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8월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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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화점, 패션에 예술·가구·라이프스타일 가치 더해 인기

유명 작가와 협업 프로젝트 등 패션을 넘어 다양한 시도 화제

최근 십화점이 다양한 시각에서 집중 조명받고 있다. 패션이 기반이지만 문화 예술, 가구, F&B 영역까지 진정성 있게 소구하면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큐레이션 편집숍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십화점의 전신은 ‘1LDK Seoul’이다. ‘1LDK Seoul’은 또 다시 2014에 인수한 홍대의 아메리칸 편집숍 ‘맨하탄스’가 전신이다. 따라서 홍대 맨하탄스에서 청담동 ‘1LDK Seoul’로 어이지고, 이후 바뀐 게 지금의 십화점이 된 것이다.

‘1LDK Seoul’은 도교 감성에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신선한 브랜드를 발굴해 소개하는 전략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갖춰 주목받았다.

청담동의 십화점청담 매장 전경

하지만 ‘1LDK Seoul’이 가진 패션이라는 콘텐츠로는 트렌드 변화에 맞춰 다양한 영역을 보여주는 데에는 분명 한계가 있었다. 이에 패션을 비롯해 가구, 리빙, 전시, 예술 등의 영역까지 핵심 콘텐츠 카테고리를 확대하고자 출발한 브랜드가 바로 십화점이다.

십화점의 의미는 100가지 상품들을 취급하는 백화점을 1/10로 줄여 큐레이션 하는 공간을 말한다. 또한 ‘10, but better’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너무 많은 것들을 제시해 혼란을 주기보다 적은 선택으로 본질의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고자 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최근 십화점은 연 이은 전시를 통해 신선함과 새로운 트렌드를 제공해 트렌드 세터들을 중심으로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멀티 아티스트 마이큐(MY Q) 작가의 특별 전, ‘emo’를 진행한데 이어 올해 2월 18일부터는 샘바이펜 작가의 개인전 ‘QUIZ(퀴즈)’가 2월 말 현재 개최되고 있다. 해당 전시는 3월 31일까지 열린다.

마이큐는 2007년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한 이후 뮤지션 활동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그리고 회화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아티스트이다. 또한 샘바이펜은 다양한 주제를 자신만의 독특하고 위트있는 시각으로 재해석해 표현하는 아티스트로 유명하다. 영화나 브랜드, 애니메이션 등의 대중적인 소재를 패러디하거나 동시대의 이슈들을 발견해 유쾌한 감성으로 풀어내 주목받고 있다.

◇ 오픈런 보인 샘바이펜의 작품, 현대 판교점서 상위권 매출 기록

십화점은 지난 1월 백화점 첫 매장을 현대백화점 판교점 4층에 열었다. 동일 조닝 내에서 상위권 매출을 보이는 등 순조로운 매장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십화점은 국내 편집숍 최초로 ‘전시’라는 영역을 접목해 두 달에 한 번씩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과 함께 전시회를 열고, 의류, 문구를 비롯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협업관련 상품을 출시해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십화점은 오프라인 스토어로 기존에 서울 청담동에 십화점청담과 제주에 십화점제주가 있었고, 그리고 지난 1월에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세번째 매장을 열었다. 십화점은 이번 샘바이펜의 ‘QUIZ(퀴즈)’ 전시 개최와 함께 협업 컬렉션을 십화점 청담점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공개하고, 온라인으로는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와 W컨셉을 통해서도 공개했다.

전시는 샘바이펜의 최근 작품과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 20여점을 선보여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 냈다. 공개 첫날 새벽 5시부터 사람들이 몰리더니 영업 시작과 함께 오픈런 현상까지 보인 것이다.

올해 2월에는 영화나 브랜드, 애니메이션 등의 대중적인 소재를 패러디하거나 동시대의 이슈들을 발견해 유쾌한 감성으로 풀어내 주목받고 있는 샘바이펜 작가와 협업해 작품 전시와 함께 관련 협업 제품들을 출시해 오픈런 현상을 보이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따라서 샘바이펜의 미술 작품들은 매장 오픈과 함께 순식간에 새로운 주인을 만났고, 애초 약속한 기간 동안 전시는 계속 열려 3월 31일까지 매장에 가면 이들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협업 컬렉션도 마찬가지 인기가 높다. 전시의 타이틀인 ‘QUIZ’를 모티브로 한 티셔츠와 후디, 맨투맨 등의 의류 라인과 그립톡, 스티커, 뱃지 등의 굿즈 라인으로 나눠 출시해 빠른 소진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현대백화점 판교점 매장은 25평 규모로 지난 1월 오픈 첫날부터 한달간 매출 1억2000만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 다음 2월 한달간 매출도 마찬가지 1월보다 많은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 이 같은 매출은 동일 조닝에서 상위권 순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백화점에 오픈한 첫 매장이면서 그것도 비수기에 일어난 매출로 볼 때 기대 이상의 높은 실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 십화점, PB 브랜드인 큐컴버스·80YS·I.A.C 등이 중심 역할

