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제2회 RNN Busan(Real estate & Contents Networking Night)’이 9일 문현동 아바니 호텔 연회장 ‘더큐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디벨로퍼, 시공사, 유튜버, F&B, 호텔, 패션, 스포츠 업계 등 부산과 서울의 부동산 및 콘텐츠 전문가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 교류와 협업을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장 곳곳에서는 “그 동네 분위기 좀 어떻습니꺼?”, “유튜브 구독자 수 좀 늘었습니꺼?” 등 정겨운 부산 사투리와 함께 서로의 안부를 묻고 사업 현황을 공유하는 등의 밝은 대화의 모습이 이어졌다. 행사 시간 내내 부산 지역에서 성공적인 사업을 이끄는 리더들이 참석했다는 점을 상징하듯 사업에 대한 성공 스토리와 함께 웃음과 열기가 이어졌다.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기반의 콘텐츠 산업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도시 전반에 드리운 불황을 대변하는 일명 ‘노인과 바다’라는 오명은 단지 활력 저하에 그치지 않고, 상업시설의 미분양, 공실률 증가, 매출 감소 등 현실적인 위기로 이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부산은 전국을 넘어 해외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한 수많은 브랜드들의 출발점이 된 지역이기도 하다. 지역 특유의 감각과 콘텐츠가 늘 움트는 곳인 만큼, 다시 한 번 그 잠재력을 되살릴 수 있다는 확신 속에 이번 네트워킹 행사가 추진됐다.
행사는 만찬을 시작으로 신지혜 STS상무의 오프닝 강의, 참석자 소개, 경품 추천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신지혜 상무는 ‘리테일 씬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들’라는 주제로 진행한 강의에서 “지난해 온라인 유통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오프라인의 비중을 뛰어넘어 50%를 상회했다. 이로 인해 오프라인 부동산 개발 사업 중 물류 분야가 주목을 받았다”면서 온라인 강세 속에 새롭게 성장하는 오프라인 개발 사업도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신 상무는 “최근 올다무가 리테일 시장의 인기 키워드로 떠올랐는데 이는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스탠다드를 뜻하는 것으로 이들 브랜드가 리테일 시장에서 인기 앵커 테넌트가 됐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처럼 리테일 업계는 늘 새로운 브랜드가 탄생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듯이 부동산 개발 사업도 이와 함께 늘 성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상존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RNN Busan’은 2015년 서울에서 시작된 리테일 네트워킹 나이트(RNN)의 부산 행사로, 2024년에 처음 시작됐다. 부산 행사는 서울에서 시작된 RNN의 기획자이면서, 상업시설 전문 디벨로퍼인 STS개발㈜ 신지혜 상무와 부산의 JH인터내셔널 이성민 대표, 금사160 황보미 이사, 타이드어웨이 정재은 대표, 유림이엔씨 김민정 전무가 함께 추진했다. 작년 11월 열린 제 1회 행사에 70여 명이 참여했고, 이번 제2회에는 100명 규모로 확대됐다.
주최 측인 유림이엔씨 김민정 전무는 “앞으로 ‘RNN 부산’은 연 2회 정례 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다. 우리 지역 부동산과 콘텐츠 비지니스의 현실을 함께 고민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희망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이 ‘노인과 바다’의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은이와 도시’로의 회복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부산 부동산 및 콘텐츠 업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제 2회 RNN 행사에는 다양한 업체가 협찬사로 참여해 행사를 빛냈다. 협찬사는 아래와 같다.
* 복순도가 막걸리 (김민규 대표)
* 민생막걸리 (곽동훈 대표)
* 마맥주 (박용원 대표)
* 천지개벽 (김상경 대표)
* 샤브애작 (이동원 대표)
* 아토조명 (이창수 대표)
* 포토그래퍼 (정영훈 대표)
* 카페 리본 (조영욱 대표)
* 아바니호텔 (김민정 전무)
* 레뱅드매일 스파클링와인 (이수열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