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시장 전반의 침체 속에서도 편안함을 무기로 삼은 기능성 슈즈 브랜드가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통가에 따르면 스케쳐스코리아는 대형 체험형 매장 중심의 유통망 개편과 전 카테고리의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했다. 지난해 연 매출 4,000억 원을 돌파한 이후에도 견고한 성장 동력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변화에 맞춘 오프라인 공간 전략이 이번 실적 견인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스케쳐스는 중심 상권을 겨냥한 대형 메가숍 매장을 전년 대비 35% 늘리며 고객 접점을 다각화했다. 지난 4월 스포츠 체험형 공간으로 리뉴얼 오픈한 신세계 센텀시티점(130평 규모)은 일주일 만에 기존 매장의 월 매출을 달성하며 유통망 혁신의 성공적인 사례를 남겼다. 유통업계에서는 매장 대형화를 통한 브랜드 경험 확대가 집객력 강화로 직결됐다고 분석한다.
제품군 확장 전략도 실적을 강력하게 뒷받침했다. 일상과 비즈니스 스타일을 결합한 USA 라인은 착화감을 앞세워 전년 대비 매출이 약 52% 급증하며 핵심 카테고리로 부상했다. 아동이 스스로 신고 벗기 편한 기술을 적용한 키즈 라인은 백화점과 온라인 채널을 동시 공략하며 학부모층을 사로잡았다.
스포츠 라인은 배우 박은빈을 내세운 ‘맥스쿠셔닝 3.0′ 캠페인 효과로 러닝 및 워킹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다소 둔화된 패션 업황 속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트렌디한 마케팅을 결합해 세대별 타깃을 정확히 공략했다는 분석이다.
스케쳐스는 하반기에도 퍼포먼스 라인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단순한 일상화를 넘어 전문적인 스포츠 활동에서도 최상의 수행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술력을 증명하겠다는 전략이다.
강병존 스케쳐스코리아 지사장은 상반기의 성과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편안한 기술력이 일상과 액티브한 스포츠 모든 순간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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