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 인디 브랜드 간의 해외 영토 확장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선제적 마케팅 투자를 단행했던 기업들의 결실이 가시화하고 있다. 올 1분기 북미와 유럽 등 해외 거점 다변화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집중 집행했던 뷰티 브랜드들이 2분기 들어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 단계에 진입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초기 수출 채널 구축에 따른 비용 부담을 덜어내며 실적 반등을 이뤄낸 대표적 사례로 평가한다.
색조 화장품 전문 기업 아이패밀리에스씨(대표 김태욱)는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 587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경신했으며, 상반기 누적 매출 역시 1,135억 원으로 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62억 원)은 전 분기 대비 각각 85%, 117% 급증해 1분기 마케팅비 증가로 주춤했던 이익 규모를 안정적으로 회복했다.
이 같은 성과는 해외 주요 시장에서의 제품 흥행과 유통망 확대가 견인했다. 2분기 선보인 립 오일 신제품은 국내외 누적 출고량 100만 개를 넘어서며 흥행에 성공했고, 일본 메가와리 행사의 상반기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80%가량 성장했다. 이달 말에는 미국 현지 대형 유통채널 600여 개 매장에 동시 입점하며 북미 오프라인 유통망 공략을 본격화한다.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현금 배당 정책도 실적 상승세와 발을 맞춘다. 지난 5월 자사주 매입과 6월 자사주 소각을 완료한 데 이어, 오는 8월 28일을 권리주주 기준일로 설정하고 배당성향 20% 수준의 분기 배당을 결정했다.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호실적에 바탕을 둔 현금 흐름을 선순환시켜 주주 가치 제고와 성장을 동시에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시장에서는 7월 국내에 먼저 선보인 쿠션 신제품의 판매 호조와 8월 말 예정된 미국 대형 유통망 입점 효과가 하반기 실적을 지속해서 견인할 것으로 전망한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와 4분기에도 해외 유통채널 확장과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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