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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마트, 무더위 속 여름 슈즈 트렌드 재편…’플립플랍’ 부상

플립플랍 매출 70% 폭증 속 '샌동화' 하이브리드 제품군 수요 견인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른 무더위가 국내 패션 시장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하절기 잡화 소비 주기가 예년보다 빠르게 가속화되면서 2분기 초입부터 관련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의 여름 슈즈는 과거 단순히 시원함만을 추구하던 계절성 소모품에서 벗어나, 고유의 개성을 표현하는 고부가가치 스타일링 아이템으로 재정의되고 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올해 여름 슈즈 시장은 제품군의 다양성과 패션성이 대폭 강화된 점이 눈에 띈다. 과거에는 맨발에 착용하는 단순한 슬리퍼나 기본 샌들이 주를 이루었다면, 올해는 양말이나 액세서리를 매칭하는 플립플랍과 청키한 실루엣의 하이브리드 슈즈가 시장을 주도하는 형국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단순한 계절성 수요 대응을 넘어 브랜드 가치 제고와 일상적 패션 영토 확장을 도모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나이키 ‘마리나’(제공 ABC마트)

국내 최대 슈즈 멀티숍 ABC마트(대표 이기호)가 이러한 다변화된 소비자 니즈에 발맞춰 상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있다. 가벼운 외출부터 감각적인 휴양지 패션까지 아우르는 스트랩형 플립플랍은 물론, 장시간 보행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형 ‘샌동화’ 라인업을 전면에 배치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부터 자체 브랜드(PB)까지 디자인과 기능성을 세분화해 세분화된 패션 수요를 적극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전략적 상품 배치는 실제 매출 호조로 입증됐다. ABC마트가 직전 5월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플립플랍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약 70% 폭증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아울러 활동성을 극대화한 스포츠 샌들류가 약 35% 늘었으며, 세련된 무드의 레더 샌들과 캐주얼한 클로그 스타일도 각각 약 30%, 약 25%의 고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디다스 ‘오즈웨이브 샌들’(제공 ABC마트)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개별 브랜드의 상품 기획전 역시 뜨거워지고 있다. 푸마의 ‘리드캣 플랫폼 플립’이나 이파네마의 ‘리오 업 컴피’처럼 키높이 효과를 주는 볼드한 디자인이 강세를 보이는 한편, 나이키 ‘마리나’처럼 견고한 가죽 스트랩을 더한 제품도 인기를 끈다. 또한 아디다스 ‘오즈웨이브’, 호킨스 ‘레노 하이브리드’, 누오보 ‘시아 볼드 마리스’ 등 쿠셔닝과 안정성을 결합한 메리제인 및 청키 스타일 샌동화가 새로운 표준으로 안착하면서 여름 패션 시장의 영토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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