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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4월 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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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으로 체질 개선한 노후 상권, 수원 ‘천천먹거리촌’의 변신

스타필드 수원, 1년간의 맞춤형 컨설팅 마침표… 인프라 교체부터 경영 노하우 전수까지

수원 장안구의 노포들이 밀집한 ‘천천먹거리촌’이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현대적인 외식 특화 거리로 탈바꿈했다. 지난 20여 년간 지역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시설 노후화와 유동 인구 감소로 부침을 겪어온 이곳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약 1년 전부터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스타필드 수원이 지역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상생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면서 상권 전체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동시에 업그레이드됐다.

전략적 브랜딩으로 거리 가시성 확보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단순한 미관 정비를 넘어 상권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맞춤형 브랜딩’에 있다. 스타필드 수원은 지난해 9월 수원시 및 수원도시재단과 손잡고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전방위적 지원에 착수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거리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진입로 지주 사인과 30여 개 점포의 외관이다.

기존의 무질서했던 간판과 노후한 어닝은 입체적인 디자인과 세련된 색감으로 교체됐다. 야간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LED 조명을 적극 활용한 점도 특징이다. 윤정수 천천먹거리촌 상인회장은 “거리 전반이 쾌적해지면서 개별 점포의 이미지까지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현장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전문가 투입해 ‘장사 근육’ 키운 상인들
물리적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상인들의 경영 역량을 강화하는 소프트웨어 지원도 병행됐다. 스타필드 측은 외식업계의 권위자인 김유진 컨설턴트 등 전문가 그룹을 투입해 11개 점포를 대상으로 심층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들은 두 차례에 걸친 1:1 면담을 통해 메뉴 구성, SNS 마케팅, 고객 응대 등 현장에서 즉각 적용 가능한 실무 노하우를 전수했다.

상인들 사이에서는 일회성 기부보다 이러한 ‘밀착형 교육’이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유통업계에서는 대형 쇼핑몰이 입점 지역 상권과 갈등을 빚는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함께 고객을 유인하는 ‘공생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여섯 번째 상생 결실, 지속가능한 모델 구축
이번 프로젝트는 하남, 안성, 고양 등 스타필드가 진출한 지역에서 꾸준히 이어온 ‘지역상권 활성화 프로젝트’의 여섯 번째 결과물이다. 앞서 하남 신장시장이나 화서역 먹거리촌 등에서 축적된 상생 데이터가 이번 수원 천천먹거리촌에도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시장에서는 대형 유통 기업의 이 같은 행보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고 있다. 스타필드 수원은 리뉴얼 기념식 이후에도 매출 분석과 사후 컨설팅을 지속해 상권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리뉴얼이 단기적인 화제성에 그치지 않으려면 상인들의 자발적인 유지 관리와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이 중요하다고 제언한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진정한 파트너로서 소상공인 플리마켓과 상생 축제 등 지역 밀착형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책임 경영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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