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르디메크르디(Mardi Mercredi)’가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중국 상해에 해외 첫 매장을 오픈한 ‘마르디메크르디’는 바로 그 다음달인 지난 9월에 또다시 중국 상해에 두번째 매장을 오픈했고, 같은 달 마카오에 세번째 매장을 연이어 오픈하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년 온라인 패션 브랜드로 출발한 ‘마르디메크르디’는 고객과의 접점 확대의 필요성과 고객의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니즈가 커짐에 따라 지난 6월에 서울 한남동에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열면서 처음으로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같은 6월 마르디메크르디는 잠실 롯데월드타워몰의 핵심 위치에 속하는 지하 1층에 국내 두 번째 매장을 열었다. 국내 대형 유통사가 운영하는 유통시설에 처음 입점한 것이다. 이후 지난 9월 신세계백화점이 그간 야심차게 준비한 후 MZ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리뉴얼을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8층에도 입점했다.
최근 들어 백화점을 찾는 젊은층이 부쩍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MZ세대 성지로 성장하고 있는 롯데월드 타워몰 이어 신세계 강남점에도 매장을 추가한 것이다. 현재 마르디메크르디의 국내 오프라인 매장은 한남 플래그십스토어부터 롯데월드타워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까지 단 3곳 뿐이다. 여기에 올해 안에 한남동에 플래그십스토어 추가 오픈을 앞두고 있다.
해외 고객이 온라인 쇼핑을 통해 마르디메크르디를 구매하는 비중은 전체 온라인 매출의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한남동 플래그십스토어는 월 10억~12억원대 매출을 꾸준히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곳에서의 외국인 매출은 전체의 90%에 이를 만큼 해외 고객 매출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롯데월드몰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매장도 마찬가지 주변보다 해외 고객 매출 비중이 높은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마르디메크르디는 국내 고객은 물론 해외 고객에게도 높인 인기를 얻으며 매출의 상당 부분을 해외 고객으로부터 발생시키는 K패션의 대표 브랜드로써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마르디메크르디는 일찌감치 해외 유통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다.
일본, 중국, 마카오, 홍콩,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대부분의 국가를 비롯해 최근에는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도 비즈니스 상담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먼저 해외 진출이 구체화된 국가는 일본, 중국, 마카오, 홍콩 등지다.
결국 마르디메크르디는 지난 8월에 제일 먼저 중국 상해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고, 이어서 9월에 또다시 중국 상해에 두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같은 9월에 세 번째 매장을 마카오에 열었고, 지난달 10월 초에는 다시 중국으로 건너와 항저우에 네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이후에도 계속 이어져 10월 26일 기준 중국에 7개에 마카오 1개로 총 8개 매장이다. 홍콩과 일본은 중국,마카오 다음 진출 국가로 정한 상태다.
중국 상해의 해외 첫 매장은 대형 복합쇼핑몰인 ‘그랜드 게이트웨이66’에 위치해 있다. 쇼핑몰 1층에 219㎡(약 67평)규모로 비교적 큰 크기의 매장이다. 이어 9월에 오픈한 두 번째 매장도 마찬가지 상해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신천지 SOUTH MALL SHANGHAI’에 위치한다. 이곳은 120㎡(약 37평)크기의 매장으로 2층에 자리하고 있다.
그 다음 이어서 같은 9월 말경에 오픈한 마카오 세 번째 매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카지노 위락시설인 베네시안 리조트에 위치한다. 3층에 조성된 쇼핑몰에 113㎡(약 34평) 크기로 입점했다. 이처럼 마르디메크르디는 상해 첫 매장 오픈에 이어 곧바로 중국에만 7호점, 마카오 1호점을 연속 오픈하면서 중국을 필두로 해외 진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상해 신천지 매장)
올해 안에 중국 주요 도시에 추가 매장 오픈이 계속될 전망이다. 조만간 심천과 북경, 그리고 광저우와 난징에 오픈을 앞두고 있다. 12월에는 홍콩에 첫 매장을 오픈한다. 그리고 내년 2월에는 일본과 인도네시아에도 진출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그리고, 태국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 세우고 있다. 태국을 대표하는 유통회사와 협업을 통해 2024년 2~4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10월말 현재 기준 마르디메크르디가 이미 오픈한 매장과 내년 상반기까지 확정한 매장까지 모두 합하면 해외 총 매장 수는 20여개에 이른다.

