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하단에 위치한 부산 아트몰링 쇼핑몰에 입점한 브랜드 상당수가 코로나팬데믹 속에서도 전국 최상위권 매출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 오픈한 노브랜드버거 또한 오픈과 동시에 전국 매출 2위, 가맹점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하는 등 아트몰링에 입점해 영업 중인 기존 다수의 브랜드와 함께 전국 최고 수준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2017년 3월에 그랜드 오픈한 부산 아트몰링은 전체 지하 8층부터 지상 17층 구조로 연면적 5만8896㎡ (1만7816평)에 150여 개의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도심 대로변에 위치하고, 부산 지하철 1호선 하단역이 아트몰링 부산 본점 지하 1층과 연결돼 있어 고객 집객이 뛰어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점이 강점이다.
이에 부산 아트몰링에 입점한 브랜드 상당수가 많은 유동 인구 유발과 고객의 높은 구매력으로 인해 전국 톱(TOP) 수준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또한, 아트몰링은 기존 백화점 1층 MD의 정석이었던 핸드백·화장품·피혁잡화 등이 중심인 MD에서 과감하게 탈피한 후 MZ세대와 기성세대 모두 접근성을 높인 새로운 도심형 쇼핑플랫폼 콘셉트의 파격적인 MD개편으로 매출을 한층 더 끌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지하 1층에서는 이마트의 ‘노브랜드’가 2017년 3월 아트몰링 오픈과 함께 문을 연 첫 달부터 지금까지 줄곧 전국 매출 상위권을 계속해서 달성하고 있다. 일 매출 2000~2500만원에 월 매출 7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같은 지하 1층에 위치한 ‘올리브영’ 역시 월 매출 1억2000~1억3000만원대를 기록 중으로 매장 면적대비 매출 기준 전국 상위권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또한 올 4월에 오픈한 샌드위치 브랜드 ‘서브웨이’도 월 1억원대 초반 매출로 부산 지역에서 매출 1~2위 순위를 기록 중이다.
1층에서는 지난 9월 16일 오픈한 노브랜드버거가 오픈과 동시에 매출이 폭발했다. 첫 한달 간 매출이 1억2000만원을 기록하면서 전국 가맹점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노브랜드버거는 일 평균 400만원대 매출을 오픈과 동시에 계속해서 발생시키면서 단박에 전국 최고 매출 달성 매장에 오른 것이다. 또한 1층에는 여성복 에잇컨셉이 전국 유통시설 내 매장 기준 매출 1위를 보이고 있다. 7~8평 매장에서 월 6000만원대 매출을 기록 중이다.
◇ 나이키·뉴발란스를 비롯, 영풍문고, 피자몰 등 각 업종별 매출 호조
이 밖에 코로나팬데믹 이전에 전국 최상위권 매출을 보인 브랜드들이 다소 매출 하락으로 순위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효율이 높은 매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가구와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한샘이 있다. 한샘은 990㎡(300평) 규모로 서부산 지역 최대 크기의 매장으로 코로나팬데믹 이전에 해당 지역 기준으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2층에 위치한 패션 SPA 브랜드 ‘스파오’도 2019년 월 평균 2억9000만원대 매출로 부산 서부 지역 1위를 기록했었다. 7층에 매표소를 두고 7층부터 17층까지 건물 한쪽 전체를 사용하고 있는 CGV영화관 7개관 또한 코로나팬데믹 이전에 전국 상영관 가운데 좌석점유율 전국 1~3 등을 줄곧 차지했다.
이 밖에 현재 1층의 ABC마트는 월평균 2억원대 초반 매출을 기록해 전국 중상위권 이상 매출을 보이고 있고, 4층의 폴햄과 에스티코는 현재 월 5000~6000만원대 매출로 효율이 높은 알짜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5층에서는 블랙야크와 아이더가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이더는 지난달 1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6층은 데상트가, 7층에서는 나이키와 뉴발란스가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이 밖에 13층의 영풍문고 또한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로도 애용되면서 지역의 명소로 불리며 매출 또한 월 2억원대로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부산 아트몰링에 입점된 F&B 브랜드의 상당수가 전국 기준 상위권 매출을 보이고 있다. 북창동순두부, 두끼, 니뽕내뽕, 미카도스시 회전초밥, 피자몰 등이 대표적이다. 아트몰링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중식당 장원도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인기 맛집으로 부상해 있다.

나아가 판매 시설은 아니지만 10층의 문화센터 또한 사람들이 붐비는 대표 시설로 손꼽히고 있다. 쿠킹, 발레, 요가, 헬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와 아이를 둔 엄마들이 자주 애용하는 인기 시설로 자리매김해 있다.
이처럼 부산 아트몰링은 풍부한 유동인구와 구매력을 지닌 고객 집객력이 높아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일정 수준의 상품력을 갖춘 브랜드라면 입점할 경우 충분히 전국 상위권 매출 달성이 가능한 유통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 아트몰링은 최근 젊은 MZ세대의 비중이 높은 고객 특성에 맞게 스포츠, 스트리트 브랜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등을 유치하는 MD개편을 준비하고 있어 관련 브랜드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위치한 쇼핑몰 ‘아트몰링’ 장안점은 오는 11월 초에 영업이 종료된다. 패션그룹형지는 2013년 777억원에 해당 건물(옛 바우하우스)을 사들인 후 1년 만에 코람코자산운용 펀드에 팔고, 최근까지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매장 운영권만 유지해 왔다.
2017년부터 아트몰링으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해 오다 최근 들어 경기 불황과 매출 하락으로 향후 전망이 밝지 않은 것을 염두에 두고 올해 도래한 펀드 만료에 맞춰 최종 매각한 것. 향후 해당 건물은 철거가 이뤄지고 이후 오피스텔 등 새로운 용도의 건물로 신축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