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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복식 무대 올린 던스트… ‘현장 결제’ 전략으로 글로벌 확장

서울패션위크서 2026 FW 컬렉션 공개… 글로벌 에이전시 '247'과 손잡고 해외 세일즈 확대

최근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는 화려한 연출 중심의 전통적 패션쇼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착장을 확인한 직후 구매로 연결하는 ‘씨 나우, 바이 나우(SEE NOW, BUY NOW)’ 모델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음 시즌 의상을 미리 선보이는 기존 문법 대신, 당장 매장에서 입을 수 있는 옷을 런웨이에 올려 상업적 완성도와 고객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시도다.

일상 복식 무대 올린 던스트
(사진=LF) 던스트 서울패션위크 패션쇼

LF 자회사 씨티닷츠(대표 유재혁)가 전개하는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Dunst)는 9월 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월드파크에서 브랜드 최초의 단독 패션쇼를 열고 2026 가을·겨울(FW) 컬렉션을 선보였다. 현장에는 업계 관계자와 국내외 바이어, 일반 관람객 등 600여 명이 집결했으며, 디지털 매거진 채널을 통해 확산된 영상 콘텐츠는 누적 조회수 460만 회 및 좋아요 18만 건을 기록했다.

일상 복식 무대 올린 던스트
(사진=LF) 던스트 서울패션위크 패션쇼

던스트는 폐쇄된 실내 무대 대신 일반 시민들이 오가는 야외 광장을 캣워크로 전환해 브랜드가 지향하는 일상성을 공간 전체로 확장했다. ‘리얼 스트리트 신(REAL STREET SCENE)’을 주제로 한 이번 무대에서는 런웨이 전용 피스를 별도로 제작하지 않고 현재 판매 중인 2026 FW 50여 개 룩을 주요 착장으로 올렸다. 모델들은 트렌치코트, 초어 재킷, 블레이저 등 브랜드 대표 아이템에 커피 잔, 휴대폰, 서류 봉투 등의 소품을 매치해 도심 속 한 장면을 직관적으로 연출했다.

일상 복식 무대 올린 던스트
(사진=LF) 던스트 서울패션위크 패션쇼

패션업계에서는 일반 관람객에게 좌석을 개방하고 런웨이 스타일을 즉시 소비로 연결한 이번 시도를 두고 브랜드 대중성과 실용성을 극대화한 전략으로 평가한다. 특히 걸그룹 엔믹스(NMIXX) 설윤 등 주요 셀럽 참석 콘텐츠가 SNS를 통해 재가공되며 글로벌 팬덤과 대중을 아우르는 디지털 파급력을 증폭시켰다.

2019년 LF 사내벤처로 시작해 현재 전 세계 30여 개국 100여 개 리테일 파트너와 협력 중인 던스트는 해외 판로 개척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최근 글로벌 쇼룸 에이전시 ‘247’과 홀세일 파트너십을 체결한 던스트는 2027 프리스프링(Pre-Spring) 시즌부터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세일즈망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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