마르디메크르디는 국내 시장을 탄탄하게 다지면서 해외에서 더 큰 성장을 도모하는 K패션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국내외 시장에서 하나씩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마르디메크르디의 앞선 행보에 패션 유통 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마르디메크르디를 전개하고 있는 ㈜피스피스스튜디오(대표 박화목, 서승완)는 지난 9월 5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밸류는 약 1664억원 규모로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이앤인베스트먼트, 에스엘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위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 등의 굴지의 투자 전문사가 참여했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고금리 속에서 투자 유치에 성공한만큼 마르디메크르디의 향후 비전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은 것이다. 그 중 하나가 해외 시장 확대에 대한 비전이다. 따라서 마르디메크르디는 실탄을 확보한 만큼 국내 시장 강화와 더불어 해외 시장 확대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마르디메크르디, 2024년에 해외 매장만 50개 이상 예상합니다
서승완 | ㈜피스피스스튜디오 각자 대표
“10월말 현재 해외 매장은 중국 7개, 마카오 1개입니다. 지난 8월에 중국 상해에 첫 매장을 연지 3개월만이죠. 앞으로 중국 추가 오픈은 물론 홍콩에도 12월 초에 첫 매장을 오픈하게 됩니다. 또 내년 초와 상반기에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에도 진출이 확정돼 있는 등 마르디메크르디의 본격적인 해외 사업이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피스피스스튜디오의 서승완 각자 대표는 “마르디메크르디의 해외 비즈니스가 이제 본격화됐다”면서 “지난 8월에 중국 상해에 첫 매장을 연 이후 단 3개월만에 중국 7개, 마카오 1개 등 총 8개 매장을 열었고, 조만간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에도 진출하는 것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한국과 일본은 회사에서 직접 투자해 전개하고, 나머지 국가는 현지 파트너와 손잡고 진출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과 마카오는 현지 파트너가 충분히 마켓 테스트를 거친 후 자신감을 확보하고 사업 확장에 나선 상태다. 특히 중국 현지 파트너는 보다 공격적인 전개에 나설 것으로 보여폭발적인 매출 달성도 기대되고 있다.
“올해 중국 매출만 리테일가로 환산하면 250~300억원 정도가 예상됩니다. 8월부터 정식 매장을 오픈하긴 했지만, 이전부터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이들 매출이 포함된 금액이긴 합니다. 정식 오픈한 매장별 매출은 월 5억원대를 기록할 정도로 가히 폭발적입니다. 마카오도 마찬가지 춘절 기간에 하루 4000~5000만원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서승완 각자 대표는 이미 진출한 중국과 마카오에서 기록적인 매출이 나오는 만큼 다음으로 진출하는 일본은 더 높은 매출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한남 플래그십스토어 기준으로 보면 월 10~12억 매출 가운데 일본 관광객 비중이 60%로 가장 많이 차지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그 다음으로 30%를 차지한다. 나머지 10%가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등지다.
“일본은 내년 2월 다이칸야마에 단독 플래그십스토어를 열면서 진출합니다. 국내 매장에서 매출 비중이 일본인이 가장 많은 만큼 파트너사를 통해 진출하기 보다 중요한 국가라고 판단하고 직접 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게 됩니다. 앞으로 매출도 기대되지만 일본 내에서 K패션을 대표하는 브랜드로써 모범적인 브랜드 운영을 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어 긴장도 되는 게 사실입니다.”
이처럼 해외 진출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피스피스스튜디오의 마르디메크르디는 2024년 해외 매장이 최소 50개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대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하면서 해외에서도 K패션 대표 주자로 평가받는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