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aily NewsChannel'빵케팅' 품은 에이블리, '로컬 맛집' 연계로 푸드 커머스 영토 확장

‘빵케팅’ 품은 에이블리, ‘로컬 맛집’ 연계로 푸드 커머스 영토 확장

무배·합배송 앞세운 플랫폼 전략 통했다…지역 소상공인 상생 모델 구축

오프라인 중심이던 베이커리 시장이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추세다. 특히 희소성 있는 디저트를 구매하기 위해 티켓팅을 하듯 경쟁하는 ‘빵케팅’이 새로운 소비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유통 채널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소비자들은 이제 먼 거리를 직접 이동하지 않고도 전국의 유명 디저트를 집에서 손쉽게 소비하려는 성향을 보인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모바일 플랫폼의 도달력과 지역 소상공인의 독창적인 콘텐츠가 결합한 결과로 평가한다. 이커머스 업계가 로컬 맛집 유치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패션·스타일 플랫폼 역시 푸드 카테고리 확장을 가속하는 모양새다. 시장에서는 단순한 상품 중개를 넘어 배송 편의성을 극대화한 서비스가 플랫폼 생태계 생존의 핵심이 됐다고 분석한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대표 강석훈)는 이러한 수요를 겨냥해 전국의 핵심 베이커리를 연계하는 전략을 펼쳤다. 강석훈 대표가 이끄는 에이블리는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사흘간 ‘빵지순례 부산편’을 진행한다. 지난해 3월 서울 망원과 성수동을 시작으로 지난 5월 대전을 거쳐 부산까지 영역을 넓히며 전국 단위의 푸드 기획전으로 고도화했다.

(사진=에이블리) 에이블리, 서울·대전 이어 ‘빵지순례 부산편’ 실시…’빵케팅 성지’ 등극

이번 행사에는 부산의 대표 빵집인 ‘크리미’와 ‘허대빵’을 포함해 총 11개 업체가 참여해 쫀득빵, 비건빵, 샌드 베이글 등 다채로운 상품을 제안한다. 에이블리는 소비자의 구매 허들을 낮추기 위해 입점 업체와 상관없이 24,900원 이상 구매 시 한 번에 묶음 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는 무료배송 시스템을 도입했다. 미리 오픈 알림을 설정해 치열한 구매 경쟁에 대응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최적화했다.

이러한 맞춤형 전략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올해 2월에 열린 행사에서는 직전 거래 대비 구매자 수가 80%가량 증가했으며, 전체 거래액은 108%라는 고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상품 판매가 시작된 후 첫 주문이 이뤄지기까지 걸린 시간이 평균 8초에 불과할 정도로 플랫폼 사용자의 호응이 뜨거웠다.

입점 파트너사들의 동반 성장 지표도 뚜렷하다. 리브인오후, 후와후와, 미니마이즈, 본디, 밀로밀 등 주요 베이커리들은 판매 개시 3분 만에 전량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연속으로 행사에 참여한 ‘1994 양과점’의 경우 지난 2월 거래액이 작년 3월 대비 69% 급증하며 로컬 브랜드의 전국화 가능성을 증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독창적인 로컬 상품을 한곳에 모아 편리한 배송 동선으로 구축한 점이 흥행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에이블리 측은 향후에도 숨은 로컬 베이커리를 발굴해 상품군을 확장하고, 이용자의 세분화한 취향을 만족시킬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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