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외식 업계는 고물가 기조 속에서 단순한 식사를 넘어 브랜드의 고유한 가치를 경험하려는 소비 양극화 현상에 직면해 있다. 특히 전통적인 야간 위주의 ‘치맥’ 문화는 낮 시간대 유동 인구를 흡수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지녀왔으며, 이에 따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로운 미식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행동 변화가 가속화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다이닝브랜즈그룹(대표 송호섭)의 bhc가 오는 8월 4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 브랜드 역사상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며 대대적인 포지셔닝 전환에 나선다. 이번에 출격하는 매장은 여행용 캐리어에서 영감을 얻은 감각적인 외벽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단순한 가맹점 형태를 넘어 메뉴와 공간, 서비스를 집약한 경험형 모델로 설계됐다. bhc는 오는 6월 30일부터 SNS를 통해 사전 예약을 접수하고, 8월 2일 프리오픈 행사를 진행한 뒤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해당 플래그십 스토어는 1층부터 3층까지 타깃 고객층에 맞춰 공간 전략을 철저히 다각화한 점이 특징이다. 직장인들을 겨냥해 테이크아웃 편의성을 높인 1층을 지나, 2층에서는 고객이 직접 부위와 소스를 조합하는 ‘크리스픽’ 커스터마이징 치킨과 식사대용 박스 메뉴를 제공하며, 3층은 단체 고객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이닝 플래터 및 K-푸드 주류 페어링 공간으로 꾸며진다.
시장에서는 bhc의 이번 행보를 두고 고착화된 치킨 전문점의 시간적·공간적 한계를 깨뜨리기 위한 고도의 출구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점심 식사부터 야식까지 아우르는 ‘올데이 다이닝’으로의 체질 개선은 침체된 오프라인 가맹 시장에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제시할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번 강남 거점이 글로벌 K-푸드 확산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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