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자외선 지수가 상승하면서 기미, 잡티, 피부결 등 구체적인 피부 고민을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늘었다. 강한 자외선 노출로 발생하는 멜라닌 색소 침착과 모공 늘어짐 문제를 일상에서 직접 관리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뷰티 리테일 업계는 기존의 단순 자외선 차단이나 수분 공급 중심의 상품 구성을 넘어, 고함량 원료 안정화 제품과 하이브리드 제형을 매대에 전면 배치하며 하절기 운영 품목을 늘렸다.

하이브리드 제형과 고효능 원료의 도입 확대
소비자들의 피부 관리 기준이 정밀해지면서 자외선 노출 전후를 관리하는 하이브리드 제품군이 출시됐다. 유통 채널에서 기초와 색조의 기능을 융합한 제품은 소비자의 구매 단계를 단축하는 대안으로 쓰인다. 애경산업의 스킨 퍼스트 메이크업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20’S)가 출시한 스킨 퍼스트 에그 이븐 프렙 에센스는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다.
해당 제품은 메이크업 전 단계에서 자외선 차단과 함께 피부결, 모공, 속보습을 동시에 관리하도록 설계됐다. 인체적용시험 결과 파운데이션과 병행 사용할 때 24시간 후 롱래스팅 효과 1.8배, 다크닝 케어 3.1배, 밀착 유지 6.4배 증가를 기록했다. 4주간 지속 사용할 시 피부 치밀도가 19.8% 개선됐고 모공 수는 39.2% 감소했다. 피부 피지량과 피지 유분량도 각각 24.3%, 42.6%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피부 톤에 맞춰 모브 포슬린, 로지 바닐라, 말차 베이지 등 3가지 컬러로 품목을 세분화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혔다.
자외선으로 촉진되는 기미와 잡티를 제어하기 위해 원료의 고함량화와 기술적 안정화를 결합한 시도도 나타났다. LG생활건강 이자녹스의 비타민C 42% 멜라오프 밤은 높은 함량의 원료를 안정적인 제형으로 구현해 낸 사례다. 정제수 없이 순수 비타민C를 42% 함유한 밤 제형으로, 미세 코팅과 오일 분산 공법을 적용해 빛과 열에 취약한 비타민C의 산화 가능성을 낮췄다.
50℃ 고온 환경에 800시간 노출된 후에도 항산화 효능이 100% 유지되는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임상시험을 통해 4주 사용 후 기미 면적 29.7%, 기미 개수 24.5%, 기미 농도가 23% 감소했고 표면 겉기미와 깊은 속기미가 각각 19.8%, 21% 개선되는 지표를 도출하며 하절기 기미 고민을 겨냥한 고기능성 품목을 확충했다.

뷰티 테크 연계와 소셜 유통망 활용
자외선으로 촉진되는 색소 침착 문제를 가정 내에서 관리하려는 소비자를 겨냥해 뷰티 테크 기기의 활용 범위도 넓어졌다. LG생활건강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LG 프라엘이 출시한 멜라빔 토닝은 고출력 LED 기술을 미백 케어에 접목했다. 17J/cm² 강도의 3종 LED 파장과 10도 집광 렌즈를 탑재해 피부 층별 멜라닌 색소에 도달하도록 설계됐다.
임상시험에서 피부과 특수 관리 대비 1.86배 우위의 효능을 입증했고, 토닝 모드 사용 시 속 멜라닌 216%, 잡티 198%, 색소침착 218%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글로우 모드에서는 늘어진 세로 모공 195%, 그림자존 222% 개선 등의 정량적 데이터를 도출했다. 기업 측은 이러한 기술적 효능 검증을 바탕으로 기성 화장품 단독 사용의 한계를 보완하며 고단가 테크 카테고리의 매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기능성 제품군은 소모품의 연계 판매나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채널과의 협업을 통해 유통 경로를 다변화했다. LG 프라엘은 전용 스킨케어 브랜드 글래스라이크의 트리플 토닝샷 앰플을 기기와 병행 사용하도록 설계했다.
디바이스와 앰플을 4주간 함께 사용하면 피부 톤이 2.42배 밝아지는 결합 효과를 검증해 소모품의 주기적인 재구매를 유도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자녹스는 인스타그램 30만 팔로워를 보유한 뷰티 인플루언서와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라이브 커머스 채널을 활용했다. 이는 타깃 소비자를 명확히 조준한 인플루언서 협업 모델과 실시간 유통 플랫폼의 결합이 고기능성 품목의 직관적인 구매 전환을 이끄는 D2C 경로로 안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안전성 확보와 균형 있는 유통 체계 구축
미백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품들이 다양해지면서 오프라인 매대 구성과 유통 플랫폼의 정보 전달 방식에도 보완이 요구된다. 성분이 고농축되거나 디바이스의 출력이 높아질수록 소비자 피부 상태에 따른 자극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LG 프라엘이 적색 및 근적외선 LED를 활용해 피부 장벽을 116% 개선하는 릴리프 모드를 추가하고, 에이지투웨니스가 민감성 피부 자극 테스트와 논코메도제닉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한 동기도 상품의 안정성을 입증하기 위함이다.
이자녹스 역시 소비자 후기를 바탕으로 고함량 원료의 자극 우려를 완화한 제형 설계에 집중했다. 제조사와 유통 플랫폼은 단순히 효능 수치만을 강조하기보다 정확한 성분 정보와 안전성 데이터를 투명하게 제공해야 한다. 하절기 자외선 차단과 미백 수요를 겨냥한 제품의 확산은 올바른 사용 가이드를 결합할 때 리테일 시장의 안정적인 경쟁력 확보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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