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토홀딩스가 사명 변경과 함께 대대적인 사업 구조 효율화에 착수하며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재정립했다.
특히 미국 법인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재고 효율화 작업은 단기적인 매출 감소를 감수하더라도 장기적인 이익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유통업계에서는 미스토홀딩스의 이러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예상보다 빠르게 실적 반등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미스토홀딩스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4조 4,686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31.6%나 늘어난 4,748억 원을 달성했다. 당초 기업 측이 제시했던 영업이익 성장 목표치(25~35%)의 상단에 근접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희비가 엇갈렸으나 수익성은 공통적으로 개선됐다. 미스토 부문은 구조조정 여파로 매출이 8,296억 원으로 소폭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747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4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부실 고리를 끊어냈다는 평가다.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아쿠쉬네트 부문 역시 타이틀리스트 등 프리미엄 장비 판매 호조에 힘입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9% 성장하는 등 탄탄한 기초 체력을 과시했다.
미스토홀딩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은 ‘K패션의 글로벌화’에 있다. 과거 자사 브랜드 중심에서 벗어나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마뗑킴, 레스트앤레크레이션 등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중화권 시장에 유통하고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지난해 중화권 매출은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시장에서는 K-컬처의 영향력이 패션으로 전이되면서, 미스토홀딩스가 확보한 유통망과 마케팅 노하우가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아쿠쉬네트 역시 ‘Vokey Design SM11’ 등 혁신적인 신제품을 앞세워 고관여 골퍼들을 공략, 평균판매단가(ASP)를 높이는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적극적인 주주친화 행보도 눈길을 끈다. 미스토홀딩스는 지난해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만 2,854억 원을 투입했다. 이는 3개년 주주환원 계획 총액의 절반이 넘는 57.1%를 첫해에 조기 이행한 것이다. 특히 발행주식의 11.7%에 달하는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며 주식 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실적만 좋은 것이 아니라, 확보한 현금을 주주와 공유하고 사업 구조를 미래 지향적으로 재편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중화권 내 K패션 안착 여부가 향후 기업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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