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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열도 삼킨 ‘K-디자이너’ 열풍…일본 1분기 거래액 114% 폭등

예스아이씨·마뗑킴 등 월 억대 매출 브랜드출현, 현지화 브랜딩 전략 적중

글로벌 패션 시장의 격전지로 꼽히는 일본에서 K-패션의 위상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산업 흐름으로 안착하고 있다.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올해 1분기 일본 시장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며,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을 견인하는 독보적인 가교 역할을 입증했다.

 2025년 1분기(1~3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일본 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4%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누적 회원 수와 실제 구매 고객 수 역시 두 배 이상 급증하며 외연 확장에 성공했다. 특히 주목할 지점은 충성 고객의 지표인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다. 지난 3월 기준 MAU는 전년 대비 82% 상승하며, 일시적인 호기심을 넘어 일본 소비자들의 일상적인 패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플랫폼의 성장은 곧 입점 브랜드의 실적으로 직결됐다. 올해 1분기 일본 내 거래액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수직 상승한 브랜드만 30여 개에 달한다. 특히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예스아이씨(YESEYESEE)’는 시그니처 로고를 앞세워 일본 현지에서 월 거래액 5억 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외에도 마뗑킴, 일리고 등이 월 억대 매출 반열에 오르며 ‘라이징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철저한 현지화 브랜딩이 자리 잡고 있다. 무신사는 단순히 상품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일본 내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한 쇼케이스 콘텐츠를 제작해 현지 고객들에게 K-패션의 스타일링 경험을 직접 제안했다. 또한 한국 내 실시간 인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본 취향에 맞는 제품을 큐레이션해 노출을 강화한 ‘데이터 기반 타겟팅’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패션 플랫폼 입지 굳힐 것” 강한 자신감 무신사는 2021년 ‘무신사 재팬’ 법인 설립 이후 지속해온 공격적인 투자가 결실을 보고 있다고 분석한다. 현장 관계자는 “일본 고객들이 한국 패션을 발견하고 소비하는 과정이 더욱 자연스러워질 수 있도록 콘텐츠와 마케팅 전반에 걸쳐 고도화된 현지화 전략을 실행했다”며 이번 성과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 유망 브랜드들이 일본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통업계에서는 무신사의 이번 성과가 한국 패션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 문턱을 낮추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플랫폼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개별 브랜드가 현지 시장에 연착륙하는 ‘무신사 모델’이 확고해지면서, K-패션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향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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