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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4월 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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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트플레이스, 이동 인구 특성 맞춘 ‘온리 원’ 전략 통할까

기차역이 단순한 경유지를 넘어 유통업계의 전략적 요충지로 진화하고 있다. 한화커넥트(대표 김은희)의 복합쇼핑문화공간 커넥트플레이스가 최근 여행객과 비즈니스 이용객의 특화된 소비 패턴을 겨냥한 ‘익스클루시브 F&B’ 전략을 강화하며 오프라인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매장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로컬라이징(Localizing)’ 메뉴가 핵심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특히 서울역은 유동 인구의 체류 시간이 짧고 선물용 구매 비중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커넥트플레이스는 이러한 이용자 동선과 심리를 분석해, 입점 브랜드들과 손잡고 오직 이곳에서만 구매 가능한 전용 상품군을 구축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2, 3층 스테이션존의 구성이다. KTX 대합실과 맞닿아 있는 이곳은 ‘속도’와 ‘품격’을 동시에 잡는 전략을 취했다. ‘한정선 녹’은 기존의 생과일 라인업에서 탈피해 전통의 맛을 살린 ‘서울인절미 찹쌀떡’을 단독 배치했다. 이는 외국인에게는 K-푸드 경험을, 내국인에게는 격식 있는 선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포석이다.

(사진=한화커넥트) 롯데리아 ‘불갈비버거’ 서울역점 단독 기차 패키지

장소의 상징성을 마케팅에 녹여낸 사례도 늘고 있다. 테라로사는 플랫폼이라는 공간적 모티프를 활용한 ‘플랫폼 서울’ 시리즈(블렌딩 커피 및 퀸아망)를 선보였으며, 롯데리아는 추억의 ‘불갈비버거’를 기차 패키지에 담아 여행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서울역이라는 특수성을 결합해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실제 이용객들의 오전 시간대 유입을 고려한 실속형 메뉴도 강화됐다. 건강식 브랜드 프레퍼스는 이동 중 취식이 편한 샌드위치류를 강화하고 조기 구매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타깃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잠바(Jamba) 역시 휴대성을 극대화한 ‘보딩팩’을 통해 바쁜 여정 속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공략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철도 역사 기반 유통 시설의 변신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쇼핑이 제공하지 못하는 ‘현장성’과 ‘희소성’이 오프라인 매장의 생존 전략이 되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단순 입점을 넘어선 브랜드 간 콜라보레이션과 전용 메뉴 개발이 객단가 상승과 재방문율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화커넥트 측은 향후 서울역만의 장소성을 담은 독자적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단순한 교통 거점을 넘어 차별화된 쇼핑·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랜드마크로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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