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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쇼핑, 주류 라이프스타일로’… 이베이, 리커머스 리포트 공개

전 세계 소비 시장의 중심축이 신제품 구매에서 자산의 순환과 가치를 중시하는 ‘리커머스(Recommerce)’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eBay)가 발표한 ‘2025 리커머스 리포트’에 따르면, 중고 거래는 이제 특정 세대의 전유물을 넘어 전 세계 소비자 10명 중 9명이 지속할 의사를 밝힌 주류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유통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경제적 선택을 넘어 환경적 가치와 개인의 개성을 반영하는 새로운 리테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보고서의 핵심 지표를 살펴보면 중고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확고한 지출 의지가 드러났다. 응답자의 89%가 향후 중고 상품 지출을 유지하거나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특히 지출을 확대하겠다는 비중이 42%에 달해 시장의 확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러한 흐름은 미래 소비의 주역인 Z세대(59%)와 밀레니얼 세대(56%)에서 더욱 압도적으로 나타나며, 리커머스가 차세대 쇼핑 문화의 표준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중고 상품을 구매하는 동기 역시 다변화되는 추세다. 비용 절감(81%)이 여전히 가장 큰 이유로 꼽혔으나, 지속가능성 및 환경 보호(45%)와 희귀 아이템 확보(37%) 등 가치 중심적 요인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중고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것이 플랫폼의 상품 다양성과 이용자 몰입도를 동시에 높이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판매자 생태계에서의 리커머스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베이 셀러의 86%가 중고 상품 판매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이베이 전체 거래액(GMV)의 40% 이상이 중고 및 리퍼비시 상품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는 중고 거래가 개인 간의 소규모 거래를 넘어 플랫폼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비즈니스 모델로 완벽히 정착했음을 의미한다.

제이미 이아논 이베이 CEO는 리커머스가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세대가 주도하는 필연적인 변화임을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리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거래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환경 보존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2026년 리테일 시장에서 리커머스는 기술력과 윤리적 가치가 결합된 가장 진화된 형태의 커머스 모델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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