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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7일 하이브리드 상권’의 부상…원그로브, 매출 수직 상승

차별화된 F&B 큐레이션이 집객 견인...전년대비 매출 137% ∙ 방문객 수 99% 상승

최근 오프라인 유통 시장에서는 평일 오피스 인구와 주말 배후 주거지 수요를 동시에 흡수하는 ‘하이브리드형 복합 상권’이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공간에서 단순한 식사 이상의 문화적 경험과 라이프스타일 향유를 기대함에 따라, 유통 기업들의 테넌트 유치 전략도 한층 정교해지는 추세다. 특히 과거 성수나 강남 등 일부 핵심 핫플레이스에 집중되던 미식 트렌드가 거점 지역 중심으로 확산되는 현상이 뚜렷하게 관측된다.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 서울 서남권 마곡에 위치한 원그로브는 요일별 타깃층을 철저히 분리한 F&B 큐레이션을 선보이며 전략적 돌파구를 마련했다. 주중 오피스 직장인을 겨냥해 올 1월 프리미엄 장어 전문점 ‘우나기 욘다이메 키쿠카와’를 선보이는 등 비즈니스 다이닝 라인업을 보강했다.

도버빌리지 원그로브점 전경

아울러 감도 높은 인테리어의 ‘도버빌리지’나 이색 결합 매장인 ‘바토스앤폴리스’ 등을 복합쇼핑몰 최초로 유치해 젊은 층의 경험 소비 욕구를 자극했다. 인접한 피트니스 시설인 ‘버핏그라운드’와 연계해 신선한 채소를 즉석에서 수확해 제공하는 샐러드 브랜드 ‘리브팜’을 압구정에서 이전 안착시키는 등 웰니스 트렌드를 반영한 점도 특징이다.

주말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서는 ‘호호식당’, ‘딤딤섬’ 같은 캐주얼 다이닝과 ‘벤스쿠키’, ‘교토퍼펙트말차’ 등 최신 디저트 브랜드를 배치해 패밀리 외식 수요까지 유연하게 흡수하고 있다. 이러한 핵심 앵커 테넌트 중심의 공간 고도화 전략은 즉각적인 지표 상승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해당 공간의 올 4월 기준 월 매출은 오픈 초기인 지난해 6월과 비교해 137% 급증했으며, 방문객 수 역시 99% 늘어나는 등 가파른 외형 성장을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례가 대형 상권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서남권 미식 지도를 새롭게 재편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단순한 유명 맛집 모으기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상권의 고유한 라이프스타일을 세밀하게 분석한 맞춤형 큐레이션이 오프라인 공간의 생존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결국 핵심은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테넌트의 신선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공간의 유기적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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