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닐(O’NEILL)이 스포츠 브랜드로써 정체성 강화와 함께 유통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오닐은 브랜드가 지닌 오리지널 스포츠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다 강화함과 동시에 백화점과 대리점을 모두 공략하는 유통망 정책을 펼쳐 스포츠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빠른 안착을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오닐은 지난해 5월 런칭 컨벤션 행사를 개최한 후 8월에 홍대 직영점을 열면서 본격 전개에 나섰다. 당시 오닐은 레저 스트리트 스포츠를 브랜드 콘셉트로 설정하고, 레저와 스트리트, 스포츠 영역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출발했다.
하지만 최근 오닐 사업부는 여러 영역을 타깃으로 할 경우 브랜드의 특징과 정체성이 약해진다고 판단하고, 퍼포먼스와 라이프스타일이라는두 영역을 핵심 카테고리로 전개하는 보다 명확한 스포츠 브랜드로 변화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오닐은 올해 브랜드 인지도와 유통망 강화에 올인하고, 2023년 SS시즌에는 보다 완성도 있는 상품력을 갖춰 스포츠 브랜드로써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오닐’하면 떠올리는 것이 여름에는 서핑, 겨울에는 스키와 스노우보드인 만큼 이들 스포츠 종목에 대한 오리지널리티를 한층 강화해 퍼포먼스 스포츠 브랜드를 선보이고, 봄과 가을 시즌에는 짐(GYM), 요가, 필라테스 등의 종목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이미지를 강조해 전체 시즌에서 모두 스포츠 이미지를 강하게 전달한다는 전략이다.
제품 컬러에도 변화를 준다. 화이트블랙, 블루, 화이트를 메인 브랜드 컬러로 지정하고, 여기에 서브로 9개 컬러를 연결해 제품에 적용한다. 블루는 수상스포츠, 화이트는 스노우 스포츠를 대표하는 컬러이고, 화이트블랙은 어떤 컬러와도 잘 매치되는 강점을 적극 활용하게 된다.
최근에 오닐은 신선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확보하기 위해 파격적인 업무를 기획했다. 모든 디자이너에게 현금을 지원한 후 자신이 디자인하고 싶은 제품, 인기 트렌드라고 생각하는 옷을 만들어 제출하라고 제시한 것이다. 따라서 오닐은 시즌이 지날수록 디자인과 컬러, 나아가 소재까지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오닐은 스포츠 브랜드로 변화하는 것과 함께 유통망 강화에도 적극 나선 상태다. 현재 오닐은 서울 홍대와 대구 동성로에 직영점 2개, 현대백화점 무역점과 중동점,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롯데몰 진주점까지 백화점 4개점, 그리고 익산과 원주에 대리점 2개까지 전체 8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4월에 팝업스토어를 거친 후 5월 초에 정식 오픈이 확정된 AK플라자 평택점, 또 롯데아울렛 청주점과 대리점으로는 전주점과 군산점이 입점 조건을 놓고 막판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이곳에 매장 오픈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오닐은 6월까지 전체 유통망을 10개점으로 확대하고,올해 말까지는 50개점 운영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전체 50개 가운데 백화점은 15개, 대리점은 35개점으로 구성해 대리점에 보다 비중을 둔다는 방침이다.
휠라를 비롯해 스포츠 브랜드에서 두루 경력을 쌓은 민준홍 상무는 “지난 2월에 오닐의 총괄본부장으로 합류한 후 전체 부서원들과 논의를 거쳐 오닐은 스포츠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다 명확히 하는 것에 초점을 두기로 결정했다.”면서 “앞으로 서핑, 스키, 스노우보드를 비롯해 요가, 필라테스 등에 최적화한 스포츠 브랜드로 전개하고, 신선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모두가 인정하는 스포츠 카테고리 강자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