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이 한창인 가운데,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경쟁을 넘어 첨단 AI 기술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 71명이 이탈리아 전역에서 열전을 벌이는 사이, 중계 현장에서는 인공지능이 포착한 ‘결정적 순간’들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되며 올림픽의 정의를 새롭게 쓰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올림픽 방송 서비스(OBS)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100% 클라우드 기반 송출 체계를 구축했다. 핵심은 AI 멀티 카메라 리플레이 시스템이다. 경기장 곳곳에 배치된 카메라가 선수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합성하여,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특정 찰나를 360도 각도에서 재구성해낸다.
특히 설상 종목에서의 변화가 혁신적이다. 시속 130km를 넘나드는 스노보드와 스키 경기에 1인칭 시점(FPV) 드론 촬영이 도입됐다. 9일 은메달을 획득한 김상겸 선수의 경기에서도 드론 기술은 빛을 발했다. 역동적으로 설원을 가르는 선수의 미세한 동작 차이까지 정교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종목에도 데이터 시각화 기술이 전면 적용됐다. 차준환, 신지아 등 피겨 스타들의 점프 높이와 회전 속도, 엣지 각도가 실시간 데이터로 노출되며 단순한 감상을 넘어선 ‘수치 기반의 스토리텔링’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변화는 스포츠 미디어 전략의 근본적인 전환을 의미한다. AI 기반 콘텐츠 자동화 기업인 WSC Sports의 분석에 따르면, 현대 스포츠 팬들의 관심사는 이제 경기 전체가 아닌 ‘공감을 이끌어내는 결정적 순간’으로 이동하고 있다. AI가 편집과 배포를 자동화함에 따라 방송사들은 더욱 깊이 있는 브랜드 가치와 서사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동계올림픽이 스포츠 콘텐츠 패러다임이 기술 중심으로 재편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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