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모델이자 헬스 트레이너, 그리고 1만6천 팔로워를 보유한 크리에이터 에스더 킴(본명 김나영). 2년간의 공백기를 지나 올해 4월 다시 SNS 활동을 재개했다. 현재 매경헬스의 다이어트 프로그램 ‘넥시컷 챌린지’에서 메인 멘토로 활동하고 있고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 홍보대사로도 이름을 올렸다. 또, 꾸준한 헌혈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다.
에스더 킴의 SNS에서는 7.5만 팔로워를 보유한 ‘건강전도사 아놀드 홍’과의 케미가 돋보인다. 2018년, 현 ‘넥시컷 챌린지’의 전 버전인 ‘백일간의 약속’에 참여하면서 당시 프로그램을 이끈 ‘아놀드 홍’과 연을 맺어왔다. 에스더 킴은 프로그램 참여 100일 동안 매일 그와의 활동을 SNS에 기록하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주목받았다.

프로그램 참가자에서 현재 메인 멘토로 성장한 그는 직접 겪은 다이어트 노하우와 건강 지식을 SNS를 통해 전하고 있다. 특히 180cm의 큰 키와 서구적인 외모는 에스더 킴만의 매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에스더 킴이 있기까지는 아픈 과거가 있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예술 기획자로서의 삶을 살아온 그는 대규모 전시를 기획하고, 작가들의 작품을 큐레이팅하며 예술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아버지가 운영했던 아트 갤러리를 이어 받아 예술계에서 만족스러운 삶을 지냈지만, 그만 둘째 딸의 장애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둘째 딸은 24주 3일 만에 태어난 ‘초극소조산아’로 태어났다. 전동 휠체어 없이는 이동이 불가능했고, 기계 없이는 호흡조차 힘들었다. 이런 장애 아동이 대우받을 수 있는 곳은 극히 드물어 힘들었지만, 사회의 대우보다 더 힘들었던 건 다름 아닌 자신의 못난 모습이었다.
“몸이 지치고 힘드니까 나쁜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좋아하던 일을 모두 내려놓고 아이에게 온 힘을 쏟았지만, 남은 것은 무너져가는 몸과 마음뿐이었어요”
그런 그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계기가 바로 2018년에 참가했던 ‘백일간의 약속’이었다. 이때 ‘아놀드 홍’에게 몸과 마음을 돌보는 법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고 힘든 시절을 극복해 지금의 에스더 킴이 된 것이다.
에스더 킴은 “저에게 찾아오신 회원님들은 대부분 자존감이 많이 낮은 상태예요. 그래서 건강뿐만 아니라 이미지 트레이닝, 마인드셋을 통해 ‘마음챙김’의 중요성을 전합니다”
그는 직접 겪은 몸과 마음의 병을 운동으로 극복하면서 누구보다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됐다. 회원들의 건강과 마음을 챙기고 더 나아가 꾸준한 헌혈, 장기기증 홍보대사를 통해 자신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저는 감화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누군가의 생각과 감정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존재요. 제가 겪은 아픔을 다른 사람들이 겪지 않도록 돕고, 스스로를 사랑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삶을 안내하고 싶습니다.”
그의 선한 마음과 어려움을 극복해낸 경험이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운동과 건강에 진정성 있는 에스더 킴의 모습은 SNS를 통해 볼 수 있고, 근무 현장에서는 전문성 있는 트레이너로 꾸준히 자리매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