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8월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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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맞은 커피업계, ‘청량감·제철 과일’로 시원한 ‘여름 즐기기’ 경쟁

과일 본연의 맛·색감 살려 차별 시도… MZ세대 겨냥 ‘가성비+간편함’ 강조

국내 커피 브랜드들이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를 앞두고 기존 커피 메뉴와 함께 다채로운 신메뉴를 출시해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커피 브랜드 업계는 ‘청량감’과 ‘제철 과일’을 핵심 키워드로 정하고, 음료와 디저트 전반에 걸쳐 여름 시즌 특화 메뉴를 내놓으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여름 시즌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한 후 이를 반영한 맛과 비주얼’에 집중하고 있다. 무더위 속에서 ‘가볍고 상큼하며 시원한 한 잔’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겨냥해, 신선한 제철 과일을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특히 망고, 자몽, 복숭아, 수박, 샤인머스캣 등 국내외 인기 여름 과일을 전략적으로 접목해 ‘과일 본연의 맛’을 살린 메뉴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단순히 ‘달콤함’만을 강조하던 기존 여름 음료와는 차별화되는 포인트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여름 시즌에는 청량감 넘치는 음료와 제철 과일이 핵심 트렌드로 떠오른다”며 “MZ세대 중심의 경험 소비가 확산돼 시각적 만족도와 SNS 확산 가능성이 높은 메뉴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커피 브랜드 업계의 여름 시즌 메뉴의 공통점은 ‘시각적 매력’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점이다. 신선한 과일 토핑, 다채로운 식감과 함께 선명한 색감이 고객들이 메뉴를 선택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시각적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한눈에 보기에도 과일 과육과 청량감 있는 재료들이 ‘시원하고 신선하다’는 인상을 주도록 설계된 메뉴들이 많다. 이러한 요소들은 SNS 시대에 맞춰 자발적 공유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젊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높은 홍보 효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연간 아티스트 협업을 통한 메가콘서트 관람, 팬 사인회 등을 결합한 팬덤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메가 콘서트 현장

마케팅 측면에서도 각 브랜드별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전략도 돋보인다. 인기 캐릭터 IP 협업과 굿즈 출시로 젊은 세대의 관심을 집중시키거나, 인기 모델의 광고 캠페인과 관련 콘텐츠를 디지털 채널에 업로드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각 브랜드들은 최근 소비 트렌드를 파악한 후 매출 성장 전략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가성비 제품의 높은 인기에 맞춰 1인 컵빙수를 중심으로 소용량, 간편 소비를 겨냥한 제품들을 출시해 매출을 높이고 있다. 간편하면서도 품질 좋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여름에는 청량감 넘치는 음료와 제철 과일을 활용한 음료가 매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최근 1-2인 가구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1인 고객을 타깃으로 한 맞춤형 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는 ‘금귤생’, ‘피치생’, ‘망고생’, ‘멜론생’, ‘샤인생’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 사진=투썸플레이스 피치생 케이크

이처럼 국내 커피브랜드들이 기존 커피 메뉴 외에 무더운 계절 청량감과 산뜻함고 풍부한 제철 과일 맛을 앞세워 고객들의 선택폭을 넓히고 있다. 다채로운 콘셉트와 세련된 비주얼, 차별화된 마케팅이 어우러진 이번 시즌 경쟁은 여름 음료시장의 활기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에 테넌트뉴스가 메가MGC커피,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이디야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6개 브랜드가 올 여름 시즌 야심차게 선보인 신메뉴에 대해 아래에 소개한다.

◇ 메가MGC커피, 4천 원대 가심비 잡은 컵빙수 인기몰이…비주얼과 SNS 바이럴 기획 전략
올 여름 시즌 메가MGC커피는 1인용 컵빙수를 앞세운 신메뉴로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화려한 비주얼, 편의성을 모두 갖춘 제품력에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 마케팅이 더해지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강력한 화제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올해 여름 고객 입맛과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가성비를 넘어선 품질 좋은 음료’로 차별화에 나섰다. 사진=메가MGC커피 마곡나루점

