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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스(BEAMS), 잠실 오픈런으로 국내 직진출 포문

4월 4일 롯데 에비뉴엘 잠실점 팝업 오픈… 개점 전 200여 명 대기 ‘인산인해’

일본 패션 직구족들의 ‘성지’로 불리는 빔스(BEAMS)가 마침내 한국 시장에 공식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일본의 대표적인 편집숍이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빔스는 4월 4일,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 지하 1층에 국내 첫 공식 팝업스토어를 열고 한 달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는 일본 현지 매장 약 170개를 운영하는 글로벌 거물이 한국 유통사 ‘에프지에프(FGF)’와 손잡고 전개하는 첫 공식 행보라는 점에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오픈 당일 오전 11시 기준, 매장 앞에는 약 200여 명의 대기 인원이 줄을 서는 ‘오픈런’ 진풍경이 펼쳐졌다. 빔스 측은 쾌적한 쇼핑 환경과 브랜드 몰입도를 위해 매장 내 수용 인원을 20~30명으로 제한하며 밀착 응대에 나섰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빔스는 이미 국내 MZ세대 사이에서 확고한 팬덤을 보유한 브랜드”라며, “잠실 에비뉴엘의 높은 유동 인구와 빔스의 큐레이션 역량이 시너지를 내며 강력한 집객 효과를 증명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팝업의 핵심은 빔스의 다각화된 브랜드 라인업을 한곳에 모았다는 점이다. ▲남성 캐주얼 ‘빔스(BEAMS)’ ▲남성복을 여성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빔스 보이(BEAMS BOY)’ ▲페미닌한 감성의 ‘레이 빔스(Ray BEAMS)’를 비롯해 소품 라인과 아티스트 협업 제품 등 총 5개 레이블이 소개됐다. 특히 한국 진출을 기념해 제작된 ‘빔스 서울 익스클루시브’ 라인은 일본 아티스트 ‘노라히’와 한국의 ‘나무13’ 작가가 참여해 희소성을 높였으며, 출시 전부터 SNS를 통해 화제를 모았던 만큼 현장에서도 조기 품절 조짐을 보였다.

단순한 리테일을 넘어선 ‘문화적 교류’ 시도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빔스는 오픈 직후 3일간 일본 아티스트 히마(HIMAA)와 노라히가 참여하는 사인회 및 워크숍을 진행하며 브랜드가 지향하는 예술적 가치를 전달한다. 또한 포토그래퍼 송시영 작가와 협업한 서울 배경의 비주얼 이미지는 빔스의 스타일이 한국 도심 속에 어떻게 녹아드는지를 시각적으로 증명해냈다.

결국 핵심은 ‘현지화된 큐레이션’과 ‘팬덤 비즈니스’의 결합에 달려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에비뉴엘과 월드몰을 잇는 요충지에서 빔스가 가진 독보적인 감각을 선보인 것은 브랜드 인지도를 전국구로 확장할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2026년 상반기, 일본 패션 브랜드들의 한국 진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빔스의 이번 잠실 팝업이 향후 정규 매장 오픈과 시장 안착의 결정적인 가늠자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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