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후 2시, 점심 피크가 지난 시간대에도 매장을 찾는 손님의 발길이 이어진다. 화려한 네온 간판과 이국적인 인테리어로 지역에서 눈길을 끄는 이곳은 남양주 별내역 인근 상권에 자리한 ‘더타코부스 별내역점’이다.
점심에는 산책을 나온 인근 주민들이 포케로 가볍게 끼니를 해결하고, 저녁에는 가족 단위 고객이 야외 테이블에서 생맥주와 플래터를 곁들여 식사를 즐기며, 인근 외국인 거주자들까지도 타코 고유의 맛을 느끼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점심과 저녁, 세대와 국적을 아우르며 오픈 넉 달 만에 지역 외식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이곳 별내역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충희 점주는 외식업이 본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오픈 때부터 줄곧 월 7,000만 원 수준의 매출을 유지하며 첫 외식업 점주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박 점주는 건축 디자인 기업 주식회사 ‘더 디자이너’의 대표로, 카카오 VX 골프장과 유명 의류 브랜드 매장 등 수많은 공간을 컨설팅하고 설계해 온 공간 디자인 분야의 베테랑이다. 그런 그가 더타코부스의 점주가 된 이유는 분명하다.

◇ 밀키트 아닌 직접 조리… ‘맛’으로 검증한 선택
무엇보다 박 점주가 많은 외식업 카테고리 중에서도 타코를 고른 이유는 명확했다. 개성이 강한 그는 애초에 한식보다 이국적인 콘셉트에 마음이 기울어 있었고, 세계적으로는 유명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대중화 초입에 있는 타코의 향후 전망을 밝게 본 것이다. 특히 화려한 인테리어와 젊은 분위기를 앞세운 타코 매장들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핫한 먹거리로 소비되는 흐름이 그를 사로잡았다.
다만 그가 타코 브랜드를 고르는 기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건 맛이었다. 여러 타코 브랜드의 타코를 직접 맛보고 비교한 끝에 그에게 확신을 준 더타코부스의 강점은 바로 조리 방식이다. 타 브랜드가 밀키트를 오븐에 데워 내는 사이, 더타코부스는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매장에서 직접 조리해 맛의 퀄리티를 끌어올렸다.

박 점주는 “사전 시장 조사 차원에서 여러 타코 브랜드의 맛을 봤는데, 그중에서 여기(더타코부스)가 가장 맛있었어요. 인테리어가 아무리 멋있어도 맛이 없으면 손님은 한 번밖에 오지 않거든요”라며 당시 만족스러웠던 경험을 떠올렸다.
특히 모든 타코를 맛볼 수 있는 ‘타코 플래터’와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새우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올미트 파히타’는 양이 넉넉하고 가족과 연인이 나눠 먹기에 안성맞춤인 대표 메뉴다. 3~4인이 플래터 메뉴에 단품을 더해도 인당 2만 원 초반대로 형성되는 구성은 박 점주를 사로잡은 요소 중 하나였다.

