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최병오, 이하 섬산련)가 일본섬유산업연맹(JTF), 중국방직공업연합회(CNTAC)와 함께 9월 22일(월)부터 24일(수)까지 부산 시그니엘 호텔에서 ‘제12차 한·일·중 섬유산업 협력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일본, 중국 3국 섬유패션업계 대표 및 기업인, 전문가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산업용 섬유 발전전망, 탄소중립 및 지속가능성, 글로벌 통상현황과 공급망 협력 등 주요 현안과 교류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회의에는 한국 섬유패션기업인 효성티앤씨,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패션그룹 형지를 비롯해, 두올, 송월테크놀로지 등 산업용 섬유기업들과 일본의 도레이(Toray), 데이진(Teijin), 기센(Gisen), 중국의 헝이석화(Hengyi Petrochemical). 헝리화섬(Hengli Chemical Fiber), 산위안그룹(Saintyear Group) 등 3국을 대표하는 섬유기업들이 함께했다.
3국 섬유협회는 첫 번째 의제로 한·일·중 섬유산업 현황과 전망을 공유했다. 섬산련 주소령 부회장을 비롯하여 일본화학섬유협회 우치카와 아키모토 회장, 중국방직공업연합회 쉬 잉신 부회장은 3국의 섬유패션 업황과 글로벌 통상이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두 번째 의제로 섬산련은 산업용 섬유산업의 잠재력과 기회를 설명하고 자동차·항공·우주 섬유소재 대표기업 두올·송월테크놀로지가 산업용 첨단소재의 새로운 기회를 소개했다. 일본은 에코디자인·LCA(전주기 환경평가) 등 지속가능성과 E.S.G. 현안을, 중국은 한·일·중 중심의 새로운 공급망 협력 전략을 제시했다.
특별세션에서는 한국 패션테크기업 라온버드, 리브포워드, 윤회 등이 3D 룩북, 텍스타일 디지털 트윈, 디지털제품여권(DPP) 등 신기술을 시연하며 섬유패션산업의 디지털 혁신 사례를 선보였다.
섬산련 최병오 회장은 “글로벌 섬유패션산업이 기후변화, 보호무역주의, 공급망 리스크 등 복합 위기 상황에 있지만, 이는 동시에 우리 업계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혁신, AI 기반 산업고도화, 공급망 협력을 3국 협력의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최회장은 “금년 섬산련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지난 반세기 동안의 성장을 발판으로 새로운 50년을 향한 도약을 이루겠다”라며 “일본, 중국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기술 초격차와 트렌드를 리드하는 한국 섬유패션산업 방향성을 제시했다.
3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공동 R&D, 전문가 교류, 차세대 리더 양성 등 실질적인 협력과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차기 ‘제13차 한‧일‧중 섬유산업 협력회의’는 2027년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