메가MGC커피는 이번 여름 시즌을 맞아 총 15종의 음료와 디저트를 선보였다. 이 중 대표적인 메뉴가 ‘1인용 컵빙수’다. 한 손에 들고 먹기 좋은 컵 형태에 젤라또, 시리얼, 떡 등 다양한 토핑을 더해 식감과 비주얼 모두 잡았다. 특히 팥빙젤라또파르페, 망빙파르페는 전통 빙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로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출시 두 달 만에 이 2종의 파르페는 300만 개, 전체 컵빙수 라인이 400만 개 이상 판매됐고 단일 제품군으로도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도 주효했다. 프리미엄 빙수의 20분의 1 수준인 4천 원대 가격으로,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컵빙수 열풍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메가MGC커피 관계자는 “혼자 먹기에 위생적이고 테이크아웃이 간편한 점과 SNS에서 자발적으로 확산되는 소비자 반응 등이 컵빙수를 트렌드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비주얼과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는 브랜드 차원의 기획력이 돋보이는 전략이다. ‘트로피컬 용’과 ‘티플레저’, ‘유니콘 프라페’ 등은 SNS 바이럴을 유도한 비주얼 중심 메뉴로 여름 시즌에 맞게 화려한 색감과 토핑을 갖춰 시각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팥빙젤라또파르페, 망빙파르페는 전통 빙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로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또한 여름 메뉴는 시즌1과 시즌2로 나눠 출시해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시즌1에서는 망고, 복숭아, 수박 등 제철 과일을 활용한 청량한 맛을, 시즌2에서는 믹스베리와 라벤더 등 이색 재료를 조합한 메뉴를 출시해 일상 속 특별함을 추구하는 MZ세대의 감성을 겨냥했다.

나아가 메가MGC커피는 제로 칼로리, 저당 음료 등 기능성 제품을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여기에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핫도그, 모닝버거 등도 함께 출시해 메뉴의 실용성과 다양성을 확보했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글로벌 아티스트와의 협업이 핵심이다. SM 소속 보이 그룹 라이즈(RIIZE), 엔시티 위시(NCT WISH)와 함께한 여름 시즌 메뉴를 알렸다. 또한 연간 아티스트 협업을 통한 메가 콘서트 관람, 팬 사인회 등을 결합한 팬덤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시즌 한정 굿즈와 프리퀀시 이벤트도 병행해 현장 반응도 긍정적으로 이끌어 내고 있다.

카페 브륄레 프라푸치노는 리스트레토 에스프레소와 카라멜, 브라운슈가 조합으로 진한 커피 풍미를 강조한 메뉴다. 사진=스타벅스 ‘카페 브륄레 프라푸치노’

◇ 스타벅스, 망고 라떼·카페 브륄레 연속 히트…콜드 브루, 저당 제품까지 카테고리 다변화
스타벅스는 올해 여름철 소비자 공략을 위해 과일 기반 음료와 비주얼을 강조한 제품을 앞세워 성공적인 전개를 보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5월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를 시작으로 여름 시즌 메뉴를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는 자몽과 망고의 상큼한 조합에 부드러운 코코넛 베이스를 더한 음료다. 전국 매장에서 인기를 얻어 한 달 만에 200만 잔이 판매됐다. 지난해 제주 지역 한정으로 선보인 이 음료는 ‘자망코’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소비자 호응을 얻었고, 올해 다시 한정판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어 6월 18일 망고 과육과 우유가 어우러진 ‘스타벅스 망고 라떼’가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 일주일 만에 20만 잔 이상 판매돼 또 한 번 흥행을 기록했다. 스타벅스는 여기에 프라푸치노 30주년을 기념해 최근에 ‘카페 브륄레 프라푸치노’도 새롭게 선보였다.

카페 브륄레 프라푸치노는 리스트레토 에스프레소와 카라멜, 브라운슈가 조합으로 진한 커피 풍미를 강조한 메뉴다.

스타벅스는 올해 여름철 소비자 공략을 위해 과일 기반 음료와 비주얼을 강조한 제품을 앞세워 성공적인 전개를 보이고 있다. 사진=스타벅스 여름 신메뉴

매년 상시 판매하는 제품도 올 여름 수요에 맞춰 재구성됐다. 이번에는 ‘칩 앤 칩 모카 프라푸치노’, ‘피치 요거트 블렌디드’, ‘제주 말차 요거트 블렌디드’ 등 과일과 요거트를 활용한 음료가 포함돼 있다.