또한 맛과 함께 손님들이 지속적으로 매장을 찾는 이유로는 ‘변화하는 메뉴’를 언급했다. 계절마다 신메뉴가 나와 단골에게도 새로움을 주고, 특히 젊은 층을 겨냥한 지속적인 주류 개발이 신선함과 기대감을 안겨 준다는 판단이다. 실제 뉴욕 라거와 코로나, 다양한 하이볼과 위스키까지 갖춘 주류 라인업은 저녁 매출을 끌어올리는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 메뉴가 새로 나와 가족 손님의 호응을 얻고 있다. 낮에는 영양식에 가까운 포케가 가장 잘 나가는 메뉴로서 점심과 저녁의 주력 메뉴가 뚜렷하게 구분되는 특징을 가진다. 이처럼 더타코부스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메뉴 구성과 본사의 끊임없는 메뉴 개발, 각 세대층을 아우를 수 있는 맞춤형 전략이 실제 가맹점의 매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 월 7,000만 원 유지에 1억 전망… 브랜드가 증명한 저력
이러한 브랜드의 강점은 남양주 별내 상권에서도 실제 성과로 증명되고 있다. 박 점주가 처음 이곳을 택한 것은 상권의 특수성이나 초기 진입 이점을 계산한 전략적 선택이 아니었다. 더 디자이너 사무실에서 차로 10분 안팎 걸리는, 오가기 편한 입지를 최우선에 뒀을 뿐 상권에 대한 확신은 오히려 불투명한 상태였다.
그 불투명함이 걷힌 것은 매장 대상지를 좁혀 가는 과정에서였다. 더타코부스는 부동산 담당 실무자와 점주가 함께 최적의 자리를 상의해 결정하는데, 별내 일대에 오픈하는 것을 원한 박 점주의 뜻을 바탕으로 담당자가 후보지를 함께 조율해 찾아낸 곳이 지금의 별내역점 자리다.
야외 테이블을 둘 여유 공간이 있는 데다, 별내역으로 향하는 대로변 코너에 자리해 접근성까지 뛰어난 곳이었다. 결국 상권에 대한 우려는 실적이 보란 듯이 해소했다. 오픈 초기의 월 7,000만 원대 매출을 넉 달째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아직 배후 단지의 입주가 끝나지 않은 상권임을 감안하면 향후 입주 완료 시점에는 월 1억 원대를 넘볼 것으로 박 점주는 내다본다.

◇ 세무까지 가르치는 교육에 마케팅 지원…초보도 든든
가맹점주를 향한 본사의 정성은 입지 선정에서 그치지 않는다. 사실 박 점주가 더타코부스에 확신을 갖게 된 결정적 계기는 또 있었다. 다름 아닌 첫 미팅이었다.
그는 “더타코부스 측 관계자와의 첫 만남이 인상적이었어요. 브랜드에 대한 확신을 과장 없이 담백하게 풀어내시더라고요”라며 “첫 미팅 당시 담당자가 매장 실적과 비전, 음식에 대한 자부심까지 제가 듣고 싶었던 답을 모두 채워주셔서 그 자리에서 계약을 결심했죠”라고 말했다.
본사의 진정성은 계약 이후 실제 운영에서 더 뚜렷하게 드러났다. 외식업 경험이 없던 박 점주가 큰 시행착오 없이 매장을 안착시킬 수 있었던 것도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덕이 컸다.

오픈 멤버로 매장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이은진 별내역점 점장은 본사 교육을 두고 “지점마다 직원 2명이 차출돼 교육을 받는데, 조리와 재료 관리는 물론 세무 관련한 부분까지 시험을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도 하나하나 체계적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지 않다”며 초보 창업자도 충분히 쉽게 배울 수 있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본사의 지원은 매장 밖에서도 이어진다. 이 점장이 운영자로서 꼽은 브랜드의 최대 강점 역시 마케팅이었다. 그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주류 개발을 많이 하는 편이고, 광고도 그쪽으로 집중하다 보니 요즘은 유튜브를 보고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고 전했다.
매장마다 상권의 개성을 살리려는 본사의 유연함도 빼놓을 수 없다. 본래 화려하고 독특한 공간을 원했던 박 점주는 이러한 니즈까지 회사와 원활히 소통할 수 있었다. 그는 “독특한 공간을 원하는 점주의 디자인까지 받아 줄 수 있는 브랜드라는 점에 더욱 신뢰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점주가 거듭 강조한 것도 결국 본사와 점주의 신뢰 관계였다. “프랜차이즈는 회사와 점주가 함께 노력해 성장하는 구조라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그는 “아직 저도 시작 단계라 단정 지을 수 없지만, 더타코부스가 그런 브랜드라고 생각이 들어요”라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오랜 세월 공간을 디자인하고 짓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F&B 공간을 꿈꾸게 된 박충희 점주. 외식업 시스템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 검증된 브랜드의 문을 먼저 두드렸고, 그 첫걸음이 더타코부스였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고, 그는 같은 브랜드로 매장을 서너 개 더 열 뜻까지 본사에 전한 상태로, 향후 그와 더타코부스가 함께 그려 나갈 방향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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