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장품 유통 시장은 단순한 상품 진열에서 벗어나 이종 산업과의 공간적 결합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패션 중심의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고 있는 폰드그룹(대표 임종민, 김유진) 역시 뷰티와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독자적인 유통 플랫폼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정보 과잉 시대에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맞춤형 정보만을 선별해 주는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가 리테일 시장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이러한 소비자 행동 변화에 대응해 개인별 피부 고민에 맞춰 단 세 가지 상품만 제안하는 뷰티 브랜드 ‘픽넘버쓰리(Pick No.3)’가 차별화된 매장 환경을 바탕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폰드그룹은 제주 노형동 한라수목원 인근의 450평 규모 복합 웰니스 공간인 ‘파마스마켓’과 손잡고 새로운 형태의 상생형 매장을 6월 정식으로 공개한다. 1층의 대형 창고형 약국과 2층의 픽넘버쓰리 체험 매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건강과 미용을 동시에 소비하는 리테일 구조를 완성한 점이 특징이다. 이 브랜드는 2025년 12월 북촌 플래그십 스토어로 첫선을 보인 이후 한남동, 진주, 동부산 등 주요 거점에 빠르게 매장을 열며 세를 확장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제주 매장이 과거 약국 한구석에 화장품을 배치하던 단순한 숍인숍 구조를 완전히 탈피했다고 평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각각의 전문성을 가진 개별 브랜드가 공간적 가치를 공유하며 시너지를 내는 진화된 프랜차이즈 모델을 제시했다며 긍정적인 분석을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헬스케어와 미용의 경계가 점차 희미해짐에 따라 이 같은 공간 협업형 플랫폼이 향후 K-뷰티 오프라인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폰드그룹은 이번 융합형 매장 확장을 계기로 뷰티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다양한 업태와의 협력을 통한 프랜차이즈 사업을 다각도로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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