이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허희수 사장의 주도하에 오랜 기간 커피 및 음료 부문 체질 개선을 진행해 온 던킨의 선제적 라인업 다각화가 돋보인다. 던킨은 도넛 브랜드라는 인식을 넘어 ‘디카페인’, ‘아이스 블렌드’ 등 자체 특화 원두를 지속 개발해 기초 체력을 다져왔다.

여기에 올여름에는 영국산 비타민C를 3,000mg(레몬슬러시 1잔 기준) 함유한 ‘비타 슬러시’를 비롯해 탄산의 강렬함을 더한 ‘스파클링 아메리카노’, 1인 가구를 겨냥한 디저트형 ‘컵빙수’ 등 소비자 취향을 세분화한 제품들을 전면에 배치하며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장했다.

세밀하게 짜인 전략은 즉각적인 데이터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6월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의 판매 지표를 분석한 결과, 아이스커피 카테고리에서만 70만 잔의 누적 판매고를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이라는 의미 있는 성적표를 쥐었다.

특히 압도적인 볼륨을 자랑하는 1.4리터 ‘자이언트 버킷’의 흥행이 매섭다. 지난 4월 특화 매장인 ‘던킨 원더스’에서 선도입 되어 시장성을 검증받은 이 제품은, 이달 13일 전국망으로 판매 채널을 넓힌 직후 단숨에 1만 잔 판매를 돌파하며 대용량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 유통업계의 음료 시장은 단순한 시즌 프로모션만으로는 생존하기 힘든 구조적 전환기를 맞이한 것으로 관측된다. 던킨의 이번 성과는 베이커리 중심에서 종합 식음료 브랜드로의 성공적인 안착을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초세분화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초크기, 고기능성 라인업의 확보가 치열한 여름 성수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핵심 동력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결국 사측이 기대하는 두 자릿수 이상의 폭발적인 연간 성장률 달성 여부는 이러한 긍정적 초기 모멘텀을 늦여름까지 어떻게 이어갈지에 달려 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 가치 제고로 이어질지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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