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 C
Seoul
화요일, 5월 12, 2026
HomeDaily NewsBeautyK-뷰티의 무대 확장, 무신사 ‘오드타입’ 동남아 오프라인 공략 본격화

K-뷰티의 무대 확장, 무신사 ‘오드타입’ 동남아 오프라인 공략 본격화

국내 뷰티 브랜드들이 북미와 일본을 넘어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단순한 온라인 판매를 넘어 현지 핵심 거점의 오프라인 채널을 확보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무신사가 전개하는 메이크업 브랜드 ‘오드타입(ODDTYPE)’이 일본에 이어 동남아시아 시장의 관문인 말레이시아에 깃발을 꽂으며 글로벌 확장세를 몰아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오드타입의 이번 행보를 두고 K-컬처에 대한 수용도가 높고 젊은 인구 비중이 큰 동남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한다. 오드타입은 최근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헬스·뷰티(H&B) 스토어인 ‘가디언즈(Guardian)’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가디언즈는 말레이시아 전역에 5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최대 규모의 리테일 체인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 접점이 가장 높은 채널 중 하나다.

오드타입은 우선 말레이시아 내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핵심 쇼핑몰인 ‘이온 빅 암팡(Aeon Big Ampang)’과 ‘아이오아이 시티 몰 푸트라자야(IOI City Mall Putrajaya)’ 두 곳에 입점하며 현지 고객 접점을 확보했다. 무신사는 이번 론칭을 기점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가디언즈 내 매장을 100여 개까지 대폭 확대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세운 상태다.

일반적으로 신규 브랜드가 해외 오프라인 채널에 진출할 때 베스트셀러 몇 품목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과 달리, 오드타입은 브랜드의 전 라인업인 28종을 한꺼번에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첫 입점 단계에서 브랜드 전체 카테고리가 배치되는 것은 글로벌 유통 시장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사례”라며 “이는 오드타입 특유의 감각적인 패키징과 독창적인 제품 콘셉트가 현지 바이어들에게 강력한 경쟁력으로 읽힌 결과”라고 분석했다.

판매 품목에는 현지 니즈를 반영한 ‘언씬 벌룬 틴트’를 비롯해 ‘소 터처블 워터 블러시’, ‘언베일드 스킨 하이라이터’, ‘언씬 듀 글로우 밤’ 등이 포함됐다. 국내에서도 이미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필수 쇼핑 아이템으로 입소문이 난 점이 주효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에서 판매된 오드타입 제품의 구매자 중 절반가량이 외국인으로 집계될 만큼 해외 수요는 이미 증명된 바 있다.

오드타입의 글로벌 공략은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입체적인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일본 시장에 진출해 ‘로프트(LOFT)’와 ‘프라자(PLAZA)’ 등 주요 라이프스타일숍은 물론, 최대 뷰티 멀티숍인 ‘앳코스메(@cosme)’까지 영토를 넓혔다. 서구권에서는 미국 아마존을 통해 온라인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이달 중 글로벌 뷰티 플랫폼인 ‘스타일바나(Stylevana)’ 공식 입점도 앞두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드타입의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이 향후 싱가포르와 태국 등 인접 국가로 확산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신사 측은 이번 동남아 진출 성과를 발판 삼아 글로벌 유통망 다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 뷰티 산업 전문가는 “단순히 트렌드에 편승하는 것을 넘어 확고한 브랜드 정체성을 가진 K-인디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 ARTICLES

Popula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