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8월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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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렐 인수한 ㈜엠케이코리아, 곧 (주)독립문 인수한다

최근 MOU 체결, PATㆍ엘르골프 전개하는 (주)독립문 연 매출 1200억원대

㈜엠케이코리아(대표 권성윤)가 PAT와 엘르골프를 전개하는 ㈜독립문 인수를 위한 MOU를 최근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엠케이코리아는 지난해부터 ㈜독립문 인수를 위한 물밑 작업을 펼쳐 왔으며 올해 초에 본격적으로 나서 최근 MOU 체결을 완료하고 곧 실사 작업에 돌입한다고 2일 밝힌 것이다.

현재 ㈜독립문은 어덜트 캐주얼 ‘PAT’와 골프웨어 브랜드 ‘엘르골프’, 스포츠 브랜드 ‘엘르스포츠’를 전개하고 있으며, 별도 법인을 통해 몇 년 전 인수한 ‘데미안’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이번 인수 대상에는 PAT와 엘르골프, 엘르스포츠의 세 개 브랜드가 포함됐고, 데미안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엠케이코리아가 최근 MOU 체결로 인수에 나선 독립문은 현재 PAT, 엘르골프, 엘르스포츠와 별도 법인을 통해 여성복 데미안을 전개하고 있다.(이미지 누리집 캡쳐)

회사를 대표하는 PAT와 엘르골프는 모두 가두 대리점 중심의 유통망 전개로 각각 250여 개, 13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전체 1200억원 규모로 알려진 가운데 PAT가 800억원대, 엘르골프(엘리스포츠 포함)가 400억원대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엠케이코리아의 ㈜독립문 인수 금액은 약 500억원대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경기도 오산의 물류센터와 강원도 인제의 회사 연수원 등 부동산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최종 인수 결정은 오는 4월 초에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독립문이 최근 2년 연속 적자를 보인 것으로 안다”면서 “이처럼 현재 가두점 중심의 패션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향후 인수 후 흑자 전환은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엠케이코리아만의 특단의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며 향후 운영에 대한 중요성을 전했다.

한편 ㈜엠케이코리아는 2019년 하반기 ㈜화승(현재 디앤엑트)으로부터 머렐을 인수하면서 업계에 모습을 드러낸 회사다. 뱅뱅어패럴 대표를 지낸 권성윤 씨가 대표를 맡고 있으며, 실제 머렐 운영과 이번 ㈜독립문의 M&A 전면에 권성윤 대표가 직접 나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엠케이코리아는 2019년 연말, 화승으로부터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을 120억원대에 인수했다.

지난번 머렐 인수 시에 ㈜엠케이코리아는 130개의 유통망을 가진 머렐을 120억원대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엠케이코리아의 머렐 운영은 그간 전면 개편을 단행한 후 지난해 FW에 이어 이번 2021년 SS가 두번째 맞이한 시즌이다. 메렐은 최근 들어 유통가와 소비자들로부터 차츰 긍정적인 평가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엠케이코리아는 머렐 인수를 통해 업계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또다시 1년여 만에 이보다 큰 규모의  ㈜독립문 인수에 나서자 이번  M&A에 유통과 투자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라 있다.

엠케이코리아가 전개하는 머렐은 이번 2021년 SS 시즌 스타 송강을 모델로 발탁해 인지도 상승에 나서고 있다.

㈜독립문은 2018년에 기존 법인 ‘평안L&C’의 이름을 변경하면서 탄생했다. 따라서 ㈜독립문은 74년 역사를 지닌 1947년 설립된 대성섬유공사가 모태다. 오랜 역사를 지닌 ㈜독립문은 1970년대 ‘메리야스’ 등 섬유 제품 수출을 통해 크게 성장했다. 이후 어덜트 캐주얼, 아웃도어, 스포츠, 골프웨어 등의 패션 브랜드를 연이어 런칭하면서 패션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회사는 2012년에 대표 브랜드인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9731억 원에 매각하면서 패션 사업 축소에 들어갔다. 당시 업계는 네파 매각에 대해 패션 분야에서 단일 브랜드로는 최고 가치를 인정받은 M&A로 평가했다.

이후에도 ㈜독립문은 남아 있는 브랜드 매각 작업을 계속 추진하면서 패션 사업 축소에 들어 갔고 결국 최근 들어 엠케이코리아와 MOU 체결로 이어진 것이다. 이처럼 이번 ㈜독립문의 매각 구체화는 이미 업계에 예고된 일이었다. 이번 M&A가 최종 결정되면 관계사의 여성복 브랜드 ‘데미안’만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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