스타벅스는 여름 신메뉴 개발 시 제철 과일을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맛과 풍미의 균형은 물론, 식감과 색감이 직관적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시각적 요소를 강화한 전략이다. 내부 기준에 따라 맛과 비주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레시피를 개발하고, 식자재 원료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트렌디한 제품을 선제적으로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역대 스타벅스의 여름 시즌 메뉴 중 소비자 반응이 높았던 제품으로는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 ‘씨솔트 카라멜 콜드 브루’, ‘더 멜론 오브 멜론 프라푸치노’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씨솔트 카라멜 콜드 브루는 올해까지 3년 연속 여름 시즌 재출시될 정도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스타벅스는 여름 시즌 메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 여름이 길어지고 아이스 음료 선호도가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콜드 브루와 저당 제품, 피지오 등 다양한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매장 전경

스타벅스는 신제품과 결합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상품의 비주얼과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스타벅스는 굿즈 판매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여름 시즌에는 바캉스 콘셉트 상품과 함께하는 굿즈를 선보였다. 라코스테와 협업한 e-프리퀀시 증정품은 일부 품목이 조기 품절될 정도로 소비자의 높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투썸플레이스 광화문점 매장 전경.

◇ 투썸플레이스, ‘과일생’ 전략 본격화…케이크·청량 음료로 여름 시장 공략
투썸플레이스는 올여름 시즌 디저트와 음료를 강화하고 소비자 취향과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디저트 시장을 이끄는 트렌드로 ‘과일릭(과일+Holic)’을 꼽았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산뜻하고 선명한 색감의 여름 과일을 다양하게 활용해 과일 디저트와 음료를 출시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망고, 샤인머스캣 등 대표 과일을 활용한 ‘과일생(과일 생크림 케이크)’ 라인업이 주목받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생과일 디저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올해 5월 ‘망고생’에 이어 7월 ‘샤인생’까지 연이어 선보이며, 과일 본연의 신선함과 요거트 생크림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샤인생’은 국내산 샤인머스캣을 풍성하게 올려 시각적 볼륨감을 극대화한 프리미엄 케이크다. 과일생 라인업은 7초에 1개씩 판매될 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투썸플레이스의 케이크는 시트, 생크림, 콤포트를 층층이 쌓아 마지막 한 입까지 산뜻한 맛을 느끼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점이 특징이다.

투썸플레이스의 여름철 대표 음료인 ‘수박주스’는 지난해 160만 잔 이상 판매된 스테디셀러제품이다. 올해는 ‘우리 수박 화채’와 ‘복숭아주스’ 등 과일의 청량감을 살린 신제품도 함께 내놓아 신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아샷추(아이스티+샷추가)’와 ‘아이스티’ 라인업도 확장했다.

이중 아샷추는 기존 피치 맛에 민트와 애플 맛을 추가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농축액을 활용해 깔끔한 뒷맛을 살린 프리미엄 아샷추로 MZ세대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최근 가성비 디저트 트렌드를 반영해 ‘쁘띠 케이크’를 선보였다. 1인 가구 증가와 고물가 영향으로 간편하고 합리적인 디저트 수요가 늘어난 점을 고려해 작은 크기지만 고급스러운 맛과 비주얼인 쁘띠 케이크를 통해 1인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여름 신메뉴 알리기 위한 마케팅에도 전략을 다하고 있다. 사진= 배우 신예은과 함께한 캠페인 화보

올해 투썸플레이스는 자사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과일생’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강화한다. 연말에 집중되던 케이크 수요를 연중으로 확장하기 위한 목표다. 이에 ‘금귤생’, ‘피치생’, ‘망고생’, ‘멜론생’, ‘샤인생’까지 라인업을 확대했고 해당 시리즈는 꾸준히 높은 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다.

또한 판매 효율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채널 활용도 활발하다. 투썸하트 앱을 통한 케이크 사전 예약과 ‘오늘픽업’ 서비스로 고객 편의를 높이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여름 신메뉴 알리기 위한 마케팅에도 전략을 다하고 있다. 배우 신예은을 기용한 마케팅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4월에는 ‘피치생’ TVCF, 6월에는 ‘아샷추’ 인쇄 광고를 공개했다. 8월에는 ‘샤인생’을 중심으로 한 비주얼 광고를 전국 매장에 확대 배치할 예정이다.

