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 지형이 ‘속도전’을 넘어 ‘지역 밀착형 인프라’ 경쟁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쿠팡이 호남권 물류 거점 구축을 통해 지역 경제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한 배송 효율화를 넘어 고용 창출과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며 지자체와의 협력 모델을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물류 자동화가 견인하는 지역 고용의 질적 변화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물류 센터가 지역 고용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쿠팡이 광주광역시에 건립한 ‘광주첨단물류센터’와 신선식품 전용 ‘광주 신선센터’가 대표적인 사례다. 총 2,4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이 시설들은 호남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단순 창고 기능을 넘어선 이들 센터에는 무인운반로봇(AGV)과 소팅봇 등 최첨단 자동화 설비가 대거 도입됐다. 이는 근로자의 업무 강도를 낮추는 동시에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현재까지 약 750명의 신규 인력이 채용됐으며, 향후 운영이 본격화되면 전체 고용 규모는 2,450여 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소상공인 판로 개척과 글로벌 수출의 교두보
물류 인프라의 확충은 지역 내 중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과거 지역 내 소비에 머물렀던 특산물과 공산품들이 쿠팡의 전국 단위 로켓배송망을 타고 하루 만에 전국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유통 단계 축소에 따른 비용 절감은 고스란히 지역 생산자의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물류 센터의 입주는 해당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강력한 마케팅 툴을 제공하는 것과 같다”며 “국내를 넘어 대만 등 쿠팡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수출 지원까지 예고되어 있어 지역 경제의 외연 확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지자체 협력 결실… 물류 혁신으로 공로 인정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쿠팡은 지난 9월 3일 광주광역시장 표창을 수상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의 주역으로 인정받았다. 수상식에 참석한 쿠팡 물류정책팀 최이규 상무는 제주와 영남, 호남을 잇는 전국 물류망 구축과 인허가 업무를 주도해온 인물이다. 최 상무는 지난 2021년 한국물류대상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에 이어 이번 광주시장 표창까지 거머쥐며 물류를 통한 지역 상생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광주광역시 측은 쿠팡의 투자가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지역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 관계자는 “첨단 물류 센터는 광주가 지향하는 AI 중심 도시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며 “기업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쿠팡의 공격적인 지방 물류 투자가 이커머스 시장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지방 소멸 위기를 극대화하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류 거점이 확보될수록 배송 사각지대가 사라지고, 이는 다시 이용자 증가와 지역 상품 매입량 증대로 이어지는 ‘플라이휠’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쿠팡의 이러한 행보가 타 이커머스 기업들에게도 지방 투자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 내다봤다. 유통업계 한 전문가는 “물류 인프라는 진입장벽이 높은 자산”이라며 “쿠팡이 선점한 지역 밀착형 물류망은 향후 온-오프라인 유통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점에서 독보적인 경쟁 우위가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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