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5년 만에 매출 1000억 원 시대를 연 오픈런프로젝트가 2026년 하반기를 맞아 본격적인 ‘내실 다지기’와 ‘수익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부택 대표는 전반적인 시장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으나 매출은 전년비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며 견고한 실적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외형 확장보다는 브랜드별 체질 개선과 신유통사업, 창고형 할인점 판매 등 신규 사업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오픈런프로젝트의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브랜드들은 올해 상반기에도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주력 브랜드인 드로우핏(DRAW FIT)을 포함한 디알에프티 법인은 6월 말 기준 상반기 매출액이 약 40억원 가까이 신장하며 목표치인 연간 700억 원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또한 노이어(NOIRER)와 오드스튜디오(ODD STUDIO)는 각각 연 매출 150억 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회사의 자체 브랜드(PB)인 미나브(MINAV)는 연 매출 100억 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소규모 브랜드들의 운영 방식 변화이다. 박 대표는 빅유니온, 블론드나인, 잇터 등의 브랜드 사업부에 외형 매출에 연연하지 않고 이익률 개선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실제로 빅유니온의 경우 작년보다 매출은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오히려 좋아지는 등 실적 개선을 통해 실질적인 내실을 쌓아가고 있다.


패션 넘어 라이프스타일로… 신사업 및 신유통 사업 순항
오픈런프로젝트는 패션 외 영역에서도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신사업은 약 30~35%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해당 신사업은 아직 외부에 알리지 않은 소수 정예로 운영하는 별도 사업이다. 물류비 비중이 0.6%에 불과할 정도로 효율적인 운영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오프런프로젝트는 대형 유통 채널과의 협업도 활발하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코스트코 등 창고형 할인점 전용 제품 유통을 통해 적정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엠니(M.NII) 등 온라인 판매용 제품을 활용한 특화 상품들이 휴가철 시즌 등과 맞물려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속옷, 목도리 등 아이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박부택 대표 “내실 운영이 최우선”… 효율적 조직과 체질 개선 주력
최근 박부택 대표는 현재 오픈런프로젝트가 하드웨어 투자나 공격적인 확장보다는 내부 관리 시스템을 탄탄히 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진단했다.
모회사인 메디쿼터스(대표 이두진)와의 전략적 관계 속에서도 독립적인 수익 구조를 강화하고, 각 브랜드의 디렉터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직을 독려하고 있다. 또한 무분별한 매장 확대보다는 효율 중심의 오프라인 채널 운영과 자사몰(D2C) 강화를 통해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는 ‘체질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박 대표는 “2026년은 강한 브랜드를 만드는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확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단순히 덩치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이익을 남기는 ‘이익과 성장 중심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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