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8월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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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상트’, 임대료 지원 등 전국 매장 보호 나섰다

불매 운동 여파로 매출 급감, 특단의 조치 단행

데상트코리아가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매출이 급감해 전국 매장들의 고통이 심해지자 특단의 조치를 단행했다.

자사 브랜드인 데상트, 르꼬끄골프 등의 매장 임대료와 판매직원 인건비를 본사 비용으로 지원하는 등 전국 유통망 보호를 위한 대책을 세우고 실행에 나선 것이다. 데상트코리아는 매출 하락폭에 따라 브랜드별로 다르게 적용해 지난 9월부터 오는 12월까지 4개월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실행 중에 있으며 이후 계속해서 지원할지 여부는 추후 결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락폭이 큰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는 전국 100여 개에 이르는 대리점의 임대료를 지원하고 있고, 이와 별도로 매장 운영 비용이 크게 발생되는 일부 대리점의 경우 판매사원 인건비까지 지원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대리점 보호 정책에 나선 상태다.

대리점뿐만 아니라, 백화점 등 수수료로 운영되는 전국 대형 유통 채널의 중간관리자들에게도 필요한 운영 자금을 지원하는 등 전국 유통망을 대상으로 지원책을 강구해 실행하고 있다.

이 같이 데상트코리아는 한국 시장에서 얻은 그간의 이익을 불매운동으로 위기를 맞은 전국에 걸쳐 형성된 유통망을 보호하는데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지원 대책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데상트코리아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매출이 하락한 회사 가운데 대리점주와 판매직원 보호를 위해 회사의 이익을 내놓은 아마도 유일한 기업 같다면서 쉽지 않은 결정으로 위기 상황을 이겨내고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이 역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데상트코리아는 2000년에 일본 데상트가 지분 100%를 갖고 국내에 설립한 기업이다. 2002년 매출 200억원을 달성한 데상트코리아는 2005년 600억원을 달성했고, 계속해서 성장해 2010년에는 2000억원 가까운 매출을 보이며 승승장구했다.

데상트코리아의 데상트스포츠재단은 스포츠 인재육성 지원, 스포츠 대중화 지원, 스포츠 나눔문화 지원, 스포츠 학술연구 지원 사업을 통해 누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매년 쉬지 않고 매출 성장세를 보인 데상트코리아는 지난 2018년에는 전체 매출 7200억원을 돌파했으며, 곧 8000억원 달성을 눈 앞에 둔 상태였다. 또한 수익도 높게 발생돼 영업이익 기준으로 2015년에 842억원, 2016년 725억원, 2017년 700억원, 2018년 67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 전개되는 많은 외국 브랜드처럼 데상트코리아도 일본 본사에 이익의 일부를 로열티로 매년 지급했으며 나머지 이익 대부분은 국내 사업 활성화에 재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데상트코리아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역신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랜드별로 30~50% 역신장이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몇 년 실적과 비교 시 최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국 국민으로서 불매 운동이 이해는 되지만 데상트코리아와 같이 회사 대표와 직원이 모두 한국 사람이고, 전국의 대리점주, 판매사원 모두 한국 사람들인데 불매운동으로 이들 모두가 고통을 받는 게 안타깝다면서 하루 빨리 정상화돼 관계자들의 피해가 더 이상 발생되지 않고 멈추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데상트코리아는 스포츠와 골프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국에 900여 개의 패션 매장을 보유한 패션전문기업이다.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춘 기업으로 본사와 대리점, 판매사원까지 수 천명이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다.

지금은 데상트코리아가 그간의 이익으로 임대료와 인건비 등을 대신 지급하는 특단의 조치로 매장들을 유지하면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장기화된다면 한국 사람들로 구성된 회사 직원, 대리점주, 판매사원 등 수 천명이 사업장과 직업을 잃게 되지는 않을까 염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데상트코리아는 국내 패션기업 가운데 공채 제도를 도입한 몇 안 되는 패션기업에 속한다. 직원들을 위해 지속적인 근무 환경 개선과 복지 향상 등에 앞장선 기업이다. 직원들의 건강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체육활동비 지급, 휘트니스 센터 제공 등은 물론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 지급으로 패션 업계 사람들이 부러워한 모범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또한 데상트코리아는 한국에 맞는 혁신적인 기능과 디자인을 앞세운 제품을 만들어 국내 스포츠와 골프분야 패션시장을 주도해 왔다. 이로 인해 회사 브랜드들은 그간 백화점과 대리점 등 전국 유통가에서 앞다퉈 판매 계약을 맺고 싶어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었다. 그만큼 데상트코리아는 한국 시장에서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뛰어난 제품 개발과 경영 실적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패션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온 것이다.

데상트코리아는 일찌감치 사회 공헌 사업에도 앞장섰다. 2013년 국내 최초로 데상트스포츠재단이라는 스포츠 전문 비영리 재단법인을 설립해 스포츠 유망주 지원, 스포츠 대중화 지원, 스포츠 나눔 문화 지원 등 세 가지 중점 사업을 전개해왔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약을 받고 있는 고등학생 운동선수를 선발해 지원하고, 청소년을 위한 학교 체육 활성화 사업에 나서는 등 사회 공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또한 올해부터 스포츠 나눔 문화 지원사업을 새롭게 시작해 전체 10개교의 체육전공 학생들을 선별해 지역의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스포츠 재능 기부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에는 부산에 600억원을 투자해 만든 대규모 신발 R&D센터를 개관했다. 이 곳은 신발 제품 연구부터 디자인, 샘플제작까지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신발연구소다. 앞으로 데상트코리아는 연간 100억 원 규모를 지속적으로 투자해 이곳 R&D센터를 활성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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