이디커피 수박주스 제품

◇ 이디야커피, 캐릭터 IP 앞세워 ‘경험 소비’ 공략…비주얼·굿즈로 MZ 저격
이디야커피는 올해 여름 시즌을 겨냥해 신메뉴로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한정 음료 2종을 출시했다. ‘포차코 요거젤리 소다 플랫치노’와 ‘케로케로케로피 멜론 라떼’로, 각각 청량한 소다향과 상큼한 멜론 풍미를 앞세워 더운 여름철 입맛을 겨냥한 메뉴다.

기획 단계부터 청량함과 비주얼을 핵심 요소로 삼았다. 탄산감, 과일향, 얼음 등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캐릭터 협업을 통해 SNS 공유에 용이한 콘셉트와 컬러를 구성했다. 해당 IP의 특징을 음료 속에 자연스럽게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여름 시즌을 겨냥해 신메뉴로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한정 음료 2종을 출시했다. 사진=이디야커피와 산리오캐릭터즈 협업 제품.

이디야커피가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협업 음료는 하루 평균 1만 잔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여름 시즌을 겨냥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랜덤 피규어 마그넷, 멀티파우치, 포차코 인형 키링 등 총 4종의 굿즈를 출시한 가운데 일부 품목은 출시 첫날 품절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반응을 얻었다.

이디야커피가 매년 여름 출시하는 생과일 음료 역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 메뉴인 ‘생과일 수박주스’와 ‘생과일 토마토주스’, ‘토마토 바질에이드’는 올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120만 잔 이상을 판매할 정도로 큰 인기를 입증했다.

‘생과일 수박주스’와 ‘생과일 토마토주스’, ‘토마토 바질에이드’는 올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120만 잔 이상을 판매할 정도로 큰 인기를 입증했다. 사진=이디야커피 수박주스

또한 1인용 컵빙수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메뉴도 선보였다. 1인용 빙수 메뉴를 통해 간편하고 가성비 높은 디저트 소비층까지 공략한다는 전략에서다. 개인 맞춤형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최근 여름 시즌 메뉴는 단순한 맛을 넘어서 시각적인 즐거움과 경험 가치를 함께 제공해야 한다”며 “SNS 공유에 적합한 감각적 비주얼, 이색적인 조합, IP 협업이 핵심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컴포즈커피가 여름 시즌 출시한 절미 시리즈와 국내산 제철 과일을 베이스로 한 여름 시즌 메뉴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컴포즈 절미 시리즈

◇ 컴포즈커피, 절미 시리즈로 여름 시장 공략…게임·ip 협업 통해 젊은 소비층과 소통
컴포즈커피는 올해 여름 고객 입맛과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가성비를 넘어선 품질 좋은 음료’ 로 차별화에 나섰다. 컴포즈커피가 여름 시즌 출시한 절미 시리즈와 국내산 제철 과일을 베이스로 한 여름 시즌 메뉴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여름 메뉴들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점이 특징이다.

컴포즈 커피는 신메뉴 ‘인절미컵빙’, ‘팥절미 밀크쉐이크’와 함께 시즌 메뉴로 ‘논산에서 온 수박주스’, ‘파인선셋스무디’, ‘하와이안에이드’ 등을 선보였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여름철 고객들이 선호하는 청량감과 과일의 신선함, 고유의 맛과 비주얼을 살려 각 메뉴를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7월 새롭게 선보인 인절미 컵빙은 17곡 곡물이 들어가 더욱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으로 한 손에 들어오는 컵사이즈 덕분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이전 출시했던 인기 메뉴 ‘팥절미 밀크쉐이크’가 진한 팥과 인절미의 조합이 특징이라면 ‘인절미 컵빙’은 곡물 베이스의 담백한 매력이 차별점이다.

컴포즈커피는 1인 빙수 열풍을 이끈 ‘팥절미 밀크쉐이크’의 인기에 힘입어 ‘ 절미 시리즈’로 제품군을 확장하는 등 탄탄한 여름 디저트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진=하와이안에이드(왼쪽부터), 논산에서 온 수박주스, 파인선셋스무디.

