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식 및 유통 시장의 결제 지형도가 블록체인 기술과 만나 급격한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단순히 투자 자산에 머물렀던 가상자산이 실물 경제의 결제 수단으로 빠르게 침투하면서,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디지털 결제 혁명’이 가시화되고 있다.

비용 절감 절실한 유통업계, ‘0.5초·13원’ 결제 솔루션에 주목
최근 고물가와 고금리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국내 자영업계에 블록체인 기술이 새로운 돌파구로 부상했다. 글로 블록체인 플랫폼 ‘수이(Sui)’는 국내 최대 테이블오더 기업 ‘티오더(t’order)’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전격 등판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기존 신용카드 결제 프로세스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대체해 수수료를 파괴적인 수준으로 낮추는 데 있다. 티오더가 전국 30만여 개 매장에 보급한 POS(판매시점관리) 시스템에 수이의 네트워크를 접목할 경우, 결제 건당 발생하는 수수료를 약 13원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카드사 중심의 기존 결제 생태계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결제 승인 시간을 0.5초 미만으로 단축하는 초저지연 기술은 회전율이 중요한 외식업 현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데이터 주권과 실생활 결제의 결합… ‘쿠디스’ 등 확장 전략
수이의 한국 시장 공략은 단순히 결제 영역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들은 기술의 실질적 활용 사례(Use Case)를 확보하기 위해 헬스케어 분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웨어러블 의료기기 기업 ‘쿠디스(CUDIS)’와의 협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오는 12월 출시 예정인 ‘쿠디스 링’은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수이 네트워크에 기록하고 저장한다. 주목할 점은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 관리하고, 이를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했다는 것이다. 이는 정보의 주권을 기업이 아닌 개인에게 돌려주는 ‘Web3’ 철학을 실생활 기기에 구현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기술적 우위와 시장 전망… ‘한국, 블록체인 상용화의 전초기지’
수이가 한국 시장을 정조준한 배경에는 강력한 IT 인프라와 높은 디지털 결제 수용도가 있다. 미스틴랩스(Mysten Labs)의 아데니이 아비오둔(Adeniyi Abiodun) CPO는 25일(오늘) 성수동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오브젝트 중심 설계’와 ‘수평적 확장성’을 강조하며, 전 세계 110억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한 안정성을 자신했다.
향후 수이와 티오더는 원화(KRW)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해 결제 안정성을 높이고, 얼굴 인식 및 QR 코드 등 차세대 인증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적 신뢰도와 사용자 편의성만 확보된다면, 블록체인 결제가 단순히 트렌드를 넘어 오프라인 상거래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수이가 올해 초 기록적인 가격 상승세를 보이며 글로벌 기관들의 관심을 받은 만큼, 이번 한국 내 실사용 사례 확대가 글로벌 생태계 확장에도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블록체인이 복잡한 이론을 넘어 소상공인의 지갑과 소비자의 결제 환경을 바꾸는 실용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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