편집숍 십화점은 패션을 비롯해 예술, 가구, 라이프스타일, F&B 영역까지 꼭 필요한 카테고리만을 다양하게 구성해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브랜드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십화점은 유명 작가와 함께한 협업 콜렉션을 통해서 신규 고객 확보와 매출을 높이지만 무엇보다 자사 브랜드가 가장 인기가 많고, 캐시카우 역할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십화점은 자사 PB 브랜드로 ‘큐컴버스’를 비롯해 픽셀아티스트 주재범ㆍ펜드로잉 아티스트 설동주 작가와 함께 런칭한 80YS(에이티보이즈 Eighty’s Boys), 그리고 국내 최고의 영화 포스터 디자인 그룹인 ‘프로파간다(Propagada)’ 팀과 함께 만든 레트로 콘셉트의 ‘아폴로비디오샵(Apollo VideoShop)’, 또 전시 작가들과 협업해 만든 I.A.C(I am an artist craver) 등이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각자 지닌 아이덴티티에 맞게 감각적인 디자인에 협업 등을 통해 신선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제품들을 매 시즌 출시하고 있다. 또한 십화점을 보여주는 핵심 콘텐츠 역할은 물론 높은 인기를 얻음으로써 매출을 높이는 앵커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십화점은 해외 신규 라이징 브랜드, 자기만의 색깔이 강한 유니크한 브랜드 등을 발굴해 국내에 소개하는 역할과 브랜드 인큐베이팅, 그리고 인큐베이팅을 거쳐 단독 브랜드로 독립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함께하고 있다. 스튜디오 니콜슨(Studio Nicholson), 에임 레온 도르(Aime Leon Dore),헤드 메이너(Hed Mayner) 등이 최근 국내에 소개한 대표적인 브랜드이다.

◇ 단독 브랜드 전개에 이어 하반기 골프 카테고리 런칭 예정
나아가 십화점은 올해 처음으로 단독 브랜드 운영 사업을 펼친다. 먼저 이번 SS시즌에 관계사인 모던웍스와 손잡고 이탈리아 브랜드 ‘GCDS’와 영국 투모로우그룹의 브랜드 ‘어콜드월(A-COLD-WALL*)’을 수입 전개하게 됐다. GCDS(God Cannot Destroy Streetwear)는 스트리트 기반의 럭셔리 브랜드로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줄리아노와 지오다노 칼자 형제가 시작했다. 런칭한 지 4년 만인 지난해 2000만 유로 매출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이다.

어콜드월(A-COLD-WALL*)은 오프 화이트 수석 디렉터 출신인 사무엘 로스가 2015년 런칭한 럭셔리 스트리트 브랜드이다. 사무엘 로스는 다양한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며 산업 디자이너이자, 순수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GCDS’의 경우 2월 24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첫 매장을 열었고, ‘어콜드월’은 3월 1일에 잠실 롯데 에비뉴얼에 첫 단독 오픈이 확정됐다.

십화점은 두 달에 한번 유명 작가들과 협업으로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여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0월 작가 275C와 협업으로 만든 ‘텐 타이거즈 덴 파크 게이트볼 클럽’ 컬렉션으로 호랑이를 모티브로 다양한 아트웍에 자켓, 모자, 후디, 맨투맨 등을 출시했다.

또한 십화점은 올해 하반기 시즌을 겨냥해 신규 골프 카테고리를 런칭할 예정이다. 일명 십화점 골프가 될 신규 카테고리는 라일앤스콧 등 해외 브랜드를 3~4개 구성하고, 카라가 없는 라운드티셔츠, 캐릭터를 강조한 아이템 등을 출시해 차별화된 캐주얼 골프 라인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처럼 십화점은 올해 자체 유통망 2~3개 추가하는 것을 비롯해 유명 작가와의 협업, PB 강화, 브랜드 인큐베이팅, 독립 브랜드 운영까지 다각화된 비즈니스 영역을 모두 성공적으로 전개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어 낸다는 목표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안착에 이어 해외, 특히 일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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