컴포즈커피 역시 신메뉴 출시와 함께 마케팅 전략에도 힘을 싣는다. 지난 5월에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한 디즈니 인기 캐릭터 ‘스티치’ 테마의 프로모션을 출시해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이에 힙입어 컴포즈커피는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IP와 게임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신메뉴 출시와 협업 콘텐츠 전략이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판매 성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트렌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품질과 가성비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여름 시즌 메뉴 개발에 힘써 시장을 리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빽다방 수박우롱차

빽다방은 여름철 소비자 니즈를 정조준한 시즌 한정 메뉴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청사과, 수박, 요구르트, 단팥 등 계절감이 뚜렷한 원재료를 바탕으로 한 다채로운 신메뉴를 선보여 시장 내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출시한 청사과·요구르트 활용 음료 5종은 스무디 특유의 청량감과 비주얼을 모두 갖춘 메뉴다. 대표적으로 ‘청사과스무디’, ‘청사과요거트스무디’, ‘요구르트스무디’, ‘요구르트밀크화채’, ‘딸기복숭아화채스무디’ 등이다.

해당 메뉴는 색감과 식감, 푸짐한 과일 토핑을 통해 오감을 만족시키는 ‘비주얼 요소’를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신메뉴 5종은 출시 일주일 만에 약 26만 잔이 판매되는 등 시장 반응도 뜨겁다.

여기에 최근 소비자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성비 1인 팥빙수’에 발맞춰 빽다방은 ‘한 컵 팥빙수’ 콘셉트의 메뉴도 도입했다. 대표적으로 ‘단팥 밀크쉐이크’, ‘단팥 딸기쉐이크’, ‘단팥 소프트/요거트 아이스크림’ 2종으로 구성됐고, ‘후르츠칵테일’과 ‘통앙금단팥’ 등을 활용해 익숙하면서도 차별화된 맛을 구현했다.

수박과 우롱차를 조합한 ‘수박우롱차’는 대만식 음료 트렌드를 빽다방식으로 재해석한 메뉴다. 수박 과육과 우롱차의 향이 어우러진 이 제품은 여름철 갈증 해소는 물론, 새로운 풍미를 원하는 고객층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여름철 디저트 수요를 겨냥한 요거트 아이스크림 4종(망고치즈, 꿀초링, 두바이초코, 블루베리치즈)도 출시했다. 메뉴에는 치즈큐브, 피스타치오, 후르트링 등 다양한 토핑을 적용해 시각적 만족감을 높였고, 음료에 층을 쌓는 레이어링 기법을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빽다방은 매년 여름마다 ‘완전수박주스’를 재출시하고 있다. 국내산 수박을 사용해 원물의 신선함과 품질을 강조한 제품은 매년 여름철 대표 메뉴로 자리잡고 있다. 이외에도 망고 토핑을 더한 ‘아망추’,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러시’ 등도 시즌 메뉴로 다시 선보이며 여름 라인업의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팥빙 한컵 3종(단팥 밀크쉐이크, 단팥 딸기쉐이크, 단팥 아이스크림)

빽다방은 메뉴 기획 과정에서 계절감과 트렌드, 회전율, 비주얼, 가성비 등을 핵심 요소로 삼고 있다.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모두 고려해 청사과, 수박, 후루트링, 치즈큐브, 카다이프 등 원재료 본연의 색감을 살리는 방향으로 레시피를 구성한다.

운영 효율성 또한 신메뉴 전략의 핵심이다. 제조 편의성과 재료 범용성을 고려한 설계로 가맹점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매일 새롭고 풍부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빽다방은 여름 시즌을 타깃한 전략적인 메뉴 운영과 더불어, 마케팅 활동도 활발히 전개 중이다.대표적으로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이 있다.

립톤과 함께 진행한 ‘런던 항공권 증정 이벤트’와 더불어 ‘레드불’과 함께 마련한‘LoL(리그오브레전드) 독일 이벤트 투어권 프로모션’은 소비자 호응뿐 아니라 SNS를 통한 자발적 확산 효과까지 끌어냈다.

최근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신메뉴와 한정판 굿즈도 기획 중이다. 이처럼 빽다방은 단순 음료를 넘어, 계절별 소비자 경험을 종합적으로 설계해 여름철 카페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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