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기조 장기화와 경기 침체 여파로 창업 시장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면서 예비 창업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이 짙어지고 있다. 특히 자본력이 취약한 2030 세대 청년층 사이에서는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독립 창업 대신 초기 비용 부담을 최소화한 프랜차이즈 소형 매장으로의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이른바 ‘가성비 창업 모델’이 무한 경쟁 시대의 생존 카드로 급부상한 배경이다.
이 같은 흐름을 포착한 신세계푸드(대표 임형섭)의 노브랜드 버거는 맞춤형 가맹 구조 다변화를 통해 청년 세대의 유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첫선을 보인 ‘콤팩트 매장’이 대표적인 매장 다변화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해당 모델은 초기 투자 비용을 9,000만 원 초반대로 대폭 낮추는 동시에, 표준화된 조리 시스템과 효율적인 동선 설계를 도입해 외식업 경험이 전무한 청년들도 쉽게 매장을 꾸려갈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무너뜨렸다.

체질 개선을 향한 과감한 시도는 가맹점주 세대교체라는 가시적인 성과 지표로 고스란히 증명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노브랜드 버거의 문을 새롭게 연 가맹점주 4명 중 1명(약 25%)은 20~30대 청년층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청년 신규 점주 숫자가 무려 2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로, 불황기 속 소자본 창업 모델의 강력한 경쟁력을 방증한다.
시장에서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청년 점주들이 주도하는 소셜미디어(SNS) 중심의 지역 밀착형 마케팅이 브랜드 전반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문경시청점의 경우 숏폼 콘텐츠를 활용해 누적 조회수 400만 회를 돌파했으며, 지난달 직원들과 SNS 운영을 시작한 광주쌍촌점 역시 6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골목 상권의 집객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처럼 점주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는 가맹점 매출 증대를 넘어 가맹본부의 전체 브랜드 이미지를 젊고 역동적으로 변모시키는 선순환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세계푸드는 가맹점과의 동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지역 맞춤형 프로모션과 본사 참여형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버거 시장의 격렬한 주도권 싸움 속에서 청년 가맹점주들의 조기 안착을 돕는 체계적인 밀착 케어 시스템은 향후 브랜드 스케일업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결국 핵심은 본사의 표준화된 인프라 지원과 청년 점주들의 창의적인 현장 마케팅 시너지를 얼마나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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