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3월 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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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서 펼쳐진 신진 패션의 향연, ‘언베일(UNVEIL)’ 팝업스토어 화제

창코퍼레이션 송재연 대표, 팝업 현장에서 'K-패션 인큐베이팅' 철학 전해

3월 25일 시작해 31일까지 진행하는 팝업스토어를 26일 찾았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북촌 코너갤러리는 신선한 패션 에너지로 가득했다. 이곳은 바로 던필드그룹(회장 서순희)의 자회사 창코퍼레이션(대표 송재연)이 전개하는 편집숍 ‘언베일(UNVEIL: Untold Names)’의 두 번째 팝업스토어 현장이다. 현장에서 만난 송재연 대표와 전경봉 본부장은 ‘언베일’이 단순한 편집숍을 넘어, 신진 브랜드들의 자립을 돕는 ‘인큐베이팅 플랫폼’임을 강조했다.

‘언베일’은 ‘베일에 가려진 이름을 세상에 알리다(Untold Names)’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로 온라인 기반으로 활동하며 자금력이나 인력이 부족해 오프라인 진출 기회를 얻지 못했던 신진 디자이너들을 발굴해 대중에게 선보이는 것이 핵심이다.

신진 브랜드의 자생력을 돕는 인큐베이팅 플랫폼 ‘언베일’의 북촌 팝업스토어 전경

전경봉 본부장은 “언베일은 실력은 있으나 마케팅·판매 채널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브랜드를 큐레이션해 대형 유통망의 팝업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언베일은 다른 어떤 곳보다 입점 문턱을 현저히 낮춰 신진 브랜드가 대형 유통 환경을 경험하고, 브랜딩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상생 모델을 추구한다.

판교의 대규모 실험에서 북촌의 밀도 높은 소통으로
지난 현대백화점 판교점 팝업이 120평 규모의 대형 공간에서 9개 브랜드를 선보이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이는 ‘대규모 실험’이었다면, 이번 북촌 팝업은 PB 브랜드 1개와 신진 브랜드 2개가 함께해 ‘밀도 높은 소통’에 집중했다.

PB 브랜드 ‘듑벨(Dubbel)’

그 주인공은 PB 브랜드 ‘듑벨(Dubbel)’, 그리고 서울시 디자인 지원 센터의 지원을 받는 신진 브랜드 ‘인블랭크(INBLANK)’, 또 하나 라이프스타일을 더하는 커피 브랜드 ‘리틀 캘리’가 함께했다.

전 본부장은 “장소와 평수에 따라 유연하게 형태를 바꾸는 것이 언베일의 특징”이라며, “이번 북촌 팝업은 무형이 유형이 되고 유형이 무형이 될 수 있는 유동적인 콘셉트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장을 찾은 고객들이 직접 옷을 만져보고 피드백을 주는 과정 자체가 신진 디자이너들에게는 큰 자산이 된다는 설명이다.

신진 브랜드 ‘인블랭크(INBLANK)’

PB ‘듑벨’, 플랫폼을 견인하는 ‘앵커’이자 고품질 K-패션
언베일의 중심을 잡는 핵심 브랜드는 창코퍼레이션의 PB ‘듑벨(Dubbel)’이다. 듑벨은 네덜란드어로 ‘더블(Double)’, ‘행운’, ‘영광’ 등의 의미를 담아 로고 플레이를 구현하며, ‘올 인 코리아(All In Korea)’라는 슬로건 아래 생산부터 디자인, 기획까지 모든 공정을 국내에서 진행한다.

이번 팝업에서 선보인 듑벨은 ‘서울’을 테마로 남산, 다원 등의 감성을 담은 유니섹스 라인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전 본부장은 “BTS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듑벨의 서울 테마 컬렉션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듑벨은 언베일이라는 플랫폼에 가치를 더하는 ‘앵커(Anchor)’ 역할을 수행하며, 국내 원사와 자수를 사용한 고품질 디자인으로 2040 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커피 브랜드 ‘리틀 캘리’

끼’ 있는 브랜드 지원 지속할 계획… 진정한 상생의 꿈
송재연 대표는 “언베일의 활동이 신진 브랜드들을 진정성 있게 지원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판교 팝업에 참여했던 9개 브랜드 중 4개 브랜드가 바이어들의 눈에 띄어 단독 매장을 오픈하거나 입점 제의를 받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어 송 대표는 “언베일을 통해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끼 있는 브랜드들이 발굴되어 자생력을 갖추길 바란다”며, 앞으로 다양한 협업 등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들의 노출 기회를 더욱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온라인의 장벽을 넘어 오프라인 세상으로 베일을 벗고 나오는 신진 브랜드들, 그리고 그들의 든든한 조력자를 자처하는 언베일의 행보가 국내 패션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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