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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5월 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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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글로벌 비즈니스 무대로 변모…뷰티·패션 전시서 2,800억 원 상담 결실

단순 관람 넘어선 '수출 플랫폼' 전략 주효…실질 계약액 40%↑

서울시가 주도하는 산업 전시가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실질적인 수출 전진기지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서울시는 최근 마무리된 ‘서울뷰티위크’와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총 2,014만 달러(약 280억 원) 규모의 수주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시가 산업별 특성에 맞춘 트레이드쇼를 강화하고, 해외 바이어 초청부터 사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전방위 지원 인프라를 가동한 결과다.

전통 공간과 첨단 기술의 조화, 패션 수주 100억 원 돌파
‘2026 SS 서울패션위크’는 서울의 정체성을 담은 장소 마케팅으로 글로벌 관계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덕수궁 돌담길과 흥천사 등 역사적 정취가 묻어나는 공간을 무대로 활용하며, 여기에 AI 기술을 접목한 연출을 더해 브랜드의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다. 총 27개의 컬렉션은 온·오프라인에서 7만 4천 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으며 흥행 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비즈니스 성과도 내실을 기했다. 9월 초 진행된 수주 전시와 쇼룸 투어에서는 총 2,338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상담 금액은 지난 시즌보다 약 10억 원 이상 증가한 745만 달러(약 104억 원)를 기록했다. 특히 독일패션협회와 협력해 운영한 ‘베를린 쇼룸’에는 국내 12개 브랜드가 참여해 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성수와 청담 등 핵심 패션 상권을 연계한 투어 프로그램은 바이어들에게 실질적인 시장 조사 기회를 제공하며 만족도를 높였다.

스타트업 혁신 기술, 글로벌 뷰티 기업과 ‘비즈니스 밋업’ 연결
뷰티 산업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의 도약이 두드러졌다. DDP 일대에서 열린 ‘서울뷰티위크’에는 서울 소재 중소기업 223개사가 참여해 43개국에서 온 132명의 바이어와 872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전년 대비 40%나 늘어난 1,269만 달러(약 177억 원)의 실제 계약을 성사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주목할 점은 유망 기업 발굴을 위한 ‘비즈니스 밋업 피칭대회’다. 올해 대상을 차지한 스킨케어 플랫폼 기업 ‘바른바이오’를 비롯해 AI 맞춤형 서비스, 유기농 탐폰 등 혁신 아이템을 보유한 9개 스타트업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현재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등 대형 뷰티 기업 및 투자사와 후속 미팅을 진행하며 사업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공공 기관이 주도하는 행사가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뷰티·패션허브’ 통한 상시 지원 체계 가동
이러한 대규모 행사의 성공 이면에는 시가 운영하는 상시 지원 거점인 ‘허브’의 역할이 컸다. 서울시는 성수와 동대문 등지에 조성된 뷰티·패션허브를 통해 중소 브랜드의 브랜딩, 해외 인증, 판로 개척을 연중 지원하고 있다. 상반기에만 50여 개사를 대상으로 인플루언서 홍보 콘텐츠 제작과 바이어 매칭을 지원해 추가적인 계약 성과를 꾸준히 도출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서울의 패션과 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기 위해서는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과 디지털 전환이 핵심이라고 분석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들이 한국 브랜드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소재와 친환경 공정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서울시의 체계적인 지원이 브랜드들의 국제적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시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산업 전시의 비즈니스 기능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단발성 교류에 그치지 않고 해외 패션 협회 및 유통 체인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우리 브랜드의 유럽 및 북미 판매망 확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전시회를 넘어선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해 뷰티와 패션 산업이 서울의 핵심 수출 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며 “연중 상시 지원 체계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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