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과 럭셔리 산업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의 혁신적인 AI 패션테크 역량이 입증됐다. 디지털 전환의 흐름 속에서 전통적인 패션 제조 및 유통 프로세스를 완전히 재정의하는 한국 스타트업들의 기술력이 유럽 비즈니스 리더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다.
국내 대표 AI 패션 솔루션 기업인 스튜디오랩(STUDIO LAB)과 르호사(LEHOSAH)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및 혁신기술 박람회인 ‘비바테크(VivaTech) 2026’ 기간에 맞춰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 ‘Fashion AI Night: Seoul to Paris’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행사는 서울과 파리의 리테일 생태계를 연결하는 AI 패션 혁신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현장에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전역의 패션·럭셔리 브랜드 관계자, 패션테크 스타트업,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 리테일 및 디지털 혁신 담당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한국의 테크 기업들이 제안하는 AI 기반 생산성 향상 모델과 향후 글로벌 협력 가능성을 두고 밀도 높은 논의를 진행했다.
스튜디오랩과 르호사가 제시한 리테일 혁신의 방향성은 무엇인가?
이번 행사에서 스튜디오랩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겨냥한 AI 기반 촬영 자동화 로보틱스 솔루션인 ‘젠시PB(GENCY PB)’와 콘텐츠 자동 생성 서비스 ‘젠시(GENCY)’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제품 및 모델 촬영부터 아마존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 최적화된 다국어 상세페이지 제작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시연을 선보여 현지 리테일 관계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는 콘텐츠 제작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하는 글로벌 커머스 시장의 가려운 곳을 정확히 짚어낸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주얼리 제조 부문의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르호사는 AI 기반 디자인·생산 플랫폼 ‘ChromaKey(크로마키)’를 소개했다. ChromaKey는 48년 이상의 주얼리 제조 노하우와 무려 40만 건 이상의 CAD 데이터를 자산으로 삼아, 디자인 생성, 원가 분석(Auto Pricing), 생산 가능성 검토, 제조 연계까지 단 하나의 플랫폼에서 구현하는 올인원 AI 솔루션이다. 르호사는 이와 함께 자체 B2C 브랜드인 ‘MSGRN’과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브랜드 ‘Kaveras(카베라스)’를 동시 공개하며, 고도화된 기술력과 감도 높은 브랜드 비즈니스를 결합한 글로벌 진출 전략을 공유했다.
| 기업명 | 핵심 기술 및 서비스 | 주요 성과 및 기반 역량 | 주요 고객사 및 브랜드 |
| 스튜디오랩 |
– 젠시PB (촬영 자동화 로보틱스)
– 젠시 (콘텐츠 자동 생성) |
– 삼성전자 스핀오프 (2021.05)
– CES 3년 연속 혁신상 수상 (2024~2026) |
– 엔터프라이즈 50개사 이상 (F&F, 신성통상, 롯데, BMW, SKT 등)
– 중소상공인 6,000개사 이상 |
| 르호사 | – ChromaKey (AI 디자인·생산 플랫폼) |
– 48년 제조 노하우 및 40만 건 CAD 데이터 기반
– 원가 분석 및 제조 연계 |
– B2C 브랜드: MSGRN(미스그린)
–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브랜드: Kaveras(카베라스) |
공공 지원과 민간 테크의 시너지, 유럽 시장 개척의 발판 마련
이번 행사는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회장 이성근)와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의 체계적인 지원이 뒷받침되어 성사됐다. 국내 AI 패션테크 기업들이 자력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유럽의 핵심 리테일 네트워크를 공략할 수 있도록 교류의 장을 마련해 준 셈이다.
스튜디오랩 강성훈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검증된 패션 기업 혁신 사례를 바탕으로 유럽의 커머스 콘텐츠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이번 행사를 통해 그 확실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르호사 김미진 대표 역시 AI가 패션 산업의 생산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음을 역설하며, 유럽 럭셔리 기업들과의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한국 테크의 경쟁력을 각인시킨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소회를 전했다.
양사는 이번 ‘Fashion AI Night’의 성공을 기점으로 유럽 패션 및 럭셔리 브랜드들과의 공동 프로젝트 발굴, AI 기술 협력,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지속해서 전개할 방침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한국 기업들의 독창적인 AI 패션테크 솔루션이 가시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질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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