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신규 설립한 전 데상트코리아 김훈도 대표의 GBGH(지비지에이치)가 글로벌 스포츠 전문기업 아머스포츠그룹과 내년 상반기에 합작 법인을 출범시켜 스포츠 브랜드를 전개한다.
70여년 역사를 지닌 핀란드 기업인 아머스포츠그룹은 스포츠 의류와 용품을 전개하는 전문기업으로 10여 개의 유명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스포츠 브랜드 살로몬, 스키 브랜드 아토믹,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 테니스 브랜드 윌슨 등이 있다.
아머스포츠그룹(Armersportsgroup)은 2018년에 중국 스포츠 기업 안타그룹에 매각됐고, 현재 안타그룹 사장을 역임한 제임스 젱(James Zheng)이 CEO로서 경영을 맡고 있다.

국내는 1996년에 아머스포츠코리아를 설립해 직진출했다. 현재 아머스포츠코리아에서는 살로몬, 아토믹, 윌슨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살로몬은 국내 시장에서 가파르게 상승 중에 있으며 단독 매장을 열고 브랜드의 성장을 확대하고 있다.
GBGH는 아머스포츠그룹과 기존 한국 내 법인인 아머스포츠코리아를 합작 법인으로 전환해 내년 상반기부터 현재 전개 중인 브랜드를 운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 살로몬, 아토믹, 윌슨 등이 국내 시장에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GBGH의 김훈도 대표는 2000년 데상트코리아 설립 당시 직원으로 출발해 상품 기획 팀장, 부사장을 거쳐 2009년 41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대표 자리에 올라 업계에서는 남다른 패션 브랜드 운영 능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2018년에 김 대표는 데상트코리아를 연간 최고 7200억원 후반대 매출에 영업 이익이 670억원을 상회할 정도로 크게 성장시켰고, 대표 브랜드 데상트를 나이키, 아디다스 다음으로 국내 스포츠 브랜드 업계 매출 톱3의 지위에 올리는 실력을 보였었다.
올해 초에 데상트코리아를 퇴사한 김 대표는 스포츠와 온라인, 스몰 브랜드 전개를 목적으로 4월에 신규 법입 GBGH를 설립해 지금까지 애초 계획한 대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가장 먼저 지난 8월에 여성 캐주얼 브랜드 ‘카테고리9’ 런칭했고, 이어 재활용 에코 골프공 ‘FAR5’를 런칭해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어 이번에 아머스포츠그룹과 합작 법인을 통한 브랜드 전개를 최근 확정했다. GBGH 설립 당시 국내 최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투자에 참여해 향후 온라인 유통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